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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각해지는 아베의 위기
지면
한규한
맞불 57호
2007. 9. 4
아베의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아베는 지난주 전면 개각으로 참의원 선거 참패를 수습하려 했지만, 신임 농수산상 엔도 다케히코가 비리로 6일 만에 물러나는 바람에 대중의 환멸만 자아냈다. 지금 아베 퇴진 여론은 과반을 넘는다. 그러나 아베의 진짜 시련은 이제부터다. 민주당 대표 오자와 이치로는 9월 10일 열릴 국회에서 테러조치특별법 기한 연장을 거…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와 선교 논란
:
기독교 선교,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최일붕
맞불 57호
2007. 9. 4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단이 천만다행이게도 9월 2일 무사귀환했다. 반전운동은 배형규·심성민 씨의 불가피하지 않았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노무현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분노하는 것만큼이나 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으로 무사귀환 피랍자들을 환영한다. 인천공항에서 계란을 던지려 하는 등 피랍자들을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의 목소리는 ‘테러에 너무 유화…
안병문을 석방하라
지면
박설
맞불 57호
2007. 9. 4
검찰은 뉴코아·이랜드 파업에 연대했다는 이유로 ‘다함께’ 회원이자 부천지역일반노조 조합원인 안병문 동지를 구속 기소했다. 안병문 동지는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에게 “명예 조합원”이라고 불릴 만큼, 헌신적으로 이 투쟁에 연대했다. 그는 상암점 농성 당시 20여 일 동안 거의 집에도 가지 않고 농성장을 지켰고 농성장 침탈 당시 조합원들과 함께 연행됐다. 석방…
집중 구속이 비정규직 ‘보호’인가
지면
유청하
맞불 57호
2007. 9. 4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대못을 박아 놓은 채 임기를 끝내려 한다. 지난해 구속 노동자 2백71명의 74퍼센트가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올해 7월과 8월 사이 28명의 노동자가 구속됐는데 그 중 20명이 비정규직 투쟁 과정에서 구속됐다. 더구나 경찰은 뉴코아·이랜드 투쟁 관련해 2백41명에게 소환장을 보냈고, 기아차 비정규직 파업 …
‘다함께’와 <맞불>을 검찰 고소한 이랜드
:
우리는 박성수의 위선과 범죄를 ‘훼손ㆍ방해’했을 뿐이다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8월 29일 이랜드 사측은 우리 〈맞불〉과 발행 단체인 ‘다함께’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우리는 이랜드의 고소를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에 대한 우리의 연대가 이랜드에 타격을 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단체와 신문이 제일 먼저 고소당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랜드도 ‘다함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
:
석고대죄해야 할 것은 노무현 정부다. 책임 떠넘기기 중단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57호
2007. 9. 4
노무현 정부와 주류 언론이 피랍 사태의 비극을 희생자들 탓으로 돌리는 파렴치한 선동에 나섰다. 피랍자 석방 합의 직후 청와대 대변인 천호선은 “파병 때문에 [피랍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며 도리어 “[피랍 당사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다른 주류 언론들도 “무모한” “공격적 선교”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다함께'를 검찰 고소한 이랜드
:
우리는 박성수의 위선과 범죄를 '훼손ㆍ방해'했을 뿐이다
맞불 56호
2007. 9. 1
8월 29일 이랜드는 우리 ‘다함께’와 우리가 발행하는 주간 신문 〈맞불〉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고소했다. 나아가 앞으로 다른 정치·사회 단체에 대한 고소를 확대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우선 우리는 이랜드의 고소를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연대가 이랜드와 박성수에게 어느 정도…
지지의 목소리
지면
2007. 8. 31
“민주노동당과 권영길 후보 선대위는 기아차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지지하고 최소한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함께 요구해 나갈 것”- 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 권영길 선대위 “비정규직 노동현실을 개선하고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며 투쟁하는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은 정당하다.”-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본부장 이해삼 최…
정규직ㆍ비정규직 이간질과 각개격파 시도에 속지말라
지면
2007. 8. 31
지금 현대·기아 자본은 파업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잿더미로 만들려 한다”며 정규직 노동자와 이간질하고 있다. 공장장 이삼웅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점거 중인 도장2부가 “페인트, 신나 등이 곳곳에 산재해 순간적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오는 곳”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도장2부는 하청업체 사장이 맨날 담배를 피우던 …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 파업에 승리를!
지면
2007. 8. 31
오늘(8월 31일)로서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점거 파업이 9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 점거 파업은 초기에 기아차 화성 공장 전체를 마비시켰고, 심지어 소화리·광주 공장까지 타격을 가했다. 사측은 파업 초기 이틀간에만 4백3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비명을 질러댔다. 현대·기아 자본의 뒤통수를 갈기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힘을 보여 준…
장하준 강연회
:
한국 사회의 대안 ― 사회적 대타협인가 참여계획경제인가?
김용욱
맞불 56호
2007. 8. 29
〈프레시안〉이 주최한 장하준 초청 강연회장을 약 2백여 명이 가득 채웠다. 비록 ‘왕’회장 이건희와 이재용 간 왕위 계승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반복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한 것은 ‘미스 캐스팅’이었지만, 저명한 제도주의 경제학자 장하준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정성진 사이의 논쟁은 매우 흥미진진했다. 둘은 모두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만 대안에서는 차이…
멕시코 ― 거리와 숲에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이 스몰만
맞불 56호
2007. 8. 29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州) 산 이시드로 알로아팜의 여성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숲을 미국이 후원하는 벌목업체한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다. 산림 파괴에 맞선 시위들은 준(準)군사조직들과 심각한 충돌로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총알 세례를 받았고 임산부 세 명이 용역 깡패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뒤 유산했다. 이 여성들은 최근 치러진 멕시코 …
버마 민중의 저항에 연대를
조지영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15일 버마 군사정부는 사전 통보도 없이 하루아침에 연료 값을 인상했다. 석유값이 갑절로 올랐고 천연가스도 5배 이상 올랐다. “시민들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갑자기 직장에 갈 차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BBC 방송) 8월 19일 수도 랑군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버마 군사정부는 이를 진압하고 반정부 활동가들을 체포했지…
부시의 역겨운 역사 왜곡- 철군이 아니라 점령이 재앙이다
지면
조명훈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22일 조지 부시는 황당한 망언을 쏟아냈다. 그는 “베트남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수십만 명이 보트를 타고 도망치다 수장됐고, 캄보디아에서는 수십만 명이 기아와 고문·처형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이 너무 빨리 떠나버린다면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역사 왜곡에 기반한 기상천외한 궤변이다. 미…
뉴코아ㆍ이랜드 투쟁
:
강력한 연대가 더 확대돼야 한다
지면
정종남
맞불 56호
2007. 8. 29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순천, 울산, 부산에서 벌어지는 강력한 투쟁과 연대는 매우 인상적이다. 울산에서도 8월 21일에 노동자들이 매장을 일시 점거했다. 이 모든 곳에서 뉴코아·이랜드 투쟁 현장은 지역의 투쟁하는 노동자와 활동가들의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사측의 탄압은 더 악랄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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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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