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 인도조직위원회 위원 미나 메논 인터뷰

"세계사회포럼은 연대를 건설할 기회"

 

Q 제4차 세계사회포럼이 인도에서 열리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세계사회포럼은 세 차례에 걸쳐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렸다.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의 참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다.

모든 아시아 나라들이 세계사회포럼을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인도에서 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아시아 각국의 운동은 유럽의 운동과 연관을 맺고 있지만 아시아 나라들 사이의 연대는 부족했다. 세계사회포럼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사회포럼 인도 개최를 통해 인도 사회운동은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 인도에서 반자본주의 운동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칸쿤 회담에서 선진국에 맞섰지만 국내에서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폭로하고 이에 맞선 운동을 건설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둘째 인도에는 많은 투쟁들이 있지만 사회운동 사이의 반목도 존재한다. 세계사회포럼을 통해 연대와 연합 운동을 촉진하여 반자본주의·반신자유주의 운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Q 인도 세계사회포럼을 통해 참가자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인도조직위원회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다양한 부문의 활동가들이 함께 연대하는 활동가 집회가 매일 진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전쟁에 반대하는 지역 연대를 건설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사실 아시아의 반자본주의 운동, 반전 운동은 유럽의 대규모 운동을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서 온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아시아의 활동가들은 영감과 고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전 문제가 핵심적 주제가 될 텐데 인도-파키스탄 분쟁 등 인도에서도 지금 전쟁 문제가 심각하다. 전 세계 반전 활동가들의 참가는 인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사회포럼을 통해 반전 운동과 반자본주의 운동의 결합을 이루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Q 인도 세계사회포럼은 현재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가?

 

A 반신자유주의 쟁점들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다양한 운동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담으려 한다. 노동, 종교적 분파 분쟁, 여성, 인종, 카스트, 가부장제 등에 대해서도 토론할 것이다.

특히 전쟁 문제가 핵심 주제가 될 것이다. 이런 주제들에 관해 세미나와 워크숍, 대중 집회, 강연과 문화 행사 등이 준비되고 있다.

또 1만 명 정도가 모이는 유스캠프도 준비되고 있다. 마지막 날에는 대규모 행진을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데, 사실 뭄바이에서는 1992년 이후 몇 차례 폭발 사건이 있었다. 이런 폭발 사건이 큰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았다. 이 폭발 사건을 일으키는 세력은 힌두 국수주의자들을 반대하기 때문에 세계사회포럼을 겨냥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무슬림에 대한 공격과 학살에 항의하는 것인데 세계사회포럼은 무슬림에 대한 공격과 학살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세계사회포럼을 위해 이미 40에이커의 행사 장소가 준비돼 있다. 도시 전체가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한 사람들의 숙소가 될 것이고 웹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행사 장소가 큰 도로 바로 옆에 있으므로 교통도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Q 한국의 반전 운동과 반자본주의 운동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은 역사적으로 학생 운동을 비롯하여 매우 강력한 투쟁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인도 그리고 세계 운동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대를 건설해야 한다. 노동조합들이 이런 연대를 건설하는 데 주도적인 구실을 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다음 아시아사회포럼의 주최국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에는 이런 행사를 치를 수 있을 만큼 광범한 연대 운동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조직 능력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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