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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모든 단체와 개인을 환영해야
지면
구태옥
맞불 90호
2008. 6. 5
저는 촛불시위에 참가하며 사람들의 자발성에 놀라움과 환희를 느끼고 있습니다. 5월 24일 처음 광화문으로 행진을 했을 때 저와 같이 했던 동생들은 “언니가 구호 좀 외쳐” 하며 저를 타박했는데, 구호 선창이 쑥스러웠던 저는 웃기만 했습니다. 요즘 다함께 소속 회원이 대열 앞에서 구호를 선창하는 것이 대중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는 의견은 단체의 적극적 참여…
독자편지
1인 단식 시위 배성용 씨와의 만남
지면
김민정
맞불 89호
2008. 5. 29
예정됐던 고시가 연기된 지난 5월 15일, ‘이명박 탄핵’을 주장하며 8일째 단식 시위를 하던 배성용 씨가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 HIV 감염인인 배 씨는 집에도 알리지 않은 채 단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단식의 이유를 “정부가 너무 극단적으로 나와 무언가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쓸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무기가 단식이라고 생각…
독자편지
촛불집회와 가두시위에 함께 합시다!
지면
임은경
맞불 89호
2008. 5. 29
부끄럽게도 저는 [촛불집회에] 주말만 시간을 내서 가고 있기 때문에 지난 25일(일)이 두 번째 참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생생한 민심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요즘 촛불집회, 거리 시위는 매번 감동입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국가에 할 말이 있어 거리로 나선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학교 급식을 반강제로 먹을 수밖에 …
독자편지
[온라인]
박카스보다 못한 2MB
지면
김태현
맞불 88호
2008. 5. 22
청계광장에서 그리고 전국적으로 타오르고 있는 촛불의 바다를 보고 있자니 머지않아 이명박은 곧 청와대라는 섬에 유배가 될 것 같다. 퇴임 직전의 노무현보다 더 인기가 없어진 이 3개월 차 대통령은 이제 어디라도 갈라치면 경찰의 철통같은 호위가 없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게 됐다. 그만큼 이명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광범위하며 남녀노소를 떠나 부글부글…
독자편지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우경화 시도를 걷어치워라
지면
박태현
맞불 88호
2008. 5. 22
나는 역사 교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에서도 이명박의 개념 잃은 정책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 최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우리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 교육이 다소 좌향좌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사·경제 교과서에 트집을 잡았다. 김 장관의 발언은 교사의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나…
독자편지
독자편지
:
흉악 범죄 원인 분석에 대한 아쉬움
밝음
맞불 87호
2008. 5. 15
[지난 85호 〈맞불〉의 흉악 범죄에 대한 존 몰리뉴의 칼럼은] 관심 있는 분야라서 눈을 더 크게 뜨고 읽어 봤습니다. 마르크스주의자라면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에 관해 언급한 귀중한 자료인 것 같군요. 그러나 지나친 단순화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타고난 악마는 없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흉악 범죄가 드물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또 소외와 억압,…
독자편지
범죄자가 돼 버린 내 친구
지면
정성휘
맞불 87호
2008. 5. 15
얼마 전 내 친구가 흉악범죄를 저질렀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친구들이 자는 집에 불을 질렀다. 이건 누구도 용서 못 할 일이다. 난 내 친구가 저지른 범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내 친구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악마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은 말하고 싶다. 나와 그 친구는 괴롭던 고등학교 시절 함께 음악을 이야기했고, 졸…
독자편지
미국인도 불안해 하는 미국산 쇠고기
지면
백철
맞불 87호
2008. 5. 15
최근 조중동은 미국산 쇠고기 공포가 ‘괴담’에 불과하다며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요새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생 영어학원에서는 이러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괴담’이 아닌 것 같다. 몇몇 선생님들(대부분 미국인이거나 재미 동포들)은 한결같이 현재 수입하려는 쇠고기는 미국에서도 안 먹는 것들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LA에 거주했다는…
독자편지
촛불집회가 변화시킨 학생
지면
정성휘
맞불 87호
2008. 5. 15
부산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서명을 받는 가판을 진행하면서 만난 한 학생을 소개하고 싶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고려대 [소위 ‘비운동권’] 총학생회 집행부였고 이명박 선거운동에 참가했던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뽑은 이명박을 도저히 참을 수 없고, 고려대 출신인 이명박이 고려대학교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오늘…
독자편지
촛불문화제에 다녀와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면
맞불 87호
2008. 5. 15
저는 기아자동차에서 쏘렌토와 모하비를 생산하는 노동자입니다. 미친 정책들만 쏟아내고 노동자 때려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 워낙 커서 경기도 화성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촛불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5월 3일 초저녁 광화문에서 처음 보게 된 거대한 촛불의 물결 … “미친 소 너나 먹어”, “이명박을 탄핵하자!” 청소년, 대…
