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계속 탄압하고 있다.

울산·아산 공장에선 80여 명이 해고됐고 정직자도 무려 6백여 명에 이른다. 사측은 징계자들의 공장 출입을 차단했고, “노조 탈퇴하면 지금보다 편한 자리 주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있다.

2공장 비정규직 현장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사측의 의도는 노조 무력화다. 그러나 많은 조합원들이 탈퇴 각서를 거부하고 있다.”

비정규직 투사들은 탄압에 맞서 조직을 추스르며 새로운 지도부 건설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정규직지부 지도부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규직지부 이경훈 지부장은 비정규직 3지회(울산·아산·전주)가 거부한 합의안을 또다시 강요하고 있다.

특히 이경훈 지부장은 4월부터 시작될 정규직 임단투(임금·단체협약 투쟁)와 비정규직 투쟁을 분리시키려 한다. 이런 계획을 가장 좋아할 사람은 사측일 것이다.

정규직 지도부의 비정규직 투쟁 외면은 ‘정규직 이기주의’ 비난을 자초하고 정규직에 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냉소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스럽다. 이것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과 단협에도 도움이 안 된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런 이경훈 지도부의 압박에 흔들리지 말고, 출근 홍보전과 집회 등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며 다음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 강성희 전주 비정규직지회장도 교섭에 더 미련을 두지 말고 징계 등에 맞선 항의를 조직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

반갑게도 지금 울산 1공장에선 정규직·비정규직이 단결해 투쟁을 시작했다. 지난해 비정규직 점거파업에 헌신적으로 연대한 1공장 정규직 활동가들은 신차 투입에 따른 비정규직 해고와 정규직 노동 강도 강화 시도에 맞서 싸우고 있다. 

3월 18일 출근 홍보전  탄압 속에서도 조직을 추스르며 투쟁을 준비하는 노동자들

정규직 활동가들은 비정규직 해고와 탄압에 맞선 투쟁에 연대하면서, 4월 중순에 열릴 정규직 대의원대회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단결 투쟁 방안을 제기하고 통과시켜야 한다. 이경훈 지부장이 비정규직지회에 부당한 협의서를 강요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정규직 임단투와 비정규직 투쟁을 결합하자고 제기해야 한다.

최근 한 비정규직 노동자도 언론 기고에서 이렇게 호소했다.

“현대차 [사측이] 노리는 것은 비정규직 투쟁을 무력화하고, 정규직 노조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 4월 [정규직] 대의원대회에서 투쟁을 결의하고, 공동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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