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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31지방선거 이후 민주노동당의 진로
지면
김인식
맞불 2호
2006. 6. 24
지방선거 이후 민주노동당 내 첫 논쟁은 또다시 “대중정당”이냐 “계급정당”이냐를 놓고 시작됐다. 이용대 정책위의장은 “대중들에게 당의 이미지가 계급정당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좀더 광범위한 계층에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 중정당”론 ― 정확히 말하면 “국민정당”론 ― 은 선거가 끝나기만 하면 어김없이 제기됐다. 이 주장은 민주노동당이 선거 정당으…
부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면
김용민
맞불 2호
2006. 6. 24
“부시가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았다.” 최근 부시(와 공화당)의 행보 ― 부시의 이라크 방문과 점령 지속 의지 천명,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거부, 공화당이 주도한 철군안 부결(상원)과 이라크 점령 지지 결의안 통과(하원), 바그다드와 라마디에서의 공세 등 ― 를 두고 주류 언론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 공세적 행보에 발판이 된 것은 자르카위의 죽음이다.자르카…
미국의 이란 폭격은 민주화 운동에 타격을 줄 것이다
지면
시린 에바디
맞불 2호
2006. 6. 24
전쟁을 통해서는 이란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최근의 총선과 대선은 사람들이 이란 정부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 줬습니다.이란의 유권자는 4천9백만 명이지만, 대선 결선투표 당시 아흐마디네자드를 찍은 사람들은 1천4백만 명뿐이었습니다.1997년 대선에서 모하마드 하타미가 당선했을 때, 2천2백만 명이 그를 찍었습니다. 이런 차이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
관타나모 수용소는 지상의 지옥
지면
맞불 2호
2006. 6. 24
얼마 전 쿠바의 관타나모 만에 있는 미군 기지 수용소에서 재소자 세 명이 자살했다. 미국은 재소자들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붙잡힌 ‘적 전투원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미 국방부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더라도 2004년 당시 재소자 5백여 명 가운데 테러 단체의 ‘전사’로 분류된 사람은 8퍼센트뿐이었다. 또, 지금까지 정식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사람은…
김진경은 ‘전교조의 초심'을 말할 자격이 없다
지면
강동훈
맞불 2호
2006. 6. 24
전교조 초기 상근간부이자 전 청와대 비서관인 김진경이 “지금의 전교조는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방해만 되는 세력”이라며 전교조를 비판했다. 그는 “초기 전교조 교사들의 주된 관심은 ‘학생 교육’”이었다면서 ‘전교조의 초심’ 운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진경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도입하는 노무현 정부를 옹호하고 있다. 그는 전교조가 ‘방과…
대구경북지역건설노조 파업
:
폭력 탄압도 꺾을 수 없는 투쟁
지면
유청하
맞불 2호
2006. 6. 24
“박근혜 바람”의 진원지,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이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2천여 명의 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은 보름 넘게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이 로 인해 대구 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의 95퍼센트가 벽돌 한장 올리지 못한 채 멈춰 서 있다. 파업의 효과 ― 고용주들의 피해 ― 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노무현 정부는 파업 노…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한미FTA에 대한‘세이렌의 노래'에 맞불을
지면
우석균
맞불 2호
2006. 6. 24
6월 초 1차 한미FTA 본협상이 끝났다. 미국협상단은 1차 협상에서 이처럼 많은 진전을 이루어낸 적이 없다며 큰 만족을 표시했고 한국협상단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자평했다. 단 한번의 협상으로 17개 분야 중 13개 분야의 통합협정문이 작성됐다니 ‘협상’이라기보다는 합의를 위한 요식행위를 거쳤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철저한 비밀협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캠코 정규직ㆍ비정규직 노조 통합의 진실
지면
맞불 2호
