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총선 이후 베네수엘라 의회는 달라 보일 것이다. 2005년에는 우익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 우고 차베스를 지지하는 다수파 의원의 수가 1백47명이었는데, 이제는 99명으로 줄었다.

PSUV(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의 의원수는 절반이 넘지만,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에는 못미친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최대 빈민가 페타레

PSUV의 선거 운동을 지도한 아리스토불로 이스투리스는 선거 승리를 선언했지만, 우익은 자신이 전국적으로 과반표(52퍼센트)를 얻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익의 주장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1998년 집권한 다음부터 차베스는 모든 선거와 국민투표에서 58~60퍼센트의 표를 얻었다.

2008년 주지사와 시장 선거는 이번 선거 결과를 예고했다. 당시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주와 석유·석탄을 생산하는 줄리아 주를 포함해 네 개 주에서 우익이 주지사로 당선했다.

그때부터 물가와 범죄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증대했고 우익 언론과 그 해외 동맹들은 이 점을 이용했다.

물가와 범죄 문제는 실제로 심각하고, 베네수엘라 국가 기구 전체에 만연한 부패 문제는 제국주의 선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꽤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우익을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부 우익 후보는 2002년 쿠데타와 잇따른 사장들의 사보타주에 연관됐던 자들이다.

당시 볼리바리아식 혁명 과정은 노동계급과 빈민들의 단호한 대중 행동 덕분에 살아남았다.

차베스 지지자들이 의회를 통제한 지 5년이 지났지만 2010년에도 옛 지배계급이 여전히 경제 권력, 언론과 대다수 교육 과정을 통제하고 있다.

이제 지배계급은 여기에 더해 자신이 잃었던 정치적 영향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볼리바르식 혁명 과정을 약화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우익들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당선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에게 양보한다면 재앙적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지금이 바로 국가와 경제에 만연한 부패를 공격할 때다. 부패한 자가 어떤 색 티셔츠를 입고 있든지에 상관없이 말이다.

차비스모[차베스주의]의 패배는 사람들의 실망과 환멸에서 비롯했다. 대중 조직이 다시 한 번 볼리바르식 혁명을 주도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실망이 갈수록 커질 것이다.

내 생각에 지금 2012년 차베스를 어떻게 재선시킬 수 있을지에 몰두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다. 오히려 지금은 혁명의 기층으로 돌아가 그곳에서부터 다시 한 번 운동을 재건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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