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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미화노동자 투쟁:
‘아름다운 연대’를 보여 준 동국대 학생들

동국대 미화노동자들이 98퍼센트의 높은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는 대학 당국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투쟁할 자신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학생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있다. 미화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서명은 1주일 만에 9천3백 명으로 늘어났다(학교 정원은 1만 3천 명이다). 노동자들은 “‘승리하세요’ 하고 격려하는 학생, 음료수를 건네는 학생, 투쟁을 지지하는 메모를 남기고 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무됐다.

동국대 학생 활동가들의 노력이 중요한 구실을 했다. 매일 등교 홍보전, 학내 1인 시위, 매주 연대집회 등을 하며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시험 기간인데도 연대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지속해서 늘었다.

노동자들의 저항과 학생들의 연대에 대학당국이 당황하고 있다. 동국대 전교생에게 메일을 발송해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노동조합을 탄압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용역업체가 문제가 있어 교체하는 것’이라고 변명해야 했다. 또한 12월 말 용역해지를 앞두고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동국대는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요구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방학까지 기다려 보자는 꼼수일 수도 있다. 노동자와 학생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