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총파업으로 그리스가 완전 마비됐다. 

그리스 공공 노조와 민간 노조는 국회에 상정된 연금 개악법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다. 연금 개악은 그리스 사회당(Pasok)이 추진하는 정부 지출 삭감 정책의 일부다. 정부의 긴축 정책은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다섯 번째 하루 총파업이었다. 

긴축 정책에 맞선 저항으로 그리스 정치권은 큰 위기에 빠졌다.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이렇게 말했다. “언론들은 얼마나 많은 그리스 사회당 의원들이 다음 주 있을 연금법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회당 내부에서 반란의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사회당 대표는 자신이 주선한 노조 활동가와의 만남에서 노동자들에게 비판과 야유를 받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회당 내 분파인 ‘좌파 주도’가 최근 모임을 열었는데, 모든 참석자가 정부를 공격했고 긴축에 반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쉬나스피스모스[그리스 좌파운동·생태운동연합 유러코뮤니스트들] 내 우파 ― 이들은 몇 명의 의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 분열해 신생 정당인 ‘민주 좌파’를 결성하는 등 좌파 내에서도 분열이 있었습니다. 분열한 세력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 초좌파적 행동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분열은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동요하는 상황에서 그들은 다른 좌파와 싸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현 총리인 파판드레우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그는 의회 내 좌파를 공격하면서 ‘그리스를 파괴하는 것으로 자본주의를 파괴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행동

“사람들은 다음 주 의회 표결에 맞춰 또 한 번 총파업을 벌여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노조들은 아직 추가 행동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회당 정부가 붕괴할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하지 않으면 공산당과 다른 좌파가 행동을 호소할 것을 알기에 갈등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목요일[6월 24일]에 2백 개 지역에서 2백만 명이 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지난 5월 27일보다 참가자가 두 배나 더 많았다. 파업 참가자도 더 많았다. 

반자본주의신당(NPA)의 크리스틴 푸펭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파업은 전환점이었습니다. 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투쟁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정부의 높은 공격 수위에 충격받아 노동자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노동자들도 지난주 금요일[6월 25일] 노동총동맹(CGIL)의 총파업 호소에 호응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이탈리아 우익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정책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다.  

13만 명의 전기·가스·수도 노동자뿐 아니라 공항 노동자, 기차·전차·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4시간 동안 파업했다. 철강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파업했다.  공공부문에서는 교사·공무원 등이 하루 동안 파업했다. 

공항 노동자를 포함해 일부 노동자들은 파업 전부터 투쟁을 벌였다. 

볼로냐에서 10만 명, 밀라노에서 5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로마 시위에서 철강 노동자들은 “피아트의 공갈 협박에 반대한다”고 소리쳤다. 피아트는 현재 일자리와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단체 협약에 동의할 것을 강요하면서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작업장을 폐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유럽의 뜨거운 저항은 여름 내내 지속될 것 같다. 

번역 김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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