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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좌파 활동가들의 공동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조직들과 활동가들이 공동 행동에 나섰다. 민주현장, 금속노동자민주연대, 금속민투위 등의 현장 조직은 공동 투쟁단(공투단)을 결성해 홍보전과 피켓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세 조직의 공투단은 “사측의 의도가 관철되는 주간연속2교대” 협상을 진행하는 이경훈 집행부를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이경훈 집행부는 시간당 생산량을 높여 노동 강도를 강화하는 것도 모자라, 조회·안전교육·휴게 시간 등을 축소하고, 근무시간을 10분 연장하고, 식목일과 제헌절까지 반납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주간연속2교대 협상단이 노동 강도를 높이고 유연한 생산시스템를 구축하려고,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동작을 비디오로 촬영하려다가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런 상황에서 세 현장 조직에 속한 간부들이 주간연속2교대 협상팀에 남아있는 것은 문제다.

세 개 조직 공투단 외에도, 전투적 활동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노동자살리기 주간2교대 쟁취 공동투쟁단’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고무적이게도 두 개의 공투단은 공동 실천을 벌이고 있다. 이런 공동 실천을 통해 조합원들의 참여를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최근 사측이 공투단을 약화시키려고 박종길 열사의 개인사를 들춰 흠집내는 것에도 효과적인 반박이 될 수 있다.

두 개의 공투단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를 결합해 비정규직 노조와 함께 규모있는 집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유성기업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요구한 전수 검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활동은 두 달여 동안 내부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비정규직지회에게도 기회가 돼야 한다. 다행스럽게 최근 다수의 비상대책위원·활동가 들이 “조합비 유용으로 사퇴한 전 집행부에 대한 탄원 문제로 … 비지회 활동가들이 서로를 비난하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을 사과하고 대법원 판결 1년에 맞춰 전국 순회 투쟁과 상경 투쟁을 결의했다. 전직 임원 탄원 문제도 대의원대회를 통해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7월 23일 상경 투쟁을 조직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조합비 횡령으로 노조의 권위를 실추시킨 전직 임원에 대한 탄원을 철회하고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는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