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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장 참사의 진실
:
군부의 반혁명 시도와 저항
바트 그리피오엔
레프트21 74호
2012. 2. 8
이집트 포트 사이드에서 축구 클럽 알 아흘리팀을 응원하던 팬들 74명이 사망한 것은 처음에 알려진 것처럼 이집트 축구 훌리건이 저지른 일이 아니다. 학살은 ‘울트라스’라는 이름의 조직된 축구 팬들을 겨냥했고 군사정권이 지휘했다는 것이 곧바로 드러났다. 이집트 혁명 초기부터 울트라스는 타흐리르 광장을 방어하는 선두에 서 있었다. 카이로의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트로이카’의 긴축 강요에 맞선 그리스 총파업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4호
2012. 2. 8
유럽연합, IMF, 유럽중앙은행은 그들이 구제금융을 내놓기 전에 그리스의 최저임금을 막대하게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이 ‘트로이카’는 유로화를 안정시킬 책임을 지고 있다. 그들의 긴축안은 또한 공공부문 일자리 1만 5천 개의 감소와 의료·사회 보장 삭감을 의미한다. 그리스 연립정부는 이런 삭감을 추진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구제금융이…
루마니아 긴축 반대 투쟁의 배경
김용욱
레프트21 74호
2012. 2. 8
2월 6일 긴축 정책을 추진해 온 루마니아 우파 민주자유당 정부의 내각이 사임을 발표했다. 최근 루마니아 정부는 긴축 반대 투쟁의 사임 압력을 받아 왔다. 2009년 루마니아 정부는 IMF에서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받는 조건으로 경제 위기 대가를 평범한 노동자와 민중에게 떠넘기려는 끔찍한 긴축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노동자 임금이 25퍼…
2월 5일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
:
“3월 30일, 대규모 행동을 벌여 반값등록금 실현하자!”
이재권
레프트21 74호
2012. 2. 7
지난 2월 5일 일요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기만적 등록금 정책 규탄! 반값등록금 실현! 2·5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이 열렸다. 2월 4일에 연린 ‘8기 21C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전체 학생 대의원 대회(이하 전학대회)’에 참가했던 전국의 대학생 1백50여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대학생다함께 회원이 학생회장으로 있는 고려대 사범대 학생회도 전날 한…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
긴축 추진 정권을 무너뜨린 루마니아 민중
김문성
레프트21 74호
2012. 2. 7
루마니아 민중의 긴축 반대 시위가 신자유주의 정부를 무너뜨렸다. 2월 6일 루마니아 총리 에밀 보크는 1월 12일부터 시작한 긴축 반대 시위에 밀려 결국 내각 총사퇴를 선언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경제 사정이 악화되자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구제금융의 조건은 강도…
노건투의 다함께 비판에 답해
김문성
레프트21 74호
2012. 2. 7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이하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을 “노동자 정치세력화 열망을 버리고 … 노동자 탄압에 앞장섰던 자들과 야합해서 만든” “‘야합퇴보당’”이라고 규정한다. (노건투의 관련 기사 보기) 노건투는 통합진보당이 “브라질 노동당, 미국 민주당, 영국 노동당”과 마찬가지인 “자본가정당”이 됐으므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민주노총의] 현장…
독자편지
《글로벌 슬럼프》 서평에 대한 간단한 논평
김종현
레프트21 74호
2012. 2. 6
나는 데이비드 맥낼리 교수가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학자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얼마 전에 나온 《글로벌 슬럼프》는 아직 정독하지 못했고 서점에서 목차 정도만 훑어본 상황이다. 따라서 내 지적은 부정확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지난 호 정선영 동지의 서평에서 몇 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용어 사용과 개념 이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우선, 정…
사노위 손상일 동지에 대한 재반박
정종남
레프트21 74호
2012. 2. 4
내가 쓴 ‘사노위 손상일 동지의 비판에 답해’(〈레프트21〉 72호. 온라인 게재 12월 30일)에 이어 손상일 동지가 사노위 신문 26호에 다시 반박 글을 실었다. 이에 대해 간단히 답변을 추가하려고 한다. 손상일 동지의 재반박 글은 새로운 논점을 제기했다기보다는 큰 틀에서 볼 때 자신의 애초 주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몇몇 주장을 덧붙였거나 원래 논지를…
연세대는 수년간 부당하게 인상했던 만큼 명목 등록금을 대폭 내려라!
