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하대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신문을 판매하며 대화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독자편지를 보냅니다.
《풍요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경제 이야기》라는 책을 함께 읽고 있는 새내기들에게 신문 구입을 권유했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공정사회’ 기사를 보며 분노했고, 프랑스와 남아공 파업 소식을 보며 신기해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많이 접하는 기사들은 자극적인 흥미 위주의 내용이 많고, 세상이 흉흉하다는 생각만 들게 하지만,
여름방학 때 청년실업 도보순례를 같이 했던 친구와는 신문을 매개로 진보대연합, 베네수엘라의 변화 등 다양한 대화를 했습니다. 최근에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을 봤는데, 주연인 배우 박중훈이 “프랑스에 비해 한국 청년은 너무 착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하대학교 공과대 학생회에서 활동하는 친구는, G20을 잘 다루지 않는 다른 매체와 달리
지금 이 신문을 보고 있는 독자들도 주변 사람들과 신문을 매개로 대화하면서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늘려 가기를 바랍니다.
위 내용을 복사해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