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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난민이 말한다
:
우크라이나 난민을 비롯한 모든 난민을 수용해야
압델라흐만
406호
2022. 3. 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이는 치열한 전쟁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또, 수십만 명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러시아계 사람들을 보호하기만 할 뿐이고 민간인을 해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언론 조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전쟁이 그렇듯 이 전쟁에도 이면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
독자편지
“대체 이번 달 내 이자가 왜 올랐냐”는 항의성 전화들
지면
박한솔
406호
2022. 3. 1
저는 케이뱅크라는 인터넷은행의 도급사에서 일하는 콜센터 노동자입니다. 최근의 금리 인상이 어떻게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케이뱅크는 예적금 상품의 경우, 금리가 제일 높은 상품조차 (그것도 은행이 만들어 놓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에) 이율이 겨우 1.5~2.0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반면 대출 이…
독자편지
청년희망적금이라더니
지면
양선경
406호
2022. 3. 1
지난주 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로 여러 은행 앱들이 마비됐다. 청년희망적금은 비과세 혜택과 정부의 저축장려금 등을 포함해 약 10퍼센트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2년간 매월 최대 50만 원을 납입하면 약 10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한 주만 200만 명이 이 적금을 신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정부가 애초 준비한 예산은 고…
독자편지
윤미향 제명을 반대해야 할까?
김샘
404호
2022. 2. 21
민주당의 윤미향 제명 시도 반대[김인식 기자의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 제명 시도 중단하라’]는 노동자연대 신문의 기존 입장과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질문드립니다. 우선, 이 기사에서는 ‘1. 사법적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근거로 제명 시도를 반대하고 있는데, 다른 기사의 김문성 기자가 쓴 기사에서는 문재인이 한 달이나 지나 윤미향을 언급한 것을 생…
독자편지
정부가 방역 지침을 완화하자, 공기업 관리자들은 검사와 격리도 무시하고 있다
김샘
404호
2022. 2. 20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면서, 내 지인이 일하는 한 공기업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 그 기업의 관리자는 확진자와 밀접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하게 압박했다고 한다! 그 지인이 전해준 말을 정리하면 이렇다. 처음에 동료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또 다른 동료가 코로나 증상을 보였지만, PCR 검사를 하려 해도 받을 수…
독자편지
2월 4일 울산 택배노조 파업 지지 연대 집회를 다녀와서
이예진
403호
2022. 2. 12
2월 4일 아침,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울산으로 출발했다. 지난번 서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이후에 참여하는 두 번째 집회였다. 몇 주 전 택배 노동자 파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응원 메시지와 파업 지지 문구를 적어서 보냈었다. 실제로 택배 노동자 분들의 파업 투쟁 현장에 가서 함께 집회를 간다니,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었다. 터미널에 도착해 집회가 시작…
독자편지
SNS에서 모로코 난민 M씨 연대 캠페인에 기여한 경험
김동욱
403호
2022. 2. 9
2월 8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새우 꺾기’ 고문을 당한 모로코 난민 신청자 M씨가 보호일시해제(일시 석방) 결정을 받았다. 〈노동자 연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소식을 전해 준 덕분에 기성 언론보다 먼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곧바로 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공유했는데, 일부러 영어로 썼다. 내 ‘페친’과 ‘인친’…
독자편지
내 아이와 직장 동료의 코로나 확진을 경험하며 드는 생각
김승현
402호
2022. 2. 7
오미크론 변이가 순식간에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확진자가 수가 하루 수십만 명이 될수도 있고 그러면 병원이 마비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에게 떠넘기는 방역체계로는 코로나 막을 수 없고 위험합니다. 저는 얼마 전 자녀 2명이 동시에 코로나에 확진된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확진 후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3일째 되는 날 오전에는 웃던 …
독자편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환영하자
김경택
402호
2022. 2. 7
2021년 한국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의 탈출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우리 나라에 입국했다. 언론에서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이들의 협조로 우리 나라 국민이 무사히 탈출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도했다. 그러던 오늘(2월 7일)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울산 동구의 모 아파트에 정착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에 들어온 난민의 40퍼센트인 157명이 정착한…
독자편지
김샘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정선영
402호
2022. 1. 29
사실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 하는 기사에 나온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복잡한 현상이고, 이를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으로 제대로 이해하려면 추가적인 연구와 토론이 필요합니다. 질문해 주신 “자본축적률은 높은데 이윤율이 낮을 때 인플레이션이 벌어진다”는 안와르 샤이크의 주장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독자편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를 읽고
