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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희망의 버스
:
1만여 명이 모여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박연오
레프트21 60호
2011. 7. 11
2차 ‘희망의 버스’는 연대와 단결을 염원하는 기층의 갈증이 얼마나 광범한지를 보여 줬다.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 속에서도 1만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노동조합, 학생회와 학생단체, 진보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 수많은 깃발이 나부꼈다. 개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은 ‘희망의 버스’를 “외부 세력”이라고 비난했지만, 연대를 위…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논쟁
:
정태호 전국학위장은 솔직해야 합니다
정선영
레프트21 60호
2011. 7. 9
며칠전 ‘당게토론방’에 정태호 학생위원장이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태호 학위장은 유시민을 진보정치캠프에 참가시키는 것이 유시민과 국참당을 “진보로 규정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옳은 것과 그른 것 … 을 분명하게 가려내는 좋은 토론의 기초”로 삼자고 했다. 유시민 초청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니까 나름대로 변명을 한 것이다. 그러나 유시민 초청 …
국민참여당은 진보대통합 대상이 아니다
레프트21 60호
2011. 7. 7
진보대통합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6월 초에 최종 합의문이 나온 이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당대회를 통해 이 합의문을 승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진보대통합 논의가 계속 진척되고 있다. 당대회 이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각각 수임기구들이 구성됐고, 양당의 수임기구들은 첫 회의를 열어서 진보대통합 추진을 더 구체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국…
유성 파업 일기
(7월 6일)
:
“점점 조여 오는 경찰들이 미치게 싫다”
레프트21 60호
2011. 7. 7
단합대회를 다녀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힘찬 투쟁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충남·충북의 파업 결의대회. 경찰들은 한 시간 전부터 공장 진입로를 막기 시작했다. 아산 경찰서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차를 빼지 않으면 견인하겠다고 해서 부랴부랴 차를 뺐다. 불법 주차라고 생난리를 치더니만, 그 곳에 살수차를 대고 경찰들을 세우려고 한 것이었다. 뭐 이런 어…
[현대차]
4공장 사업부 대표의 비민주적 합의는 무효다
레프트21 60호
2011. 7. 6
생산량 늘리기에 혈안이 된 회사의 횡포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요일 특근 때 피치(UPH. 시간당 생산대수)) 업(UP)을 통한 노동강도 강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1공장과 3공장에서는 일요일 피치 업을 추진하려다 대의원회 반말로 무산됐다. 그래서 이 공장들은 평일과 달리 일요일 노동강도가 현저히 약하다. 그러나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4공…
유성 파업 일기
(7월 4일)
:
“배고프다는 동지의 말에 울컥했다”
레프트21 60호
2011. 7. 5
아침에 출근 투쟁을 벌였다. 역시 경찰들은 굴다리 밑에서 죄 없는 우리를 막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출근하겠다는데도 조합원들을 보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조합원 몇몇은 출근길 자동차 사이에 끼어 굴다리 밑을 지나려 했는데, 경찰이 이 조합원들을 막무가내로 밀어냈다. 아침부터 욕이 절로 나왔다. 아니 때리기를 했어, 뭘 했어! 정말 화가 났다. 두원정공…
유성 파업 일기
(7월 2일)
:
"연대의 힘 덕분에 외롭지 않은 싸움"
레프트21 60호
2011. 7. 5
아침에 간단한 집회를 하고 몇 개의 동영상을 봤다. 〈대전 MBC〉가 방송한 ‘시사플러스’는 우리가 무엇 때문에 투쟁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다뤘다.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밤에는 자고 낮에 일하겠다’는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그게 뭐가 잘못됐다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아파하고 피해를 봐야 하는지. 일하고 싶다는데도…
독자편지
서울교대학보 비판
:
반값 등록금은 정당하다
김동욱
레프트21 60호
2011. 7. 4
〈서울교대학보〉(이하 학보)는 제432호 사설에서 “[반값 등록금 정책이] 또 하나의 포퓰리즘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고민 없이 공약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정치가를] 가려낼 혜안이 없는 국민들이라면 무상, 복지라는 미망에서 벗어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반값 등록금 요구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진정 고민이 없는 것은 학보다. 201…
오스트레일리아 사회주의자동맹의 파업 지지 성명
: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레프트21 60호
2011. 7. 3
지난 12월 20일, 부산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1백72명에 대한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주주들은 정리해고 직후 17만 달러씩의 배당금을 챙겼다. 지난 1백90일 동안 노동자들은 용역 깡패들과 경찰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웠다. 여성 노동자인 김진숙은 파업기간 내내 …
독자편지
전교조 대전지부 농성장을 다녀와서
강병호
레프트21 60호
2011. 7. 1
6월 29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조합원들의 촛불집회가 있었다. 이분들은 오늘부터 교육청 앞에 천막을 치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선생님들이 농성을 하게 된 사태의 책임은 대전교육감과 정부에 있다. 선생님들은 일제고사로 인한 학사파행을 막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김신호 대전교육감에게 단체교섭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김신호 대전교…
독자편지
SC제일은행 파업 지지 기사를 보고 짠했습니다
SC제일은행 직원
레프트21 60호
2011. 7. 1
안녕하세요. 저는 SC제일은행 직원이며 현재는 휴직 중입니다. 파업소식을 접하고 그리고 이렇게 뉴스로 파업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영업점 직원들은 행여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로 은행의 신뢰감을 떨어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 하나의 이미지가 SC제일은행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직원들은 통장 하나라도 더 유치…
영국
:
75만 명이 파업을 벌이다
레프트21 60호
2011. 7. 1
6월 30일 교사, 대학 강사, 공무원 들을 포함해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75만 명이 성공적인 하루 파업을 벌였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보수당이 이끄는 정부의 연금 개악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런던에서는 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날 파업과 시위의 성공으로 노조원들은 투쟁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가을 총파업을 논의하…
독자편지
‘제2의 두리반’ 명동 3구역 철거민들의 투쟁에 연대하자
김재원
레프트21 60호
2011. 6. 30
‘홍대 앞 작은 용산’이라고 불리던 두리반에서 철거투쟁이 승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의 중심가인 명동에서도 철거민들의 투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77년부터 진행돼 온 명동 재개발 계획이 2년 전부터 다시 추진됐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명동지역을 금융특화구역으로 선정해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명동 재…
학생회의 성격과 모순
레프트21 60호
2011. 6. 30
학생회는 여전히 유용한 조직 형태다. 우선, 학생회는 제도권의 일부라는 점과 그 공식적 성격 덕분에 여전히 학생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조직이다. 등록금 투쟁 등 여러 운동이 학생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투쟁에서 학생회들이 부적절한 모습을 보여 줄 때가 있지만 학생들이 학생회 자체를 통째로 배격하는 일은 없었다. 또한, 제도권의 공식 …
‘희망의 버스’는 멈추지 않는다
소은화
레프트21 59호
2011. 6. 29
6월 28일, ‘희망의 버스’ 기획단이 주최하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투쟁 결의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긴급하게 잡힌 집회였지만, 곳곳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참가해 뜨거운 투지를 다졌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강용성 동지는 채길용 지회장의 노사 합의를 강력히 규탄했다. “보수 언론은 우리를 ‘일부’ 강성 노조원이라고 매도합니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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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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