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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동자들도 연대에 나섰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단호한 점거파업이 15만 금속노조의 파업 결의를 이끌어 냈다. 이제는 정규직 활동가들의 헌신적 연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자본가들이 비정규직의 파업을 깰 때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전술이 정규직과의 이간질이다. 이러한 술수가 먹히지 않으면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폭력뿐이다.

하지만 이 폭력 역시 수천 수만 명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일하는 공장에서 사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정규직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면 전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다간 정규직 조합원들의 거센 투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정규직 활동가들이 연대 파업 건설에 나서는 것이다. 그리고 기아차에서는 이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기아차지부 비정규직 분회는 11월 23일 주야 동시 잔업거부를 하고 조합원 1백여 명이 모여 집회를 했다. 11월 26일에는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기아차지부 전체가 잔업거부를 할 것이다.

기아차 현장조직인 ‘금속노동자의 힘’은 “기아차 노동자들도 투쟁 대열에 합류해야” 하고 “투쟁의 불씨를 기아차로 옮겨 붙이자”며 연대 투쟁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성공장 ‘금속노동자의 힘’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가 선두에서 연대파업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 현대 기아차의 전투적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금속노조의 연대 파업 결정이 현장에서 실행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지부 노동자들의 어깨에 전체 노동자들의 희망과 미래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실천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