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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차별과 등록금 인상
지면
강여진
맞불 78호
2008. 3. 13
지난주에 고려대에서는 3·8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21세기 여성 해방’이란 주제로 마르크스주의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랜드일반노조 승선화 대의원과 함께하는 자리였다.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성 차별의 현실 때문에 여성 노동자의 67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에 내몰린 현실을 …
독자편지
미국과 팔레스타인 학살
지면
전주현
맞불 78호
2008. 3. 13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 만행은 “팔레스타인들의 저항을 분쇄”하고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추진했으나 실패가 예정됐던 중동평화회의(아나폴리스 회담)의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겠다며 중동평화회의를 추진했다. 부시는 이 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압바스의 …
독자편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이야기 마당에 다녀와서
지면
심선혜
맞불 78호
2008. 3. 13
세계 여성의 날 1백 주년을 맞아 개최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이야기 마당에 다녀왔다. 여기서 이랜드 노동자, 간병인 노동자, 기륭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과 투쟁과 희망에 대해 억눌렀던 얘기들을 쏟아 냈다. 보육교사인 나는 생리 현상조차 인간답게 해결할 수 없는 노동현장에서 매일매일 닮은 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동지임을 느꼈다. 이날 우리는 여성으로 자…
독자편지
간통죄의 구실
지면
정진희
맞불 77호
2008. 3. 6
류민희 동지가 지난 호에 쓴 ‘간통죄는 폐지돼야 한다’ 기사를 잘 읽었다. 간통죄가 성을 억압하고 인간관계를 뒤틀리게 한다는 주장에 완전히 공감한다. 그러나, 간통죄를 여성의 성을 규제하는 반여성적 법률로 규정하는 것은 간통죄의 성격을 오해하게 하는 모호한 규정이다. 류 동지 설명처럼 ‘가족 수호’가 단지 간통죄 유지를 위한 핑계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독자편지
초등학교ㆍ중학교 일제고사를 폐지하라
지면
허그루
맞불 77호
2008. 3. 6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조만간 초등 4~6학년,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5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에 관한 ‘2008년 국가수준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일제히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입자율화, 고교평준화 해체, 영어몰입교육에 이은 이명박 정부의 또 하나의 ‘경쟁몰입’ 교육 프로젝트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도 다음달 6일 전국 16개 …
독자편지
이주노동자와 연대하고 손을 잡아야
지면
문종찬
맞불 77호
2008. 3. 6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서울에서 영세 제조업체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은 이주노동자들이 아주 많이 있는 곳이고 이주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단속하는 일이 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다 못한 성동·광진구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 9월에 ‘해도해도 너무한다. 폭력단속·추방을 반대하는 입장이라도 밝히고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성동·…
독자편지
기아차 화성공장의 투쟁을 읽고
안형우
맞불 76호
2008. 3. 5
기아차에서 굳건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김우용 동지의 글을 읽을 때마다 반가운 기분이 앞선다. 그런데 지난 번 소식을 읽고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김우용 동지는 "극단적인 저항"을 한 두 동지에 대해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아마도 "개별적"이고 "극단적인 저항"뿐만 아니라 "한 달이 넘도록 출퇴근 선전전과 자발적 잔업거부…
독자편지
영화
〈추격자〉
를 보고
:
긴박감 속 또하나의 볼거리 ― 사회의 모순
안형우
맞불 76호
2008. 2. 28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엄중호는 입체적 캐릭터다. 그는 전직 형사로 비리에 연루돼 퇴출당한 후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밑바닥 여성들을 갈취하며 기생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그는 ‘출장안마사’ 미진이 죽음의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되고 미진의 7살짜리 딸을 만나면서 어느새 미진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게 된다. 자신의 직업에 어울리지…
독자편지
“우리의 연대여, 영원하라!”
지면
맞불 76호
2008. 2. 28
[편집자] 한국에서 10년 넘게 이주노동자로서 일하고 투쟁해 오던 마숨 동지가 방글라데시에서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주노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에 의해 야만적 표적 단속 추방을 당했다. ‘다함께’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지들이 보내 준 너무나 큰 지지와 연대 덕분에 오늘날 저 마숨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지들로부…
독자편지
꼬빌 동지를 떠나 보내며
지면
전현정
맞불 75호
2008. 2. 21
꼬빌 동지가 12년 7개월간의 한국 생활을 접고 고향인 방글라데시로 돌아갔다. 마숨, 까지만, 라쥬 동지 추방 이후, 유난히 힘들어하던 꼬빌은 그 즈음부터 몇 차례 출국 준비를 했다. 고향행 티켓까지 끊어 놓았던 꼬빌은 이주노조 농성 투쟁 때문에 차마 공항으로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출국 날짜를 연기해 왔다. 몇 차례 송별회를 하면서도 결국 가지 못하고…
독자편지
시대착오적인 군가산점제 부활 반대한다
지면
김연오
맞불 75호
2008. 2. 21
8년 전 위헌 판결을 받은 군가산점제를 부활시키는 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발의자인 한나라당 고조흥은 2퍼센트 범위로 가산점 비율을 줄였고, 횟수 제한과 선발인원의 20퍼센트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군가산점 2퍼센트로 시뮬레이션 해 보면 9급 공무원의 경우 남성 합격자가 10퍼센트 늘고, 7급의 경…
독자편지
강제출국 당한 수바수
:
“한국에 인권이 있는가?”
