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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담당자께
:
'착취 체제야말로 1급 발암물질이다'를 읽고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집트 혁명에서 결정적이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이집트 혁명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고무했다. 2월에 무바라크가 몰락한 이후, 수십 년 동안의 독재가 끝나고 이집트 사회 모든 곳에서 혁명 과정이 진행됐다. 최초로 독립적이고 합법적인 노동조합들이 생겨났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들을 접수했다. 노동자들은 경영자들을 쫓아내고 새로 선출했다. 학생과 교사 들은 수업 내용을 싹 바꾸었다. 지역마…
정권에 맞선 이집트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다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수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전국의 광장들을 가득 메웠다.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이집트의 2대 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가 크게 들끓고 있고, 수많은 학생이 행진을 벌였다. 사람이 매우 드문 아스완 같은 남부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여기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이와 노동계급이다. 광장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쳐 있다.…
대중을 탄압하는 군사 정권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이집트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민중한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군부 엘리트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것이 바로 지금 이집트 대중이 맞닥뜨리고 있는 질문이다. 지금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장군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자유 선거를 약속했음에도, 장군들은 경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골몰하고 있다…
대전대
:
박근혜에게 굴욕을 준 통쾌한 시위
윤승훈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11월 22일 한나라당은 한미FTA를 기습 날치기로 비준했다. 날치기 다음 날인 23일 박근혜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명목으로 대전대를 방문했다. 박근혜의 대권 행보인 ‘듣는 정치’의 일환이었다. 바로 전날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언론 출입까지 통제한 ‘닫는 정치’의 선봉에 서 놓고는 정말 뻔뻔스럽고 역겨운 일이었다. 전날 방문 소…
학생당원 연서명
:
독립적 진보정치 건설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저해할 참여당과의 통합을 중단해야 합니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9월 25일 당대회는 참여당과의 통합 안건을 부결시켰다. 장원섭 사무총장도 “당대회 결정은 정확히 [참여당과의 통합이] 부결이 된 것이다. 이것은 조직적 결정이다” 하고 인정했다. 우리는 진보의 가치를 지켜낸 것에 크게 안도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당대회 결정사항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3자 원샷 통합’을 추진했다. 우리는 당대회 결정을 정면으로 부정…
학생회장 후보 및 당선자 연서명
:
99%의 단결과 투쟁을 가로막을 국민참여당과 진보정당의 통합에 반대합니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3자 원샷 통합’이라고 부릅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11월 27일에 당대회를 소집해 ‘3자 원샷 통합’을 결정하려 합니다. 우리는 99%의 단결과 투쟁을 저해할 국민참여당과 진보정당의 통합에 반대합니다. 3자 대표는 결의문에서 “진보의 통합이야말로 시대의 소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연 전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
“진보의 대의를 죽이는 통합을 인정할 수 없다”
김소연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정확히 15년 전이었다. 한나라당이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했던 것처럼, 12월 26일 새벽 김영삼 정부와 신한국당은 정리해고를 허용하는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에 항의해 민주노총은 연일 전국적 총파업을 벌였다. 한국노총 사업장의 조합원이었던 우리는 파업 동참은 못 하더라도 리본이라도 달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노조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
3자 통합 정당의 강령과 당헌
:
진보의 원칙과 가치가 삭감되다
강철구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민주노동당, 참여당, 통합연대가 최근 합의한 과도 강령은 5·31 합의문(‘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에 비해서 후퇴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을 추진하며 잠정 합의했던 8·28 합의문에도 못 미친다. 5·31합의문도 반자본주의적 요소가 희미해지고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노동 존중”이라는 …
날치기가 잠자던 사자를 깨우다
:
“비준은 무효다. 이명박 퇴진하라”
정선영
레프트21 69호
2011. 11. 24
“이명박 퇴진하라!” “한나라당 해체하자!” 한미FTA 날치기가 잠자던 사자를 깨우는 결과는 낳고 있다. 서울에서는 22일 5천 명이 온 몸으로 물대포를 맞고 무차별 연행을 당하면서도 도심 시위를 벌인데 이어, 23일에는 1만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 광장에 모였다. 23일 시청광장 한 켠은 퇴근 후 밀려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여러 시민…
박점규 금속노조 전 비정규실장 기고
:
“지금 당장 비준 무효 명박퇴진 투쟁에 나서자”
박점규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미국과 한국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협정, 한미 FTA가 날치기로 통과됐다. 날치기 범죄를 벌인 한나라당은 주도면밀했고, 야당은 짜고 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지리멸렬했다. 야당 의원들이 이제 다 끝난 것 아니냐고 체념에 빠져있을 때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외쳤다. 트윗과 SNS로 날치기 소식을 전해들은 5천여 명이 서울…
독자편지
한미FTA 반대 집회 포스터를 못 붙이게 한 항공대 총학생회
김재원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나는 항공대에 한미FTA 반대 집회 참가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붙이러 갔다. 그런데 항공대 총학생회 지지자로 보이는 학생들이 한미FTA 반대 집회 포스터가 총학생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항공대학교 당국의 직인을 받으러 가는데, 그 학생들이 ‘학내 미화’문제와 “모든 종류의 홍보 포스터는 총학생회의 직인을 받아야 한다…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한미FTA 폐기 촛불집회 매일 저녁 7시 장소: 시청광장 한미FTA 폐기 민중대회 12월 3일(토) 3시 한미FTA 폐기 촛불집회 12월 3일(토) 7시 12월 10일 ‘Occupy 서울’ 2차 국제 공동 행동의 날 12월 10일(토) 오후 6시 대한문 앞 주최: 99퍼센트 행동 준비회의
송경동 시인
:
“희망버스타고 쌍용차로 가자고 한 게 죄인가?”
송경동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유치장 생활도 벌서 6일째. 내내 잠만 잤다. 이틀 전 들어온 세관법위반 관련 사내도 내내 잠만 잔다. 아직 인사도 못해봤다. 어제 마지막 쫑파티를 하러 부산에 왔던 희망버스 '폐인'들은 모두 잘 돌아가셨는지 궁금하다. 구속영장도 떨어졌으니 나도 이제 다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야 한다. 사실, 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 섞인 기대들도 있었다. 김진숙 씨와…
[조윤숙 서울시당 장애인위원장]
"진정한 '힘'은 대충 끼워맞춘 숫자가 아닙니다"
조윤숙
레프트21 69호
2011. 11. 23
진보세력들의 통합 절차가 물꼬를 트고 있는 가운데 저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논의입니다. 제가 우리 당에서 활동한 지도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소외, 차별, 억압에서 고통받는 대표적 계층에 속한 장애인인 저는 정치가, 정치인이 장애인들의 서러움을 가중시키는 집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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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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