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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파업 현지 보도
:
총파업이 그리스를 마비시키다
매튜 쿡슨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평소 북적대던 아테네 중심가에서 오늘은 사람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스 전체 노동 인구 5백만 명 중에서 2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총파업에 참가했다. 이날 하루 총파업은 공공과 민간 부문의 노동자들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맞서 함께 싸울 수 있는 계기였다. 나라 안팎을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고, 학교와 관공서 들은 문을 닫았다…
금호타이어
:
부도 위기의 주범인 경영진이 아니라 노동자를 살려야 한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사측, 채권단, 보수언론이 한목소리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사측은 명예퇴직을 받는 것으로 1천3백37명(1천6명은 비정규직화)에 대한 대량 해고에 착수했다. 안타깝게도 2월 23일 현재 1백78명이 ‘절망퇴직’인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은 2월 22일에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3월 3일에 해고예고 통보를 하고 4월…
대량해고에 맞선
: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진중공업 경영진은 “사상 유례없는 조선업계의 불황 속에서” 노동자들의 “안일한 상황인식”을 질타하며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어떠한 책임도 질 생각이 없다. 한진중공업은 얼마 전 보통주 한 주당 2백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의 90퍼센트를 현금배당에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장 조남호는 약 3…
원자력
(핵에너지)
이 기후변화의 대안인가③
:
핵에너지는 비싸고 반환경적이며 위험한 군사 무기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핵발전소를 늘려 기후변화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핵발전에 드는 비용이 너무 큰 반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너무 적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 결과를 보면 핵발전은 지금까지 인류가 도입한 에너지 중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싼 에너지다. 주요 투자자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어마어마한 정부보조금을 쏟아 부어도 “신용 위험이 너무 높아…
논설
:
집권당의 분열이 정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집권당이 심각하게 분열하고 있다. 친이계와 친박계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살벌한 쟁투를 벌이고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그리고 그들의 대리인들이 상대방을 향해 주워 담긴 힘든 말을 너무 많이 내뱉고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강도론’을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고, 급기야 ‘막말’까지 나왔다. 정보기관이 박근혜를 뒷조사했다는 사실까지 폭로됐다. 정보기관이…
박상표 칼럼
:
한
·
캐나다 FTA 때문에 캐나다산 쇠고기가 수입된다면
지면
박상표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증거자료로 사용돼 국익에 해를 끼치게 될 MB발언 그동안 자본과 권력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노동자들의 연대는 제3자개입으로 처벌하면서 자본과 권력과 수구언론은 서로 똘똘 뭉쳐 강력한 연대를 형성해 서로 밀어 주고 끌어 주며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했다. 최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둘러싼 논란에서 …
대학 신입생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현실이 불의하다고 해서 절망할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현실을 바꾸는 행동에 나섭니다. 얼마 전 타계한 미국의 진보적 역사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하워드 진은 보통 사람들의 행동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2002년 출간된 자서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이후)와 2009년 출간된 《하워드 진, 역사의 힘》(예담)에서 그의 메시지를 발견할…
정기구독을 하면
〈레프트21〉
을 빠짐없이 볼 수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삼성을 생각한다》 광고를 싣지 않는 신문들, 삼성과 이건희를 비판하는 글들을 거부하는 신문들을 보시며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레프트21〉이야말로 기성 언론과는 달리 그들이 외면하는 체제의 진실과 운동의 목소리를 담는 바로 여러분의 신문입니다. 3월이면 〈레프트21〉이 창간 1주년을 맞습니다. 독자들의 구독과 후원이 없었으면, 창간 1주년도 없었을 …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이명박 정부 2년 동안 남북관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국방부는 걸핏하면 북한의 핵시설을 선제 타격하겠다고 협박하고, 북한 당국은 이명박 정부더러 “역적”, “괴뢰 도당”이라고 비난하는 등 남북 당국 간 험한 말이 오갔다. 말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남북 교류 차단, 로켓 발사와 핵 실험, 게다가 서해 교전도 벌어졌다. 집권 2년 동안 평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
:
‘재벌천국 서민지옥’을 위해 달려 온 2년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이명박 정부는 대선 때 747 공약(7퍼센트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경제 7위)을 제시했다. 그리고 “일자리 만들기야말로 최고의 서민정책”이라며 일자리 3백만 개 창출도 약속했고, 통신비 인하, 반값 등록금 등 서민 생활 지원도 공약했다. 그러나 허황된 747 공약은 이륙하기도 전에 사라졌고,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
:
누더기가 된 이명박의 ‘친서민’ 정책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든든학자금)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고 이미 15만 명이 넘는 대학생이 대출을 받았다. 정부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가 “공부하는 동안에 학생들도 마음이 든든하고 학부형도 마음이 든든”해 ‘든든학자금’으로 명칭을 지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온갖 생색을 다 냈다. 그러나 …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투쟁을 결의하다
지면
이봉주
레프트21 26호
2010. 2. 25
2월 20일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상반기(4~5월)에 대정부 총력투쟁(총파업 포함)을 강력하게 전개”하자는 투쟁 계획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지금 현장에서는 노동자성이 부인되면서 온갖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악덕업자들이 번호판을 탈취해간다던가 자신도 모르게 자가용으로 용도 변경돼 차를 빼앗기는 일들이…
전교조
:
“성과급은 돈으로 동기 부여하겠다는 천박한 논리”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전교조는 수년간 성과급을 균등하게 분배해 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할 거예요. 정부는 이걸 성과급제를 방해하는 행위로 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건데요. 우리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게, 어찌됐건 개인 통장에는 돈이 차등지급돼서 들어가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다시 나누는 것은 성과급을 [받은] 후에 교사의 ‘소비 행위’라고 볼 수 있는 사적인 부분인 거…
공무원노조 규약 개정 이후
:
더 한층의 후퇴를 강요할 정부에 맞서 투쟁할 때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공무원노조가 총투표를 통해 규약을 개정했다.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정치적 지위 향상’과 ‘강령’ 문구를 삭제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이번 규약 개정이 어디까지나 설립신고를 위한 ‘실무용’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규약 개정은 불필요한 후퇴였다. 총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들조차 고심을 거듭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은 재앙의 부메랑이 될 것이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는 2월 25~2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모든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요구했다. 압도적인 반전 여론과 절반이 넘는 재파병 반대 여론을 묵살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공청회도, 임무 종결 지역에 재파병하는 이유를 묻는 청문회도 거부했다. 한나라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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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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