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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서울대 교수, 팔레스타인 연대 포스터 훼손
:
치졸한 행동에 학생들이 일침을 놓다
오수민, 이재혁
502호
2024. 4. 23
지난 2월 12일 서울대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이 붙인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포스터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그것이 이스라엘인 서울대 음대 A 교수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그는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월 9일 A 교수는 포스터를 붙이던 서울대 학생 이시헌 씨에게 다가와 포스터를 떼라며 공격적 태도로 폭언과 협박을 했다. 이시헌 씨는 학생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반대 시위
:
시온주의의 모순과 이스라엘
닉 클라크
500호
2024. 4. 10
이스라엘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다. 한편으로는 지난주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말한 “미래로 나아가는” 이스라엘 정부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정부가 이끄는 국가가 위기로 분열돼 있다. 위기가 어찌나 깊었던지, 그 갈등의 한 측은 그 위기가 “민주적인” 유대인 국가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표면적으…
3월 9일 팔레스타인 연대 25차 집회
·
행진
:
“이집트 정권은 라파흐 국경 개방하라”
오수민, 김준효
495호
2024. 3. 9
“Hands off Rafah now(라파흐 공격 즉각 중단하라)!” “Open Rafah right now(라파흐 국경 즉각 개방하라)!” 3월 9일 오후 이태원 일대에서 ‘제25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이날 집회는, 이스라엘이 예고한 라파흐 지상전 개시일(…
[긴 글]
:
이스라엘 좌파는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롭 퍼거슨
2024. 2. 27
긴 글
이스라엘 좌파는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롭 퍼거슨
493호
2024. 1. 30
얼마 전 이스라엘의 자유주의 언론 〈하아레츠〉에 실린 사설에서 언론인 에탄 네힌은 미국의 유대인 좌파가 “미국 여론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네힌은 그들을 “고고한 이데올로기적 비평가들”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어떤 해법에서든 빼 놓고 얘기할 수 없는 집단, 즉 이스라엘 좌파에 관해 언급하지” 않…
이스라엘 노동계급의 역할은 무엇일까?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1. 30
이스라엘 노동자들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투쟁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사회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의 행동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제국주의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뒷받침되는 이스라엘의 사회 구조 때문에 이스라엘 노동계급은 팔레스타인 해방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이스라엘 사회는 인종차별적 정착자 식…
다히야 독트린 — 이스라엘은 언제나 공동처벌
(연대책임 지우기)
을 이용해 왔다
지면
존 뉴싱어
484호
2023. 11. 28
영국 보수당 총리 리시 수낙과 영국 노동당 당수 키어 스타머가 이스라엘의 ‘정당방위 권리’ 지지를 대대적으로 선언하고는,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속삭였다. 이는 엄청난 위선이다. 이스라엘군은 전체 주민에게 죽음과 파괴를 가하는 것이 저항을 분쇄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공동처벌(연대책임 지우기) 군사 교리를 언제나 신봉했다. 시온주의자들은 …
팔레스타인인 정치수 1만 명이 이스라엘에 인질로 잡혀 있다
지면
다라 커미스키
481호
2023. 11. 7
언론과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10월 7일 하마스에게 붙잡힌 이스라엘인 200여 명을 석방하라는 요구에 집중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의 감옥에 갇혀 있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점령당한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습격이 더 잦아진 결과,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이 구금됐고,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사람의 수는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과 제국주의에 맞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77호
2023. 10. 12
팔레스타인의 위대한 저항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에 이제 직면해 있다.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세력, 가자지구의 민간인 지역을 거리낌 없이 파괴하고 이를 자랑하는 세력에 맞서 팔레스타인인들은 과연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팔레스타인 전사를 “인간 짐승”이라고 칭한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할 수…
2022 돌봄노동자 행진
:
돌봄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돌봄 정책에 항의하다
오수민
437호
2022. 10. 23
10월 22일 토요일 서울역 앞에서 ‘2022 돌봄노동자행진’이 열렸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보육·요양·장애인 활동 지원·사회복지 노동자 300여 명이 모였다. 노동자들은 사회서비스를 민간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공공돌봄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노원구 장애인 돌봄사업을 폐지했다. 울산과 …
이집트 난민, 8
·
21 2차 서울 도심 행진
:
1차 행진보다 더 많이 참가하다
오수민
429호
2022. 8. 22
