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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학살 만행 규탄한다:
가자지구 봉쇄를 풀어라!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 선단의 승선자들을 이스라엘 특공대가 살해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행동은 팔레스타인 민중과 그 지지자들을 겨냥한 또 한 번의 테러 행위다.(하단 관련 기사들 참고)

이스라엘 특공대는 가자 민중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구호품을 가져가던 구호 선단을 월요일(5월 31일) 새벽에 습격했다.

구호 선단에 올라 구호 활동가들에게 총을 겨누는 이스라엘 군

특공대는 승무원들과 구호 요원들을 죽고 다치게 했다.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들은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행사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배에 대한 일체의 저항을 짓밟는 것이 진정한 의도다.

“이스라엘은 구호 선단을 고의로 공격했고 이러한 진실을 거짓 선전으로 가리려 합니다.” 가자지구의 의사인 모나 엘 파라의 지적이다. “이스라엘은 반인도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구호 선박 중 하나였던 ‘마비 마르마라’ 호에서 벌어진 참극이 활동가들을 통해 처음 전해져 온 것은 화요일[6월 1일]이었다.

피의 호수

“갑판이 피의 호수로 변했습니다.” 터키 출신 구호 활동가인 닐루파 세틴의 증언이다. 세틴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구금됐다가 아이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터키로 송환됐다.

그녀의 증언을 들어보면 이스라엘 군은 월요일 오전 네 시 경에 연막탄과 최루탄을 쏘며 작전을 개시했고 헬기를 이용해 갑판에 내렸다.

본국으로 송환된 그리스 출신 활동가 여섯 명은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활동가들이 [이스라엘 측이 들이미는 문서에]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문 과정에서 많은 활동가들이 우리가 보는 앞에서 심하게 얻어 맞았습니다.” ‘프리 메디터레이니언’ 호에 타고 있었던 아리스 파파도코스토풀로스의 증언이다.

‘스펜도니’ 호에 타고 있었던 그리스 출신 활동가 디미트리스 젤라리스는 “갑자기 사방에서 고무보트가 다가오더니 순식간에 중무장한 특공대원들이 배 위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배에 올라온 그들은 플라스틱 탄환을 쏘고, 사람들을 구타하고,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스펜도니 호의 선장은 방향타를 놓지 않고 버티다가 얻어 맞았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던 카메라 기사 한 명은 개머리판으로 눈을 맞았다.

이스라엘 측은 구금된 사람들에게 석방 조건으로 히브리어로 작성된 문서에 서명하라고 종용했다. 수많은 활동가들이 이를 거부했다.

영국인인 피터 베너도 그중 한 명이다. 그의 파트너인 레이첼 브리질랜드는 영국 정부의 대응에 분개하고 있다.

“영국 대사관은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구금자들의 상황을 영국 대사관 쪽에 알려 주도록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거나, 그게 아니면 대사관이 알면서도 말을 안 해 주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안 좋은 상황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사건의 전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끼워 맞출 시간을 벌어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서로 대등한 세력 간의 충돌로 기억되길 원하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이 절대 잊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억압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물어뜯는 깡패 국가다.

이스라엘을 왕따 국가로 전락시키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해방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우리 나라 정부가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하고 이스라엘과 모든 관계를 끊게 만들자. 이스라엘 항의 시위에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