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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판매 탄압에 대한 항의가 늘고 있다

〈PD수첩〉 불방 사태에 항의하는 운동에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벌금형 철회와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6인 대책위원회’(이하 6인대책위)도 동참했다.

불방 사태 다음날 열린 촛불집회에서 나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벌금형은 〈PD수첩〉 불방 사태와 같은 언론 탄압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크게 호응했다.

방영이 결정된 8월 23일 보고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항의서한에 서명하고 있다.

이명박과 김재철이 한발 물러서 〈PD수첩〉 방영이 결정된 8월 23일에 열린 보고대회도 참가했다. 6인대책위는 투쟁 소식지를 나눠 줬고 소송 비용 마련 모금도 했다. 우리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집회 주최측은 모금 동참을 공식적으로 호소해 줬다. 그 덕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많은 지지금을 모았다.

고무

〈PD수첩〉의 승리에 고무된 참가자들은 탄압 받는 〈레프트21〉에도 큰 지지를 보냈다. 집회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레프트21〉 판매대로 몰려와 모금함에 돈을 넣거나 〈레프트21〉을 구입했다. 투쟁 소식지를 유심히 보다 정기구독을 신청한 사람도 있었다.

또 6인대책위는 집회에 참가한 각계 인사들에게 법정에 제출할 항의 서한 서명을 받았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 등 저명한 진보 인사들이 흔쾌히 서명했다.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서명했다. 이는 우리의 투쟁에 대한 지지가 매우 광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주당 대표 박지원은 서명을 보류했다.

반대로 〈PD수첩〉 방영 운동에 참가한 노동자·학생·시민 들은 우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6인대책위는 〈PD수첩〉의 승리를 교훈 삼아 더 광범한 지지와 연대를 모아 나갈 것이다.

사건 일지

5월 7일 강남역에서 〈레프트21〉 판매하던 6인을 경찰이 불법 연행함

6월 26일 법원이 6인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로 8백만 원 벌금형을 선고함

7월 21일 검찰이 선고 한 달 만에 벌금 지로 용지를 보냄.

7월 22일 ‘6인 대책위’를 구성함

7월 25일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7개 진보시민단체가 법원의 명령을 비난하는 연대 성명을 발표함

8월 5일 경찰의 위법 체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함

8월 6일 벌금형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함. 법원이 뒤늦게 보낸 약식명령문이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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