8월 21일 서울 보신각에서 이집트 난민들이 한국 정부에 난민 즉각 인정을 요구하는 긴급 집회를 열고 도심 행진을 벌였다. 이집트 난민들과 화성외국인보호소 방문 시민모임 ‘마중’, 수원이주민센터, 노동자연대 등 이들에게 연대하기 위한 한국인들 150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를 주최한 이집트 난민들은 짧게는 4년, 길게는 6년째 법적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미국 캔자스주
:
낙태권 주민투표에서 낙태권 활동가들이 승리를 거두다
사라 베이츠
428호
2022. 8. 9
8월 2일 캔자스주(州) 사람들이 여성의 권리 보호에 투표한 것은 낙태권 수호를 위해 투쟁하자는 외침이었다. 이날 주민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 압도 다수가 캔자스주 주법(州法)에 보장된 여성의 낙태 접근권을 지지했다. 공식 투표 결과는 1주일 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초기 개표 결과를 보면 투표자의 약 60퍼센트가 낙태권 유지에 투표했다. 현행 캔자스주 주…
임금 제대로 지급을 요구하던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
:
경찰 폭력으로 여러 명이 부상당하다
오수민
418호
2022. 5. 25
5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도시가스 안전 점검 노동자들이 서울시의 면담 거부와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제 노동자들은 실질적인 사용자인 서울시에 면담을 요청하러 시청 별관에 들어갔다가,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진압당해 여러 명이 다치고 2명이 연행됐다. 노동자들은 시청 별관 안팎에서 ‘밤샘 농성’을 했다. 도시가스 안전 점검 노동자들…
인도
:
식량 위기 심화시킬 살인적 폭염
유리 프라사드
417호
2022. 5. 23
5월 초부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폭염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강타했다. 대부분의 부유층·중간계급 주민들은 가장 더운 시간대에 두문불출하며 에어컨 바람을 쐴 경제적 여유가 있다. 그러나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이다. 건설 노동자 툰드레 씨는 절망적 상황을 토로했다. “더위가 혹심해요. 그런데 일하지 않으면 어떻게 먹고삽…
푸틴은 모든 걸 쥐락펴락하는 전제군주인가?
지면
사라 베이츠
411호
2022. 4. 5
주류 언론들은 러시아 지배 체제의 잔혹함이 블라디미르 푸틴 한 사람의 탓이라고 묘사한다. 그리고 그의 살벌한 성품이나 스스로를 신과 동일시하는 신(神) 콤플렉스, 어떤 정신 질환 때문에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것이라고 많은 공을 들여 설명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단순했더라면! 그러나 푸틴의 이야기는 러시아와 14개 공화국이 옛 소련을 이루고 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드리운 2014년의 그림자
롭 퍼거슨
408호
2022. 3. 20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상반된 묘사들이 있다. 누군가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자유와 해방의 등대로 본다. 다른 누군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파시스트·나치 세력의 소굴이라고 주장한다. 진실을 이해하려면 지난 8년을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2014년부터 충돌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에서는 1만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200만 명이 …
긴 글
오늘날 중국 여성의 현실
오수민
408호
2022. 3. 15
오늘날 중국에서 여성이 해방됐다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 또는 자본주의와는 다른 체제로 여기는 사람은 적잖다. 그러나 진정한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자본주의의 한 변형태인 국가자본주의 사회이다. 그래서 중국 사회는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과 본질적으로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비록 그 구체적 양상과 역사는…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이 전하는 러시아 반전 운동의 현황
러시아 ‘사회주의 경향’, 찰리 킴버
407호
2022. 3. 9
반전(反戰) 시위는 성장하고 있는가? 아니면 탄압 조처들이 운동을 제약하고 있는가? 전쟁 반대 활동가들이 대도시들의 중심가에서 거의 매일 모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푸틴 정권의 군경이 앞으로 있을 시위 물결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반대자들을 겨냥한 탄압 조처들이 갈수록 도입되고, 이미 7000명이 넘는 활동가들이 구금됐음…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에너지난 키우는 화석연료 자본주의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88호
2021. 10. 12
에너지는 정치경제학자 사이먼 브롬리가 말한 “전략적 재화”다. 즉,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국가가 다른 국가들에 힘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브롬리는 주로 석유를 염두에 두고 그렇게 말했지만, 오늘날에는 천연가스도 분명 전략적 재화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극적으로 올라 지난 몇 달 새 다섯 배가 됐다. 이 때문에 영…
출산율 높이려고 낙태 규제하는 중국 시진핑 정부
지면
오수민
387호
2021. 10. 5
중국 국무원은 9월 27일에 낸 중국여성발전요강에서 ‘비의료적 낙태’를 줄이겠다고 했다. ‘비의료적 낙태 감소’를 위해 어떤 조처가 시행될지 세부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40여 년간 억압적인 산아제한을 실시해 온 중국 정부가 이제 낙태 규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이는 중국 국가 또한 여성의 선택권을 존중하기보다 여성의 몸을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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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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