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이 시작된 지난 3월 1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6만 명이 반핵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네카베스트하임 핵발전소 주위 45킬로미터를 둘러싸는 인간사슬을 만들었다. 

독일 정부의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조처에 항의해 벌인 이 시위의 성과로 메르켈은 수명 연장 정책을 철회하고 노후한 핵발전소 일곱 개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14일에는 뒤셀도르프에서도 수백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열렸고 16일에는 쾰른에서도 반핵 시위가 열렸다.

전체 전력의 70퍼센트를 핵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도 지난 13일 수백 명이 참가하는 반핵 시위가 열렸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들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에서도 반핵 시위가 열렸다. 

핵발전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지배자들도 이런 반핵 운동이 미국으로 확산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1979년 스리마일 핵발전소 사고 당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이었던 피터 브래드포드는 “미국 내에서 원전 거부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핵발전소 확대·수출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월 14일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다함께 등이 발의해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고 참가자들은 “안전한 핵은 어디에도 없다”, “이명박 정부는 핵발전소 확대·수출 중단하라”하는 구호를 외쳤다.

핵발전소 유치 후보지로 선정된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의 지역 단체들도 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기후정의연대(준)는 3월 26일 서울 도심에서 반핵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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