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해임은 미국 전쟁의 위기 해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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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4월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한국 주재 유엔군 사령관이던 육군 장군 더글러스 맥아더를 해임했다. 그 전해에 맥아더는 중국이 보복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중국 접경에서 무모하게 북한군을 공격했다.
중국군이 실제로 한국으로 진격하자 유엔군은 남쪽으로 밀려났고, 맥아더는 패닉에 빠져 중국에 핵공격을 하자고 주장했다. 의회 내 반대파 리더에게 보낸 서한이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돼 맥아더는 낙마하게 됐다.
지난주
두 사건은 미국 제국의 쇠퇴와 관련된 무언가를 암시한다. 맥아더 해임은 냉전기의 가장 위험한 순간에 일어난 거대한 충돌이었다. 이번에는
맥크리스털 해임에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는가? 미군이 마초적이고, 정치인들과 민간인 관료들을 경멸한다는 것은 뉴스거리도 안 된다.
사악한
미군 특수부대라는 사악한 암흑의 한복판에서 경력을 쌓은 맥크리스털은 제국의 총독이 되는 데 필요한 자질이 부족했을 뿐이다. 그러나 아마도 고위 장교들의 인사 이동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실제로는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과 관계 있을지 모른다.
사실,
올해의 가장 큰 군사 작전
“6월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베트남 전쟁을 넘어서 공식적으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 됐다. 오바마는 자신이 정한 미군 철수 시한
2011년 6월이라는 철군 목표는 오바마와 군부 간 갈등 고조의 원천이 될 공산이 크다. 오바마는 맥크리스털을 그의 직속상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로 교체했다. 페트레이어스는 중부군 사령관이고 2007~08년 이라크를 안정시킨 미군의 변화를 설계한 인물이다.
페트레이어스는 대
미군이 이기지 못하는 전쟁에서 분투하는 동안 정치적 희생자들은 더 많아질 것이고, 아마도 대통령 자신이 그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