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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희망’은 꺾이지 않는다

경찰은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을 최루액으로 공격했다. 방심한 찰나 순식간에 온 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이 엄습했고, 기도가 막혀 질식할 두려움에 머리가 새하얘졌다.

‘오뎅탕은 위험하다’는 경찰이 발암물질과 화학무기용 독성 가스를 시민에게 무차별로 살포했다.

김진숙은 만나지 못하고 추악한 진실과 마주했다. 더러운 장막을 깨고 ‘이 시대의 인간’, ‘노동자’, ‘김진숙’들을 만나려면 더 많은 ‘희망’이 필요하다. 다음에는 더 많이 모이고, 더 철저히 준비하자. 폭력 통치가 자신들의 명운을 앞당길 뿐이라는 걸 현실로 보여 줘야 한다.

한편, 끔찍한 고통과 아비규환 속에서 ‘동지’를 만났다. 누구는 담배 김으로 눈을 불어 줬고, 누구는 얼마 없는 물로 눈을 씻어 줬다. 이들이 없었다면 더 오래 통증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서로 챙겨 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함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