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윤여철 부회장은 2011년 시무식에서 파업에 적극 가담한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들을 “끝까지 사법처리 하겠다” 하고 밝혔다. 비정규직 파업에 적극 연대했던 6명의 정규직 대의원에게 징계위 출석을 통보하기도 했다.

사측은 해고된 일부 비정규직의 ‘선별 복귀’를 제안했지만, 이것은 노동자들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이다. 더구나 사측이 투쟁에 적극적인 조합원 3백여 명을 설 전에 해고할 계획이라는 말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저들이 말하는 ‘선별적 복귀’는 고용 보장이 아닙니다. 우리는 정규직 고용을 원합니다. 다시 불법파견업체와 근로계약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동성기업 조합원 23명은 선별 복귀하라는 사측 안을 거부하고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재개된 교섭도 진척이 없자, 조합원들은 ‘사측의 김빼기’ 전략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울산 2공장 강성문 조합원은 “사측에 질질 끌려가서는 안 된다. 회사도 1라운드(지난해 연말의 공장점거파업)를 되짚어보며 준비를 할테니, 우리는 사측보다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하고 말했다.

최근 아산지회가 진행한 1라운드 투쟁 평가 토론회에서도 노동자들은 “현장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주지회도 출근 집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울산 비정규직지회 쟁위대책위원회는 “설 전후로 만족할 만한 안이 나오지 않으면 어떤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며, 교섭을 전면 중단하고 재파업을 선언하겠다” 하고 결정했다. 쟁대위는 재파업을 위해 조합원 교육을 강화하고 서울 상경 투쟁 등의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지부와 비정규직지회는 1월 20일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원·하청 공동으로 중식 집회를 열기로 했다. 29일에는 금속노조 주최의 대규모 상경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비판받아 마땅하게도 정규직지부 이경훈 지부장은 여전히 “정규직화 요구는 장기적 과제”라며 연대를 회피하고 있다. 정규직 활동가들의 아래로부터 비판과 연대 건설이 중요한 이유다.

비정규직지회는 남은 기간 동안 1월 29일 상경 투쟁 참가자를 최대한 조직해야 한다. 정규직 노동자들도 최대한 결합해서 함께해야 한다.

지금 현대차 사측은 2월 10일 고등법원 선고에서 또다시 ‘현대차 불법 파견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는 판결이 나오면 2라운드 투쟁의 도화선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 사측이 그리는 최악의 그림은 3월 정규직 임단협 투쟁과 비정규직 투쟁이 결합되는 것이다.

비정규직지회와 정규직 활동가들은 원·하청 투쟁이 결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투쟁을 건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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