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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
긴축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총파업으로 나라가 마비되다
김종환
501호
2024. 4. 19
4월 17일 그리스에서 하루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벌어졌다. 모든 선박과 대중교통이 마비됐고 민간과 공공부문을 막론하고 일터가 멈췄다. 이날 총파업은 민간 부문이 많이 포함된 그리스노총(GSEE)이 공식 조직했다. 하지만 병원과 학교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병원노조 소속 의사들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이날 총파업의 중요한 일부였다. 공…
서안
·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
이스라엘 야당은 가자에서 영원히 전쟁을 벌이려 한다
〈소셜리스트 워커〉
501호
2024. 4. 18
서안지구: 인종 분리 장벽의 일부를 무너뜨리다 지난 일요일(4월 14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서안지구를 갈라놓는 장벽의 일부를 무너뜨렸다. 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영상 링크) 사람들은 장벽의 금속 부분을 해체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환호하고 있다. 이런 용감한 저항이 벌어지는 와중에 이스라엘군과 정착자들은 서안지구 등 점령지에서 억압 수…
유대인 혐오 주장과 그렇지 않은 주장
:
주요 논박과 피해야 할 함정들
지면
김종환
501호
2024. 4. 16
친이스라엘 세력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운동이 유대인 혐오라고 공격한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도 비슷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 자들이 펴는 대표적 주장에 대한 논박을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유대인 혐오라는 빌미를 주지 않으면서 주장을 펼 수 있도록, 피해야 할 함정도 살피려 한다. 이스라엘 비판이 곧 유대인 혐오인가? “유대인 혐오”가 무엇…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란과의 전쟁 위험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1호
2024. 4. 16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이스라엘 극우 정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체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있다. 4월 1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의 부속 건물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 2명 등을 살해했다. 외교공관을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그 공격은 1979…
제3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행진
: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매주 새롭게 참가하다
김종환, 김태양
500호
2024. 4. 13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전황이 한층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서른 번째 집회를 열었고, 약 300여 명이 참가했다. 최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라파흐 지상전 날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집회…
독자편지
촘스키의 비판은 가치 있지만 약점도 있다
—
《지식인의 자격》 서평에 대한 의견
김종환
500호
2024. 4. 10
촘스키의 책 《지식인의 자격》과 김어진 동지의 서평을 유익하게 읽었다. 김어진 동지가 서평에 썼듯이, 촘스키의 비판은 분명 가치가 있다. 국가와 권력자들에 순응하는 지식인일수록 더 높은 지위와 명망을 누리는 만큼 그들의 주장을 의심하라는 메시지는 오늘날 꼭 필요하다. 현재 국내 언론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미국의 책임을 흐리는 방식으로 보도하고 있…
팔레스타인
:
서방 구호단체 직원들을 고의로 살해한 이스라엘군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굶겨 죽이려 한다
찰리 킴버
499호
2024. 4. 5
이스라엘이 이번 주 초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직원들을 의도적으로 살해했고, 그 목적은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을 더한층 악화시키는 것이었다고 한 UN 고위직 인사가 밝혔다.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는 이렇게 전했다. 알바네세는 이스라엘이 1967년에 불법 점령한 지역들에서 자행하는 일을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스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예비 내각의 경제 정책은 저가형 바이드노믹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499호
2024. 4. 5
런던 시티대학교가 매년 여는 메이스 강연은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자신들의 지적 역량을 자랑하는 자리이다. 1984년 이 자리에서 나이절 로슨은 마거릿 대처의 재무장관으로서 집행하게 될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제시했다. 1999년 같은 자리에서 당시 노동당 정부의 재무장관인 고든 브라운은 로슨 정책의 기본 뼈대를 사실상 수용하면서 로슨의 강연을 어설프게 …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
:
이스라엘이 전쟁을 더한층 확대할 수도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
499호
2024. 4. 3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범죄 때문에 이스라엘은 거의 세계적 고립에 처해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려 한다. 그렇게 하면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이전보다 훨씬 단단해져서 적들을 굴복시키고 서방의 무기·재정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으리라 계산하는 것이다. 4월 1일 월요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짐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을 떠받칠 수밖에 없는 미국
—
미국과 이스라엘의 밀당 관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9호
