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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1천만 명이 긴축 반대 파업을 벌이다

[편집자] 〈레프트21〉이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 스페인 노동총동맹(UGT) 대변인은 9월 29일 파업에 노동자 1천만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노동자들이 경제 위기의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시도에 맞서 새로운 총파업 물결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

9월 29일 스페인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영국에서도 보수당 주도 정부의 삭감 계획에 맞서 노조들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9월 29일 스페인 하루 총파업에는 무려 1천여만 명이 참가했다.

스페인에서 삭감 정책의 집행자는 사회민주주의 정부다. 이 정부는 과거에 “노동자들이 결코 위기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달루시아노동자연합(SAT)의 세비야대학 지부 대표인 헤수스 카스티요는 29일 스페인 파업의 배경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파업은 스페인 사회당 정부의 잔인한 신자유주의 공격에 맞선 투쟁입니다.

“올 5월에 사회당 정부는 IMF, 유럽연합, 투기꾼의 압력을 받아 친노동자적 가면을 던져 버리고 긴축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사회당 정부는 연금을 동결하고 일자리를 없애고 민영화를 진행하고 공공부문 임금을 줄이고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 정부는 또한 연금수령자와 실업자들을 공격했습니다. 경기 위기의 여파로 실직자가 크게 늘어 현재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실업자입니다.

“급진적 노조들은 수개월 동안 전국적 총파업을 요구했고, 급진적 노조가 강력한 남부 안달루시아나 북부 바스크 지역에서는 지역 총파업을 주장했습니다.

“대형 노조의 기층 조합원들이 지속적으로 총파업을 주장한 덕분에 이번 총파업 계획이 공식화됐습니다.

“이번 파업은 시작일 뿐입니다. 경제 위기를 정의롭게 해결하려면 더 많은 투쟁이 벌어져야 합니다.

“대형 노조를 주도하는 노조 관료들의 반복적인 배신과 투쟁 회피는 이번 총파업을 크게 성공시킬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여름 후로 파업을 연기한 것도 그런 경향을 강화했습니다.

“그럼에도 노동자 수백만 명이 부자들이 초래한 위기의 대가를 부자들이 지불하라고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일 것이고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연금 개악에 맞선 투쟁이 중대한 고비에 도달하면서 이번 토요일[10월 2일]에 노동자 수백만 명이 시위를 벌일 것이다. 또, 10월 12일에 하루 총파업을 벌일 것이다.

지난주 목요일[9월 23일] 대규모 총파업과 시위는 대단히 규모가 컸고 전투적이었다.

3백만 명이 항의 행동에 참가했다. 9월 7일 하루 파업 때보다 더 많은 시위가 벌어졌고 투쟁 의지도 더 강했다.

노조들의 발표를 보면, 파리에서 30만 명이, 마르세유에서 22만 명이, 툴루즈와 보르도에서 12만 명이, 리옹에서 3만 6천 명이 행진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강력한 파업이 벌어졌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파업 규모도 상당히 컸다.

프랑스 노동자들은 우익 정부가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려는 것에 분노한다.

우익 정부의 안을 보면, 노동자들이 국민 연금을 전액 받으려면 67세까지 일해야 한다.

지금 가장 뜨거운 논쟁점은 어떻게 이 투쟁을 진정으로 사장과 정부의 목을 죌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이다. 그러려면 하루 총파업을 뛰어넘어야 한다.

연금 개악안은 이미 프랑스 하원을 통과했고 지금 상원에서 논의 중이다.

상당수 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을 뛰어넘는 총파업이나 노동자 부문들의 잇따른 파업을 지지한다.

프랑스노동총동맹(CGT)의 화학 부문 노조는 이렇게 말했다. “힘의 균형을 바꾸려면 우리는 운동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

한편, 다섯 곳의 토탈 정유소 노동자들은 석유 공급량을 줄여 사장들의 목줄을 죄려고 지난주 금요일[9월 24일] 추가로 24시간 파업을 벌였다.

같은 날 시위 참가자들은 일부 지역의 도로를 점거했다. 노동자들이 승리하려면 노조 지도자들에게 압력을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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