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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
거의 모든 이화여대생들의 분노를 의식한
:
썩어빠진 박근혜 정권의 꼬리 자르기
183호
2016. 10. 19
19일 오후 2시, 최경희 총장이 결국 사퇴했다! 캠퍼스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학생들은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총체적인 부패가 폭로되고 노동자들의 저항에 직면한 박근혜 정부는 정유라(최순실 딸)의 특혜 문제가 초점이 되자 최경희라는 꼬리를 잘랐다. 물론 지난 80여 일 넘게 지속된 이화여대 학생들의 항의와 분노, 일부…
독자편지
낙태권을 위한 투쟁의 의의는 무엇일까
서지은
183호
2016. 10. 19
최근 여성의 낙태 권리에 대한 쟁점이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얼마 전 폴란드에서는 낙태에 대한 처벌을 확대하려는 정부에 맞서 대규모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낙태권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여성들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전국에서 파업을 벌였다. 그 결과 낙태금지법을 지지했던 과반수 이상의 정당 의원들은 놀랍게도 법안을 부결시켰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이화여대 “운동권” 배제 논리에 사로잡힌 일부 학생들의
:
학생총회 발의 서명 방해 규탄한다
김승주
183호
2016. 10. 19
최순실 딸 관련 특혜 의혹뿐 아니라 최경희 총장과 우병우 장모의 의심스러운 연결고리가 알려지는 등 부패 스캔들로 이화여대가 매일같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혀를 내두를 만한 뻔뻔함을 보여 주고 있다. 부총장은 “(총장이) 사퇴를 해야 할 정도로 잘못을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경희 총장 해임을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어져…
[건국대]
백남기 농민 망언 교수
:
국가 폭력 은폐한 이용식 교수는 사과하라
조연호
182호
2016. 10. 19
지난 10월 5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는 (보수 단체가 연 것으로 추정되는) 한 집회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을 숨지게 한 것은 물대포가 아니라 ‘빨간 우의’ 남성의 가격 때문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했다. 정부와 경찰이 국가 권력의 폭력을 은폐하는 것에 ‘전문의’와 ‘교수’라는 권위를 내세워 앞장선 것이다. 이런 주장을 광화문 한복판에서 …
독자편지
기아차
:
노동조합 내부의 ‘경찰정보원’, 사측 관계자 아니면 불가능하다
김우용
183호
2016. 10. 19
지난 10월 13일 〈한국일보〉 “경찰의 ‘노조 내부 정보원’ 진짜 있었다” 폭로 기사를 보면 충격적이다. 경찰이 ‘프락치’(정보원)를 이용해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기아차 화성공장 활동가 70여 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중 30여 명을 기소한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기아차지부와 화성지회 집행부는 강력히 규탄하는 소식지를 발행하고 화성지회는 평택 경찰서 …
여귀환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장 인터뷰
:
“화물 노동자에게 권리를, 국민에게 도로 안전을”
183호
2016. 10. 18
“이번 투쟁이 운송료나 기름값 투쟁이 아니어서 힘든 상황은 있지만, 법 개정을 통해서 그동안에 우리가 못했던 것들, 지입제 폐지, 산재보험 적용,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40조 2의 ①항 폐기를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지금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40조 2에 ①항의 단서조항이 붙으면서 운수회사들이 편법을 써서 주사업장 소재지를 이전하고 이렇게 하면서 번호판 …
성, 사랑, 그리고 가족 기획연재 ①
:
가족은 변치 않는 인간 본성의 산물이 아니다
성지현
183호
2016. 10. 18
최근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보면 당시 가족이 현대와는 상당히 다르게 구성되는 걸 볼 수 있다. 왕건의 셋째 아들은 배다른 자기 여동생에게 청혼을 한다. 넷째 아들은 배다른 형의 딸, 그러니까 자기 조카와 혼인한다. 현대에서 고려시대로 온 여자 주인공은 한사코 거부하지만, 당시 남자가 여러 부인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웠…
오바마의 스마트 핵폭탄 개발
:
‘핵무기 없는 세계’와 먼 제국주의 핵무기 경쟁
김영익
183호
2016. 10. 18
최근 미국 정부가 최신형 ‘스마트 핵폭탄’ B61-12의 개발·실험을 마치고 양산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폭탄 B61-12는 기존 전술 핵무기인 B61의 성능을 개량한 것이다. 이전 시리즈에 견줘, 정밀 유도 기능을 갖춰 명중도를 높였고 터널처럼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폭발력을…
미국 대선
:
힐러리가 당선되면, 한반도는?