김샘
402호
2022. 1. 28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안와르 샤이크는 자본축적률은 높은데 이윤율이 낮을 때 인플레이션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노동자 연대〉 396호,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는가’에 나오는 문장) 자본 축적율이 높고 이윤율이 낮으면 왜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 건가요? 다음 문장에서 수요의 많은 부분을 자본축적이 차지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윤율과 인플레이션은 …
독자편지
“비조합원 택배 노동자들도 투쟁에 연대하고 있습니다”
최남선
402호
2022. 1. 27
2021년 12월28일 사회적 합의 일방적 파기! 또다시 현장의 과로사가 유발될 수 있는 별도 부속합의서를 전면 거부하는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택배 동료 노동자들(비노조) 또한 불안감 가득한 날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장 자신의 생계를 끊는 파업 대오에 참가하기 쉽지 않은 현실적 어려움 속에 그들의 고민도…
독자편지
비노조원들도 파업에 동참합시다. 우리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권감
402호
2022. 1. 22
우리의 파업이 12월 28일에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거대자본 CJ는 이렇게까지 노조가 버틸 줄 아예 생각을 못한 것 같다. CJ택배노동조합의 파업이 이제는 장기전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볼 때 CJ는 불의한 방법으로 언론과 국토교통부, 그리고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우리는 파업 투쟁으로 결국 CJ 총수 이재현이 나와야만 하는 …
독자편지
탈성장론은 자본주의적 성장에 대한 단순한 반발을 넘어서는 주장입니다
장호종
402호
2022. 1. 18
김종환 기자가 필자가 쓴 ‘탈성장, 기후 위기의 대안인가’ 기사를 읽고 제기한 몇 가지 이견에 대해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김종환 기자는 많은 탈성장론자들도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므로, ‘성장과 탈성장이 모두 필요하다’는 논거는 탈성장론을 비판하는 데 불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탈성장론자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같은 의미에서 성장도 필요하다고 말…
독자편지
성장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탈성장론이 반박될까?
김종환
401호
2022. 1. 14
이번 호에 실린 장호종의 ‘탈성장, 기후 위기의 대안인가’ 기사는 흥미로웠다. 탈성장론자들 중에서 체제 문제에 전보다 더 주목하는 이들이 부상한다고 소개한 대목과, 그럼에도 탈성장론이 노동계급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에 특히 동의가 됐다. 다만 내가 이견을 갖는 대목도 있다. 탈성장이 대안 사회 운영 원리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논거로 성장과 탈성…
독자편지
문재인의 박근혜 사면에 대한 한 이집트 난민의 생각
: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중에 대한 모욕 아닙니까”
마흐무드
401호
2022. 1. 13
저는 부패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이건 민중의 의지를 말살하고 선거로 표출된 목소리를 잠재우는 행위가 아닙니까? 이건 쿠데타를 일으킨 장군에 맞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했던 민중에게 큰 모욕을 주는 행위가 아닙니까? 이건 민주주의가 서 있는 기본적 원칙을 훼손하고 …
독자편지
김영익 기자의 《미중 카르텔》 서평을 읽고
지면
이원웅
401호
2022. 1. 11
지난 호에서 김영익 기자는 박홍서 한국외대 연구교수(이하 직함 생략)의 《미중 카르텔》을 서평하면서 미·중의 경제적 상호의존 때문에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주장을 잘 반박했다. 여기서는 그런 주장의 정치적 함의에 관해 몇 마디 덧붙이려 한다. 박홍서는 일종의 균형 외교론을 실천적 결론으로 내놓는다. “한미동맹을 유지하되 한국이 미국의…
독자편지
유가 상승의 고통과 민주화 염원으로 일어난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김재원
400호
2022. 1. 7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과 러시아와 인접한 산유국 카자흐스탄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는 1월 2일, 서민이 사용하는 LPG 가스요금 인상에 대한 항의로 시작되었다(2011년 튀니지, 이집트에서 시작된 혁명도 생필품 가격 인상에 대한 항의였던 것을 기억하라.). 그래서 수도 누르술탄과 최대도시이자 경제중심지 알마티로까지 번졌다. 특히 경제중심지이…
독자편지
이상엽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지면
정선영
400호
2022. 1. 5
질문해 주신 기후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여러 측면에서 연관돼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여름 폭염으로 중국에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한 반면, 중국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려 탄광이 폐쇄되면서 석탄 공급에 차질을 줬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에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산시성에 폭우가 내려 탄광 10퍼센트가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
독자편지
한 택시 기사와 나눈 대화
지면
김정아
400호
2022. 1. 4
새해 첫 외부 일정이 있어 택시를 탔는데, 마침 라디오에서 신지예 사퇴에 대한 윤석열의 입장 발표가 보도되더라고요. 택시 기사가 콧방귀를 뀌며 혀를 차기에 “윤석열이 많이 맘에 안 드시나 봐요?”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자신이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며 윤석열에게 비판을 퍼붓다가, 그렇다고 자신이 이재명을 덮어놓고 지지하진 않는다고 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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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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