2006. 6. 24
자산관리공사(캠코) 정규직·비정규직 노조의 통합은 〈한겨레〉보도가 시사하는 바와 달리 정규직 노동자의 양보를 통한 비정규직과의 연대가 결코 아니다.아 마 지난 2년간 정규직 임금 인상률이 다소 낮았다는 점을 들어 〈한겨레〉는 “양보”라고 표현한 듯하다. 이것은 정부의 공기업 임금 가이드라인 정책 탓이 크다. 더구나 캠코가 고임금 작업장이어서 인상률은 낮았지…
아노아르
(이주노조 위원장)
맞불 창간 축하메시지
:
투쟁을 전달하는 <맞불>이 되길 바랍니다
지면
맞불 2호
2006. 6. 24
우선 1주일마다 새롭게 소식을 전하는 신문이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더욱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한국 땅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매우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사회 시스템에서 한 번 좌절하고, 사회적 분위기에 또 한 번 좌절하고, 결국 이주노동자들은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고, 숨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정책 기본 방향"- 차별 위에 덧칠해진 인권
지면
이정원
맞불 1호
2006. 6. 17
정부는 지난 5월 말 "외국인정책 기본방향 및 추진체계"를 확정하면서, 외국인 정책을 "통제와 관리 중심"에서 "인권과 포용"을 기틀 삼아 "상호이해와 존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그 동안 한국은 일본과 함께 이민자와 이주노동자 정책이 가장 폐쇄적이고 통제가 강한 국가로 분류돼 왔다.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방안도 차별적인 제도의 틀은 그대로 유…
박노자의 <맞불>창간 축하 메시지
지면
박노자
맞불 1호
2006. 6. 17
"세상에 '천하가 모르는 눈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편의점의 '알바생'부터 대공장의 비정규직까지, 수많은 약자들이 수탈과 폭력을 당할 때에 이 사회의 언로를 장악한 소위 '주류 언론'들이 이를 거의 제대로 보도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대기업들과 유착이 심하고 대기업의 광고에 의존하는 것입니다.제가 〈맞불〉에 기대하는 것은 무수한 약자들의 눈물을 천하에 알…
박노자의 지방선거 결과 평가
:
선거 결과를 반추하면서 - 혹은 정치 자본의 축적법
지면
박노자
맞불 1호
2006. 6. 17
요즘 학술 분야마다 “자본”과 “시장”이 모든 현상들을 설명하는 주된 도구가 돼가는 느낌이다. 내가 꽤나 관심을 갖는 종교학만 해도, “종교 시장” 같은 용어가 거의 고착이 됐다. 꼭 완벽한 틀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정치 현실을 이해하는 데 아마도 “시장/자본 비유법”이 유용할 수 있을 것 같다.선거라는 시장에서 기존의 성과와 이미지를 상품 삼아 팔…
경찰은 ‘다함께'수사를 중단하라!
지면
한규한
맞불 1호
2006. 6. 17
열우당 정부의 선거법에 의한 ‘다함께’ 탄압에 항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민중의소리〉, 〈시민의신문〉, 〈경향일보〉, 〈연합뉴스〉, 〈인터넷 판갈이〉, 〈참세상〉, 〈뉴시스〉등의 매체에서 선거법을 빌미로 한 경찰의 ‘다함께’ 사무실 압수수색이 보도됐다.지난 7일 마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는 ‘다함께’, 민주노동당, 인권실천시민연대…
비정규직 투쟁의 선봉에 선 KTX 노동자들
지면
오정숙
맞불 1호
2006. 6. 17
KTX 승무원들의 투쟁이 1백 일을 맞이하던 6월 8일, ‘KTX 승무원 정리해고 철회 및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1천5백인 선언 참가자’들은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나서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시간이 흐를수록 KTX 문제의 원인은 바로 사유화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이 밝히 드러나고 있다.사실 노무현 정부는 재임 기간 내내 철도를 사유화하기…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의 투쟁과 승리
지면
유청하
맞불 1호
2006. 6. 17
지난 5월 21일 영등포교도소에서 재소자 인권보장과 관련한 6개 요구 조건을 내걸고 단식투쟁에 들어갔던 김성환 위원장이 단식 13일 만에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1949년 설립된 영등포교도소는 “직업훈련 교도소”라는 이유로 재소자들에게 “다 풀어진 오뎅국”, 묽어빠진 반찬을 주는가 하면, 시설 보수를 전혀 하지 않아 샤워장엔 수도꼭지도 없고 병사에는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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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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