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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회주의자들이 말한다
:
무엇이 시위를 촉발했으며, 이번 시위는 왜 중요한가?
지면
닉 클라크
235호
2018. 1. 10
시위는 어떻게 시작됐고, 시위를 고무하는 것은 무엇인가? 니마 최초의 시위는 마슈하드에서 시작됐는데,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클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도시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약화시키고 싶어 한 보수 강경파가 [시위를] 시작했다. 강경파들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빈곤층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이슬람 공화국 성립 이래 항상 써먹은 포퓰리즘적 …
헐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유죄 판결
:
어떻게 성적 학대와 성폭력을 끝장낼 수 있을까?
지면
세이디 로빈슨
230호
2017. 11. 22
2017년 10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오랫동안 여성들을 성추행·강간해 왔다는 것이 폭로되면서 사회 중심부에 만연한 여성 차별이 밝히 드러났다. 많은 사람이 와인스틴의 행실을 알았지만, 그의 만행은 수십 년 동안 계속됐다. 많은 여성들은 와인스틴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그가 자신의 인생을 파괴할까 봐 문제를 공론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독자편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국빈 초대, 어떻게 봐야 할까
김동욱
229호
2017. 11. 20
11월 22일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가 한국에 온다. 트럼프에 이은 문재인의 두 번째 국빈 초청이다. 미르지요예프 역시 문재인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회에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나는 우즈베크인 친구가 여러 명 있다. 기숙사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며 친해졌고, 초대를 받아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적도 있다. 그 중 한국에 다시 돌아온 한 우…
네덜란드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네덜란드 노사정 대타협은 어떻게 노동운동을 약화시켰나?
지면
로프 게렛센
228호
2017. 11. 11
네덜란드 노동조합 운동은 1970년대의 위상·전통과 비교해 봤을 때, 지난 수십 년간 상당히 약화됐다. 다른 나라들의 노동조합 운동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덜란드 노동조합 운동에는 ‘폴더 모델’로 알려진 고유한 전통이 있다. 폴더 모델은 일종의 실용주의로, 협력을 위해 [계급 간] 차이를 제쳐 놓는 것이다. 독일 총리였던 헬무트 콜이 이 ‘모델…
독자편지
여전히 미흡한 교사 선발 수 확정 발표
:
이간질에 맞서며 교사 수 대폭 확충을 요구해 가자
김동욱
222호
2017. 9. 18
9월 14일 전국 시·도 교육청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TO)을 최종 확정했다. 총 4천88명으로 지난 8월에 발표한 사전 예비 인원 3천321명보다 767명(18.8퍼센트) 늘었다. 집회와 동맹휴업을 비롯한 교대생들의 투쟁에 정부가 교사 수를 조금은 늘렸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총 6천22명을 선발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독자편지
교대생 동맹휴업 정당하다
:
더 큰 연대를 추구하며 교사 수 대폭 확충하자
김동욱
221호
2017. 9. 7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릴레이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9월 6~7일 서울교대를 시작으로 8일에는 전주교대, 대구교대, 진주교대, 11일에는 춘천교대, 12일에는 광주교대, 13일에는 경인교대, 14일에는 부산교대, 공주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8월 3일 각 시·도 교육청이 2018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TO…
독자편지
임용시험은 ‘좋은 교사’를 뽑는 시험인가?
김동욱
220호
2017. 9. 5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이지만, 1학년 수업 하나를 빼먹은 게 있어 듣고 있다. 첫 수업이라 그런지,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교육에 관한 몇 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하게 하셨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시험은 왜 필요한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등등. 마지막 주제인 '좋은 교사란 무엇인가?' 토론을 마친 후, 교수님이 중요한 지적을 했다. "여러분 중 한 …
서평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
:
자본주의가 자연히 사망할 것인가?
