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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자 식민 지배의 잔혹한 역사
지면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이스라엘을 식민 정착자 사회로 규정하는 것은 그저 학술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다. 그런 규정은 이스라엘의 본성을 설명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어떻게 독립할 수 있을지 전망하도록 해 준다. 저술가 일란 파페는 이렇게 지적했다. “시온주의가 정착자 식민 운동이라는 규정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1960년대부터 팔레스타인인 학자들은 이스라엘이 영국이나 미국의 여…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30년 ─ 팔레스타인에 주는 교훈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대규모 행동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정부를 물리친 바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까? 남아공 사례에서 우리 모두는 가장 잔혹한 정권, 심지어 온갖 무기로 무장하고 서방 제국주의의 지원을 받는 정권도 물리칠 수 있음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어떻게 철폐됐는지에…
이집트 마할라 파업
: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찰리 킴버
494호
2024. 2. 29
미스르 방직 기업에서 일하는 마할라 노동자 수천 명이 2월 29일 승리를 쟁취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이 승리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부문 노동자들을 위한 승리이다. 파업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 하나가 임금을 월 6000이집트파운드[약 26만 원]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상공부 장관이 이 요구를 수용했다. 앞서 이집트 독재자 압둘팟타흐 시시는 국가 …
이집트 노동자 운동
:
마할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 파업과 광장 점거 벌이다
지면
찰리 킴버
494호
2024. 2. 27
지난주 마할라 알쿠브라에 있는 이집트 최대 섬유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 수천 명이 파업에 나섰다. 여성 노동자들은 공장 단지 내 광장을 점거하고, 사용자들이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방직 공장의 남성 노동자들도 여기에 합류했다. 2월 26일 현재까지 이 노동자들은 작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2월 24일)에는 …
네타냐후, 가자 점령 계획을 밝히다
지면
찰리 킴버
494호
2024. 2. 27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사람들을 말살하거나 쫓아낼 수 없다면 상설 강제 수용소에 가둬 두기를 원한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획을 마침내 공개했다. 네타냐후는 미국의 모호한 악어의 눈물마저 가뿐히 무시했다. 그러더라도 바이든이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에 대한 재정·무기 지원을 끊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2월 23…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이스라엘에 육로 제공
:
아랍 지도자들이 이스라엘과 공모하고 있음을 보여 주다
찰리 킴버
493호
2024. 2. 6
아랍 지도자들이 홍해에서 후티의 공격을 피하려는 이스라엘의 전략을 공모해 팔레스타인인들을 배신하고 있다.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 정권들의 미사여구가 공문구에 불과함을 뚜렷이 보여 준다. 〈미들 이스트 모니터〉는 이스라엘이 육로를 이용해 물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육로는 걸프 연안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
폭격광 바이든이 이라크·시리아를 폭격하다
찰리 킴버
493호
2024. 2. 4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B-1B 폭격기를 보내 이라크·시리아 내 일곱 곳에 있는 표적물 85개를 폭격했다. 미국은 2월 2일 금요일 폭격 전에 이라크·시리아 정부에 허락을 구하기는커녕 폭격을 사전에 고지하지도 않았다. 바이든은 심지어 미국 의회의 허가조차 받지 않았다. 이라크 정부 대변인 바셈 알아와디는 미국이 이라크 내 아카샤트·알까임 마을에 있는 …
프랑스 농민 투쟁은 좌와 우, 어디로 향할 것인가?
