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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처한 어려움

미국이 처한 어려움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의 중핵을 이루는 부시 주변 인사들은 이라크 전쟁 전에 분명한 전략을 주장했다.

첫째 단계는 최소 규모의 병력으로 이라크를 침공하고 점령하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그 병력을 이동시켜 시리아나 이란 같은 다른 국가들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용기를 얻은 미국이 “로드맵”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강요할 수 있을 터였다.

그래서 럼스펠드와 부시 정부 내 다른 인사들은 바그다드 함락 이후 시리아의 “대량살상무기”를 들먹이며 시리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위협 때문에 시리아는 팔레스타인 단체 이슬람지하드와 하마스의 다마스쿠스 사무실들을 폐쇄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이라크에서 수렁에 빠져 있다. 이라크인들의 저항이 점점 더 격렬해지자 미국은 점점 더 많은 군대를 이라크에 투입해야 했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더 어려워졌다.

이스라엘의 우파 총리 아리엘 샤론은 로드맵에 규정된 무력하고 분열된 국가조차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허용하지 않으려 해 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도자 암살, 팔레스타인 영토 침범, 요르단강 서안 지방을 관통하는 “분리”벽 건설을 결코 멈추지 않은 반면,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휴전을 준수했다.

이런 문제들조차도 미국이 시리아와 이란을 위협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미국 의회는 시리아 제재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리엘 샤론과 미국의 우익 강경파들은 한통속이 돼 이란 정권 타도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지배자들은 이라크에서 만난 재앙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그것은 중동 지역에 미국의 의지를 강요하려던 부시 일당의 전략이 그들의 희망처럼 쉽고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