2024. 4. 2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이 매우 뚜렷이 드러나게 됐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예정돼 있던 대표단의 방미 일정을 취소시켰다. 그 대표단이 논의하려던 주제도 바이든에게는 또 다른 골칫거리였는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더한층의 학살을 벌이지 않으면서…
팔레스타인
:
여덟 명의 인물로 보는 학살의 6개월, 저항의 6개월
지면
소피 스콰이어
499호
2024. 4. 2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인 전사들이 이스라엘 국가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 후, 팔레스타인인들과 그들에 연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다. 저항 세력 하마스가 수행한 이 공격은 이스라엘을 뒤흔들었고, 서방 강대국들이 무장시키고 지원하는 인종분리주의 국가 이스라엘조차도 허를 찔릴 수 있음을 보여 줬다. 그 후 지금까지 이스라엘 국가는 팔레스타인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총리의 “극단주의 위협” 연설이 진정으로 보여 주는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
495호
2024. 3. 5
지난 3월 1일 금요일 저녁 수낙이 총리 관저 앞에서 한 연설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그의 정치적 기량 부족을 드러낸 또 다른 사례일 뿐이라고 무시할지도 모른다. 로치데일 보궐선거에서 조지 갤러웨이가 이긴 것[i]을 두고 굳이 수낙이 나서서 “경종을 울리는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었다며 말이다. 물론, 로치데일은 원래 노동당이 차…
정착자 식민 지배의 잔혹한 역사
지면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이스라엘을 식민 정착자 사회로 규정하는 것은 그저 학술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다. 그런 규정은 이스라엘의 본성을 설명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어떻게 독립할 수 있을지 전망하도록 해 준다. 저술가 일란 파페는 이렇게 지적했다. “시온주의가 정착자 식민 운동이라는 규정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1960년대부터 팔레스타인인 학자들은 이스라엘이 영국이나 미국의 여…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30년 ─ 팔레스타인에 주는 교훈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대규모 행동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정부를 물리친 바 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까? 남아공 사례에서 우리 모두는 가장 잔혹한 정권, 심지어 온갖 무기로 무장하고 서방 제국주의의 지원을 받는 정권도 물리칠 수 있음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어떻게 철폐됐는지에…
이집트 마할라 파업
: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찰리 킴버
494호
2024. 2. 29
미스르 방직 기업에서 일하는 마할라 노동자 수천 명이 2월 29일 승리를 쟁취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이 승리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부문 노동자들을 위한 승리이다. 파업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 하나가 임금을 월 6000이집트파운드[약 26만 원]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상공부 장관이 이 요구를 수용했다. 앞서 이집트 독재자 압둘팟타흐 시시는 국가 …
라파흐 현지의 목소리
:
“여기는 완전히 혼돈 그 자체입니다”
소피 스콰이어
495호
2024. 2. 28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에 100만 명 이상이 내몰려 있다. 이들은 언제 이스라엘의 전면 공격이 닥쳐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끔찍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빗삼 씨는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엘발라에 살았지만 최근 라파흐로 도망쳐 왔다. 그녀는 이렇게 전했다. “모든 것이 완전 통제불능 상태가 됐어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또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
이집트 노동자 운동
:
마할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 파업과 광장 점거 벌이다
지면
찰리 킴버
494호
2024. 2. 27
지난주 마할라 알쿠브라에 있는 이집트 최대 섬유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 수천 명이 파업에 나섰다. 여성 노동자들은 공장 단지 내 광장을 점거하고, 사용자들이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방직 공장의 남성 노동자들도 여기에 합류했다. 2월 26일 현재까지 이 노동자들은 작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2월 24일)에는 …
[긴 글]
:
제2의 나크바?
조셉 추나라
2024. 2. 27
레바논 활동가가 전한다
:
이집트 대사관 입구를 막고 이스라엘과 공모하는 이집트 정권 규탄하다
소피 스콰이어
494호
2024. 2. 22
“이집트 대사관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바로 이집트 정권이 가자지구 봉쇄의 공범이기 때문입니다.” 레바논인 활동가 하디가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한 말이다. 하디와 그의 동료들은 19일 월요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이집트 대사관 입구를 막았다. 이집트 국가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에 협력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시위대는 또한 대사관 인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방의 취약성을 드러낸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4호
2024. 2. 2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이 다가오는 지금, 유럽 자본들은 냉전 이래 전례 없는 패닉에 빠져 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늘렸을 당시에 러시아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 러시아와 나토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들 — 보수당 소속 영국 국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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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