찰리 킴버
493호
2024. 1. 30
프랑스에서 농민들이 전국적으로 전투적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도로를 봉쇄하고, 시청 건물에 분뇨를 뿌리고, 경운기와 수송트럭을 동원해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달팽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농민들은 1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수도를 무기한 봉쇄”할 계획이다. “파리로 향하는 모든 주요 도로를 점거하겠다”고 핵심 농민 단체 FNSEA는 밝혔다. …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은 팔레스타인의 친구가 아니다
—
쿠르드족을 상대로 전쟁 중
찰리 킴버
493호
2024. 1. 30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친구인 척한다. 하지만 에르도안은 또 다른 더러운 전쟁을 벌이는 당사자이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국 군대로 쿠르드족과 그들의 동맹자들을 죽이고 있다. 튀르키예가 군사 동맹 나토의 일원이고 그 지역의 주요 국가이기에 서방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튀르키예 군대는 지난주인 1월 셋째주에…
국제사법재판소, 인종학살 방지 명령
:
이스라엘에겐 정치적 타격, 팔레스타인을 위해 계속 모이자
지면
찰리 킴버
493호
2024. 1. 27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인을 그만 살해하라고 명령했다. 26일 금요일 재판부는 이스라엘이 인종 학살 행위를 막기 위해 “수중의 모든 수단으로 조치를 취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스라엘이 인종 학살을 선동하는 것도 “예방·처벌해야”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필수적 서비스와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의 인종학살 중지를 요구하는 임시 조처를 내릴 수 있다
찰리 킴버
492호
2024. 1. 26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인종 학살에 제동을 걸 긴급 잠정 조처를 도입하라는 남아공의 요청에 대한 결정을 26일 금요일(네덜란드 현지 시각)에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취하기를 기다릴 것이고 그런 바람은 정당하다. 이번 제소로 전 세계, 특히 ‘글로벌 사우스…
남아공이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
찰리 킴버
490호
2024. 1. 1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중단시키고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재판의 첫 공청회가 이번 주에 열린다. 남아공 정부는 이렇게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폐허로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다. 가자지구 사람들을 죽이고 해치고 있으며, 이들을 하나의 집단으로서 물리적으로 말살하려는 주도면밀한 목적하에 가자지구의 생활 환경…
[종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최신 전황
:
기아·질병·폭격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퍼붓는 무기들
지면
찰리 킴버
489호
2024. 1. 2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미사일·폭탄·포탄·총알을 퍼붓는 동시에 그들을 기아와 질병으로 괴롭히는 정책을 더한층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는 12월 29일 ‘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가자지구 남부 전역에 피란민이 계속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몇몇 가족들은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겨야 했으며,…
학살 수위 높이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9
이스라엘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가지 난민촌을 공습해서 100명을 살해했다. 이것은 가자지구 학살의 심각성을 밝히 보여 줬고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드러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아쉬라프 알쿠드라는 “인구 밀집 거주지에서 자행된 학살”이었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공격 전에 민간인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미리 대피령을 …
프랑스 혁명적 좌파 활동가 인터뷰
:
이민법 개악에 항의하는 시위가 분출하다
지면
드니 고다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6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분노와 충격의 물결이 프랑스 전역에서 거대하게 일렁이고 있다. 이주민을 억압하는 새로운 법이 파시스트들의 지원으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12월 21일 목요일 저녁에 렌, 샹베리, 몽펠리에와 다른 10개 도시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2월 22일 금요일 오후와 저녁에도 시위들이 파리, 렌,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브레스트,…
[종합] 이스라엘의 잔인한 전쟁범죄
지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2
이스라엘이 불도저로 병원을 밀어버리고 사람들을 살해하다 이스라엘군이 불도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인근의 팔레스타인인 피란민 천막들을 깔아뭉갰고 피란민들을 압사시켰다고 의료진을 비롯한 목격자들이 증언했다. 12월 17일 일요일에 알자지라의 하니 마흐무드는 이렇게 말했다. “병원 건물을 불도저로 엄청나게 부쉈어요. 병원 안뜰에 있는 사람…
팔레스타인인 2만여 명 죽었는데도 미국은 유엔 결의안 난도질
지면
찰리 킴버
488호
2023. 12. 20
12월 20일 수요일 유엔 안보리에서 표결할 예정인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은, 미국 정부와 그 동맹국들의 구미에 맞게끔 실질적 내용이 체계적으로 삭제됐다. 아랍 정권들은 바이든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만한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들려 온갖 애를 썼다. 미국은 10월 18일 “인도적 전투 중지” 촉구안에도, 12월 9일 인도적 즉각 휴전안에도 거부…
하마스의 저항이 이스라엘을 떨게 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전사들은 “복합·다단계 매복 작전”을 펼쳐 이스라엘 군인 여러 명을 죽였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하마스는 우선 이스라엘 정찰대를 공격한 다음에 그 정찰대를 구출하려고 투입된 “신속대응군”(QRF)을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북부 가자시티 슈자이야 지역에서 있었던 이 공격은, 3동짜리 건물 단지에 진입한 이스라엘…
유엔난민기구 특별조사관이 말하다
:
“가자지구는 여성과 아이들에게 지옥이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12월 14일 목요일에 유엔난민기구 ‘여성·소녀에 대한 폭력’ 특별조사관 림 알살렘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겪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를 표현할 단어가 더는 없다”고 말했다. 알살렘은 이렇게 말했다. “이 지옥에서 팔레스타인 여성·어린아이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성·존엄성·안전 등 여성·어린아이에게 평시든 전시든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배…
이스라엘이 유엔 표결을 일축하다
지면
찰리 킴버
487호
2023. 12. 18
유엔 총회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점점 더 고립되고 있음을 뚜렷이 드러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을 계속 학살하려는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의지도 뚜렷이 보여 줬다. 겨우 8개국만이 이스라엘과 미국 편을 들어 결의안에 반대했고, 153개국이 찬성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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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6호
2024.03.12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