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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항쟁을 좌초시키는 서방 개입

리비아에 대한 서방 군사 개입의 잔혹한 현실이 매일 밝혀지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혁명은 점점 혁명가들의 손에서 탈취당하고 있다.

리비아에 발을 딛은 몇몇 CIA 공작원과 서방 특수요원 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카다피 진영 이탈자들은 이들 주변에서 리비아의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이것이 혼란을 자아내고 있다. 리비아 전 정보국장 무사 쿠사를 포함해 옛 카다피 정권 인사들은 유럽으로 날아가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것은 때로는 협상으로 때로는 이탈로 묘사됐다.

4월 4일 리비아 벵가지의 반카다피 시위 서방 열강은 이런 대중의 에너지를 자국에 유리하게 악용하려 한다.

리비아 혁명을 주도한 민중은 서방 열강에 이용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

또, 서방 정치인과 언론 들은 더는 리비아 반군을 용감한 자유 투사로 찬양하지 않는다. 그들은 리비아 반란군을 인종주의적 눈으로 바라본다.

이제 리비아 반군은 무규율하고 무식한 오합지졸로 그려진다.

서방 열강은 아랍 민중을 열강이 원하는 자리로 돌려 보내고 싶어 한다. 즉, 아랍 민중은 서방 군사력에 감사하는 수동적 무리거나 그것의 희생자라는 것이다.

지난주 서방 공군의 공격으로 반군 열 세 명과 의료진 네 명이 죽었다. 이들 중 누군가가 공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보고 표적으로 오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군사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무기도 형편없음에도 용감하게 카다피 군대에 맞선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훈련받지 못한 것은 이들이 군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시와 마을 들을 카다피한테서 해방시키려고 목숨 걸고 싸운 이들이었다.

그러나 외부 세력의 개입 목표는 리비아 민중의 목표와 전혀 다르다.

카타르는 리비아 석유 판매권을 가져 갔다. 카타르 정부는 석유 판매 대금을 넘겨주지 않고 현물로 지급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동부 리비아 반란군에게 연료, 식량, 의약품을 공급한다.

미국 정부는 또 다른 아프가니스탄식 수렁에 빠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정권교체를 바란다. 그러나 그 짐을 다른 열강이 떠안기를 바란다.

영국 공군 참모총장 스테픈 달튼은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동안” 서방 전투기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서방이 지원한 독재자들에 맞서 싸워 온 수많은 중동 민중은 이런 비극적 광경을 보면서 충격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