—
중운위는 2.3퍼센트 인하 합의 철회하라!
다함께 연세대 모임
레프트21 74호
2012. 2. 4
연세대학교가 올해 등록금을 2.3퍼센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온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한 것은 지난해 반값등록금 운동의 성과다. 그러나 2.3퍼센트라는 소액 인하는 지난해에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며 싸운 대학생들과, 당선 직후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립대에 반값등록금을 실시한 것을 보며 그것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했던 노동자·…
고대녀 김지윤
·
한나라당 이준석 맞짱토론
:
99퍼센트의 분노와 1퍼센트의 오만이 충돌하다
김준효
레프트21 74호
2012. 2. 4
2월 3일 오후,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에서 흥미진진한 ‘맞짱토론’이 열렸다. ‘얼마나 더 누리려 이름을 그렇게 지었느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새누리당(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이준석과 이명박 정권의 국무총리와 다양한 논객들에 맞서 시원하게 99퍼센트를 대변했던 ‘고대녀’ 김지윤 씨가 등록금, 청년실업, 대학구조조정 등의 현안을 두고 토론을 벌인 것이…
반값 등록금 운동 건설에 관한 제언
성지현
레프트21 74호
2012. 2. 3
1. 반값등록금 투쟁 — 선거보다 대중투쟁에 분명한 강조점이 있어야 한다. 올해 총·대선을 앞두고 반값등록금 운동에서도 선거와 투표가 강조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8기 총노선〉에서 8기 한대련의 목표를 “2012년은 반값등록금 실현의 원년, 19대 국회를 반값등록금 국회로 만들어 상반기 내 반값 등록금을 실현!”, “4월 총선과 12…
독자편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나상민
레프트21 73호
2012. 2. 1
〈이 땅의 청년 노동자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운영하고 계신 이명박 대통령께 이 시를 바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운영하고 계신 당신을 볼 때면, 정말 도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케 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도덕과 우리 노동계급 청년들이 생각하는 도덕이 어찌 이다지도 다르단 말입니까. 자기 자…
독자편지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에게
김재원
레프트21 73호
2012. 1. 31
안녕하십니까? 청년유니온 신입 조합원 김재원입니다. 저는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청년실업문제와 알바생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싸우신 것을 보고 지난해 4월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했고, 12월에 조합원으로 가입했습니다. 30분 배달제 폐지와 카페베네와의 단체협상을 통해 알바생 권익 향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청년유니온이 잘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
독자편지
쌍용자동차 파업 연대 집회 참가 재판
:
2심 재판부도 무죄 판결을 재확인하다
김무석
레프트21 73호
2012. 1. 26
판결문을 읽는 판사의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첫 재판에서 정치적이란 이유로 내 모두 진술을 가로막고 이에 항의하던 참관인의 감치 재판까지 진행했던 판사조차도 결국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할 수밖에 없었다. 1심 재판부의 무죄 선고가 재확인된 것이다. 사실 판사도 인정했듯이 검사는 내가 집회에 참가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못했다. 경…
독자편지
처벌 강화는 학교 폭력의 진정한 대안이 아닙니다
박태현
레프트21 73호
2012. 1. 21
손학수 씨가 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글에서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한다는 고민이 묻어납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학교 문제가 곧 제 문제이기도 한 교사로서 저의 경험과 고민을 돌아보건데 처벌 강화는 결코 학교 폭력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논쟁점들을 검토하면서 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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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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