김영익
183호
2016. 10. 18
미국 지배계급의 일원인 두 “최악”이 대결하는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성추문 폭로를 계기로 공화당 지도부가 돌아서 버린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좀더 높다. 힐러리는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며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한 외교 · 군사 · 경제적 시도에 앞장선 자다. 2011년 …
화물연대 파업
:
부산신항에서 농성 중인 화물노동자들의 이야기
장우성, 김기선
183호
2016. 10. 18
파업 일주일째를 맞이하는 16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입구 건너편에서 농성하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만났다. 노동자들은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낡고 폐기돼야 할 문제는 악화시키고, 필요한 규제는 푸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점을 생생하게 폭로했다. 전남의 한 화물노동자는 지입제의 문제를 토로했다. “이번에…
화물연대 파업
:
최대 규모로 모여 부산 신항 물류를 멈추며 투쟁하다
최인찬, 김지태
183호
2016. 10. 18
10월 17일, 파업 8일째를 맞이한 화물노동자들은 파업 돌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부산 신항에 결집해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소속 영남권 노동조합들과 노동자연대, 노동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도 연대를 표하며 참가했다. 집회 전날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장은 〈노동자 연대〉와 한 인터뷰에서 “내일 최소 4천명 이상 조합원이 참가해서 우리 파업대오가 그…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
임금피크제 도입 시도에 맞선 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를
연은정
183호
2016. 10. 18
10월 13일 저녁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는 안암, 구로, 안산 병원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그런데 의료원 측은 행정직원 등을 동원해 집회 장소인 안암병원 로비를 사전에 봉쇄하려 했다. 화재가 일어난 것도 아닌데 방화셔터까지 내리면서 조합원들의 집결을 막았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사측의 방해에 굴하지 않고 방화셔터 안팎에 나눠 앉아 큰 함성과 분노…
이화여대 -강력한 행동방침 결정을 위한 학생총회 소집을 바라는 학생들의 연서명
:
학생총회 발의 서명에 대한 왜곡과 방해를 중단하고 정유라 특혜 의혹 규명과 최경희 총장 해임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182호
2016. 10. 18
박근혜의 측근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입학부터 학점 취득까지 온갖 특혜를 받아 온 것을 알고 많은 이화인들이 큰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권력에 아첨하며 정유라에게는 특혜를 주고, 우리 평범한 학생들은 1천6백 명의 경찰로 짓밟은 최경희 총장의 존재도 더는 참기 힘들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유라 특혜 의혹을 규명하고 최경희 총장을 해임시키려면, 점…
전체학생총회 발의를 위한 서명이 두 시간 만에 2백 명을 넘기다
:
“이화여대에 먹칠을 한 최경희 총장을 물러나게 하려면 더 강력한 추가 행동이 필요합니다”
김승주
182호
2016. 10. 18
박근혜 최측근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입학, 학점 취득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최경희 총장은 알맹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뻔뻔하게 총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돈과 권력으로 학사행정을 “문란”하게 만든 상황을 보며, 이화여대의 많은 학생들은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해 온 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
본부 점거 투쟁,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
이시헌
182호
2016. 10. 17
10월 10일 학생총회에는 정족수를 훌쩍 넘는 2천 명이 참가했다. 2011년 법인화 반대 비상총회 뒤 5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된 것이다. 실시협약 ‘철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총회에서는 압도 다수가 시흥캠퍼스의 “전면 철회” 요구를 지지했다. 졸속적인데다 학생들의 목소리도 배제하며 시흥캠퍼스를 추진해 온 대학 당국은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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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