지면
조지영
맞불 74호
2008. 1. 31
화성보호소에서 7개월 동안 갇혀 있다가 최근 당뇨병 판정을 받은 이주노동자 수바수 동지를 법무부가 1월 30일 강제출국시켰다. 수바수의 건강상태는 극도로 심각했다. 지난 1월 4일 검사 결과, 그의 혈당수치는 정상의 4배로, 당뇨성 혼수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4일 검사에서도 3개월 이상 고혈당이 지속된 것이 밝혀졌다. 게다가 합병증의 위험이 큰 …
독자편지
우체국 사유화를 저지하라
지면
오정숙
맞불 73호
2008. 1. 24
최근 이명박 인수위는 우정사업본부를 공사화한 뒤 2012년까지 사유화할 계획을 밝혔다. 전체 우체국 노동자의 30퍼센트인 1만 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한국노총 전국체신노동조합 지도부는 1월 20일 1만 명 규모의 총력 투쟁 대회를 추진하다가 돌연 취소해 버렸다. 1월 19일 면담에서 인수위 부위원장 김형오가 “민영화 추진 계획이 없다”고 …
독자편지
꿋꿋이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를!
지면
안병문
맞불 73호
2008. 1. 24
‘다함께’ 동지들께. 땀이 비 오듯 쏟아지던 폭염의 기억을 안고 갇힌 지 6개월이 지나고 보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 현실의 안타까움, 현장의 치열함·아쉬움까지.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하고 값진 기억이자 경험이었고 배움이었습니다.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해 오고 있는 …
독자편지
민주노총 토론회에 다녀 와서
:
이명박 대항 투쟁의 갈 길은 무엇인가
지면
조명지
맞불 73호
2008. 1. 24
나는 지난 1월 16일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노조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린 민주노총 토론회에 갔다.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실장, 정태인 민주노동당 이명박정부대항운동본부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 이 토론회에서 모든 연사들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는 친기업·반노동 정책의 본질을 잘 폭로하는 것을 듣고 인상 깊었다. 전교조, 공공운수연맹, 공무원노조, 보…
독자편지
최기영 출당은 ‘혁신’ 과제가 될 수 없다
지면
전현정
맞불 72호
2008. 1. 17
우려스럽게도 일각에서 심상정 비대위의 과제로 최기영 동지 출당을 언급하고 있다. ‘자율과 연대’는 이미 성명서에서 이 문제를 당의 혁신을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최기영 동지를 “영구 제명하여 출당시켜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비대위장도 출당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국가보안법으로 탄압당해 차디찬 감옥에 갇힌 동지를 내쫓자는 주장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지면
맞불 71호
2008. 1. 10
“노동계급 자기 해방의 길에 정진하겠습니다" 〈맞불〉 동지들에게 새해 벽두 비록 감옥 창살 안이지만 힘차게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지금껏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한껏 고무시키며 활력소가 돼 왔듯이, 2008년 새해에도 떠오르는 태양처럼 열정과 힘찬 기사로 거듭나 함께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맞불〉은 활동하면서 토론하고 주장할 때마다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
독자편지
“더 많은 연대를 부탁합니다”
지면
맞불 69호
2007. 12. 13
‘다함께’ 동지들께, 이주노조 사무국장 마숨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잡혀와 걱정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동지들이 있어 늘 의지가 됩니다. 이주노조를 함께 지켜주시고, 새로운 이주노동자 활동가들을 만드는 것도 도와주세요. 또, 이주 노조 탄압 반대 운동을 조직해 투쟁의 거리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비록 감옥 안에 있지만 회원으로서 반신자유주의 …
독자편지
낙태,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맞불 68호
2007. 12. 6
김도윤 동지가 〈맞불〉66호에 실린 '낙태는 왜 합법화돼야 하는가' 기사에 대한 반론 편지를 보내왔다. 이에 대해 승주 기자가 김도윤 동지의 주장을 비판하는 편지를 썼다. 독자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두 기사를 한꺼번에 싣는다. 태아의 생명이 여성의 결정권보다 우선이다 〈맞불〉 66호 ‘낙태는 왜 합법화돼야 하는가’ 기사는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얼마…
독자편지
“운동의 대의를 단호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지면
맞불 68호
2007. 12. 6
조민호 동지는 뉴코아·이랜드 투쟁에 연대했다는 이유로 11월 7일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12월 4일에 열린 첫 공판에는 이랜드 노조원, 민주노동당원, ‘다함께’ 회원 등 40여 명이 방청했는데 재판부 변경으로 재판이 연기됐다. 아래 글은 조민호 동지가 11월 23·24일에 보낸 편지다. 다함께 동지들께.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편지가 많이 늦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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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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