독자편지
독자편지
:
<맞불> 84호 ‘이주노동자에 대한 공포ㆍ혐오 조장 중단하라’를 읽고
김남희, 조명훈
맞불 86호
2008. 5. 8
24살 여대생입니다. 직접 불법체류자의 위협을 느낀 여대생으로서 이런 글에 정말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유입시키는 것은 경제나 실용주의적 입장을 생각하는 쪽에서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체류자들의 범죄율이 낮은 것은 강간과 같은 범죄가 많아 신고율이 낮기 때문이고 범죄를 저질러도 지문이 없고 신분이 불확실해 범인 검…
독자편지
이명박의 탄압 시도는 위기의식의 산물이다
김광일
맞불 86호
2008. 5. 8
광우병 쇠고기 반대 시위를 놓고 야간 촛불시위가 불법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탄압 시도를 보며 몇 가지 말하고 싶다.우선, 한국의 집시법 자체가 집회와 시위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제하고 억압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야간 시위 금지는 여러 가지 독소조항 중 하나다. 그러나 법 적용의 문제는 정치 상황과 세력 균형에 달려있다. 어느 촛불 시위는 불법이…
독자편지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지면
주연경
맞불 86호
2008. 5. 8
〈맞불〉 85호에 실린 ‘야간 노동 철폐하라! 임금을 삭감하지 마라!’는 기사를 읽고 20년 정도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해 오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는 주야간 하는 것 때문에 1백 살까지 살 걸 80살까지밖에 못 살게 됐다며 웃으시곤 했습니다. 산재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신 적도 세 번(3도 화상인지 2도 화상인지 아주 심한 화상, 인대 늘어남, 어…
독자편지
유럽 반전 여론의 생생함을 느끼고 오다
지면
유혜린
맞불 86호
2008. 5. 8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한 동지가 유럽 여행을 가는 나에게 꼭 반전 티셔츠를 가져가서 입고 다니라고 권유했다. 처음으로 반전 티셔츠를 입고 숙소를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런던의 한 노동자가 나를 보고 큰 소리로 “우리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 하고 외치는 것이다. 그는 내가 멋있다고 칭찬했다. 나는 런던 노동자의 적극적인 행동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반…
독자편지
지난호 이주노동자 기사에 대한 의견
지면
이정원
맞불 85호
2008. 4. 30
지난 호에 정진희 씨가 쓴 ‘이주노동자에 대한 공포·혐오 중단하라’는 기사는 매우 좋았다. 정진희 씨의 주장처럼 “미등록 이주자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에 불과하다.” 그러나, ‘외국인 범죄’의 절반 이상이 출입국관리법 위반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법무부는 미등록 체류, 체류 자격 외 취업 등이 ‘불법’이라고 떠들어대지만 출입국과 경찰…
독자편지
중구 총선 평가에 대한 답변
:
신자유주의의 지역화에 대한 대안도 필요하다
지면
김문성
맞불 85호
2008. 4. 30
18대 총선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인식 서울 중구 후보의 정책기획 담당자로서, 지난 신문에서 백철 동지가 선거 평가에 기여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 동지의 지적처럼 주관적 요인도 봐야 한다. 다만, ‘공정’해야 한다. 김인식 선본은 “지역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책도 내걸었다. 우선 순위는 전국 의제에 있었지만 전국 의제와 지역 의제를 대립시키진 않았다.…
독자편지
아동 대상 성범죄의 진정한 해결책
지면
정진희
맞불 85호
2008. 4. 30
김태현 동지와 주수영 동지는 독자편지를 통해 내가 쓴 아동 대상 성범죄 기사가 피해 부모와 사람들의 심정에 공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내 글이 “범인들을 옹호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지는 의문이다. 성범죄의 근원을 무시한 채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견해는 가해자 옹호론과는 전혀 다르다. 단순히 피해 부모와 평범한 사…
독자편지
이명박은 지하철을 LG에 팔 셈인가?
지면
손병도
맞불 85호
2008. 4. 30
최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가 구조조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바로 이명박이 있는 듯하다. 2004년 7월 버스와 지하철에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현재 교통카드(티머니 카드)시스템의 수입금은 서울시가 출자해 설립한 한국스마트카드사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사장 김정근이 이명박의 외척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 …
독자편지
중국인 유학생 시위를 보고
지면
김재원
맞불 85호
2008. 4. 30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벌인 행동을 본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애국주의 열풍이 분 것이나 ‘황우석 사태’에서 나타난 애국주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내가 중국에서 1년 반 정도 유학하면서 본 중국인들은 민족주의 의식이 강하기는 해도 모두 다 편협하지는 …
독자편지
김용철 변호사의 결단에 지지와 연대를 보냅니다
지면
김기철
맞불 84호
2008. 4. 24
삼성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김용철 변호사는 “죽는 날까지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말을 남겼다. 그 자신이 삼성에 있을 때 한 일이 있음에도 용감하게 삼성 비자금 문제를 사회에 폭로한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며, 죽는 날까지 거대 기업 삼성과 맞서 싸우겠다는 그의 결단을 지지한다. 아울러 골리앗 삼성에 맞서 싸워 온 수많은 다윗들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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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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