데이브 수얼
195호
2017. 1. 20
〈채널 4〉[영국의 방송사]의 폴 메이슨은 기업 소속 저널리스트이지만 그리스의 보통사람들 편에 서서 보도한 듯 비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새 책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에서 자기가 바라는 대안을 설명한다. 메이슨은 소위 패배한 노동계급을 대신해 변화를 가져올 새 세력을 찾아 나선다. 이 책은 “오늘날 세계에서 주요 단층선은 …
서울교대 시국 선언
:
순식간에 3백여 명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다
김동욱
183호
2016. 10. 28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이 대학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서울교대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우리도 시국선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10월 28일 오후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가르칠 예비교사이다 —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급하게 잡힌 시국선언임에도 깜짝 놀랄 만한 인원이 모였다. 3백여 명이 모여 총…
영국 노동당 당 대표 재선거 ― 동학과 전망
마크 토머스
181호
2016. 9. 20
영국의 올해 여름은 노동당 대표직을 놓고 격렬한 전투로 점철됐다. 노동당 의원단(PLP) 다수는 제러미 코빈을 맹공격하는 데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활용하기로 도박을 걸었다. 코빈이 보수당의 [영국의 EU] 잔류파와 함께 [잔류 지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정당한 유럽연합 비판 입장도 거둬들이지 않았으니(올바른 행동이었다), 유럽연…
교대 수시모집에서 검정고시 출신 학생 배제는 명백한 차별
김동욱
180호
2016. 9. 6
나는 교육대학교(교대)에 다니는 학생이다. 얼마 전 검정고시 출신 학생은 수시모집으로 교대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교대가 지원 자격을 아예 주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초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이 헌법소원을 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도대체 왜 안 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에 대한 …
독자편지
허울뿐인 ‘반값등록금’조차 아까운 박근혜 정부에 맞서 ‘파이팅’해야 한다
김동욱
177호
2016. 7. 6
내가 다니는 학교 교수(서울교대 체육교육과)이기도 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7월 4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을 얼마나 모르는 발언인지, 정말이지 분노스럽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부유한 경제력을 가진 부모를 둔 대학생들이 과도하게 부모에게 의존하지 말라는 취지”(〈경향신문〉)라…
전국 초등 예비교사 총궐기 대회
:
전국 교대생들이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공성 후퇴 시도에 항의하다
김동욱
171호
2016. 4. 10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이 4월 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폐기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초등 예비교사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의 주요 요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폐기, 소규모 학교 통폐합 중단, 누리과정 예산 전가 중단, OECD 평균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및 교사 1인당 학생 수 보장 등이었다. 전국에서 교대생 4천4백여 명이…
독자편지
체제를 끝장내야 전쟁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의 현실성
김동욱
168호
2016. 3. 2
어머니와 정치 토론을 자주 나누는 편이다. 얼마 전에도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물어보셔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아시아에서 점증하는 제국주의 갈등 문제까지 주제가 흘러갔다. 어머니 주변 지인 중 한·미·일 동맹 강화에 찬성하는 ‘호전론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한국 지배자들 관점에서야 사드를 배치하는 등 미국의 대중국 견…
독자편지
[질문과 답변]
'양안관계’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입장은 어떠해야 할까요?
김동욱
166호
2016. 1. 27
이번 대만 대선·총선에서 민진당이 ‘압승’을 거둔 것을 보며 ‘양안관계’에 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대만의 공식정치 구도에서 ‘양안관계’에 관한 대만 내 주요 세력들의 입장이 어떠한지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지만, 반자본주의·반제국주의적인 사회주의자들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지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노동자 연대〉의 과거 기사를 찾아보다가 …
시리아 혁명가가 말한다
:
폭격은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을 더 악화시킬 뿐
지면
가야스 나이쎄
163호
2015. 12. 9
미국은 아이시스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구실로 이라크에 다시금 개입하고 시리아에도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연합은 수없이 많은 폭격을 했지만, 아이시스에 결정적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동맹국들도 아이시스와의 전쟁을 구실로 시리아 군사 개입을 강화한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그랬고, 지금은 러시아가 그러고 …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신디컬리즘)
의 강점과 약점
지면
161호
2015. 11. 14
20세기의 첫 20년 동안 공격적인 파업이 국제적으로 분출하면서 사회변혁적 노동조합들이 여러 나라에서 등장했다. 사회변혁적 노조들은 노동조합 투쟁을 혁명적으로 만들어 자본주의를 무너뜨리려 애썼다. 그들은 관료적 지도자들이 장악한 전통적 노조들에도 적대적이었다. 그리고 의회 정치를 거부하고 노동자들이 생산 현장에서 발휘하는 힘에 기대고자 했다. …
독자편지
병간호를 하며 경험한 병원의 이윤 논리
김동욱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아버지가 최근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으셔서 병간호를 하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교대하며 병간호를 하는데도, 교대 후 집에 돌아가면 몸이 녹초가 된다. 우리 아버지야 짧은 기간 동안만 입원하시니 나와 어머니가 조금만 버티면 되지만, 장기 입원 환자들은 많은 돈을 내고 전문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으면 정말 막막하겠다 싶었다. 진주의료원 폐쇄 반대 투쟁 때 그 …
초등예비교사 8천 명이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다
김동욱
레프트21 112호
2013. 10. 4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주최로 9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전국초등예비교사총궐기대회’에 전국의 교육대학교 학생 8천여 명이 모였다. 박근혜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국가의 상위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공약 이행을 위한 교육부의 2014년 교원정원 증원 요구에 안전행정부는 단지 요구 인원의 8퍼센트만 증원하겠다고 답했다(정의당…
KTX 이용객이 보내 온 편지
:
“내 주머니는 홀쭉해질 때 사장들은 살찔 것”
지면
김동욱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부산 출신 학생이다. 그래서 집에 오갈 때마다 기차를 탄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수서발 KTX를 민영화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 내가 이 얘기를 꺼내자, 어머니는 대뜸 이렇게 물어보셨다. “그럼 민간 기업이 코레일하고 가격 경쟁을 하게 되나?” 정부가 KTX 민영화로 요금이 낮아질 거라고 홍보해 왔으니, 어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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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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