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도장2부 조합원들은 사측이 청소 잔업과 일반특근을 일방적으로 축소하자 전체 공청회를 통해 잔업 거부를 결정했다.

그러자 사측은 도장2부의 투쟁이 화성공장 다른 부서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고 잔업 거부를 주도한 대의원 5명을 고소·고발했다.

사측의 탄압에 화답이라도 하듯, 도장3부 대의원·조합원이 연대해 6월 5일에는 도장2·3부 전체가 잔업 거부를 단행했다. 참으로 통쾌한 소식이다. 

투쟁의 확산을 막으려고 벌인 탄압이 오히려 투쟁을 확산시킨 것이다.

놀란 사측은 일방적인 청소 잔업·일반특근 축소를 철회하고 조합원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지난 수년간 화성공장에서 현장 대의원과 조합원 들의 자발적인 살쾡이 파업[노동조합 지도부의 허가 없이 현장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비공인 파업]이 크게 줄었다. 

사측이 현장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자발적 투쟁을 무조건 고소·고발하는데도, 우파적인 이전 노조 집행부가 제대로 엄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소·고발 건수가 수백 건이나 됐고, 활동가들이 경찰·법원에 끌려다니고 구속되는 일도 허다했다.

2008년 라인 점거농성을 한 대의원 1명은 해고를 당해 지금도 복직투쟁을 하고 있다. 

현장 활동가들은 수년간 계속된 이런 탄압에 위축됐다가, 지난해 말 강성 집행부가 당선한 이후 계속된 사측과의 전투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쟁취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3~4월 특근 거부 투쟁의 승리로 공장장 강성훈이 퇴출되고 구속된 대의원 3명이 석방된 성과가 큰 구실을 했다. 

이런 승리에 자신감을 얻은 도장부 대의원들이 자발적인 현장 투쟁을 벌여 또다시 승리한 것은 의미가 크다. 

도장부 현장 투쟁의 승리를 특·잔업이 일방적으로 폐지된 조립 공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와 행동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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