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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난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주의경향(IST)의 성명
국제사회주의경향
155호
2015. 9. 7
1. 오늘날 유럽은 이른바 “제2차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난민 사태”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폭압을 피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경악할 정도로 많아졌다. 2014년 한 해에만 피난길에 오른 사람이 1천3백90만 명에 이른다. 올해 7월 유럽으로 온 난민은 지난해 같은 달의 3배로 증가했다. 절박하게 유럽을 찾는 난민 중에는 시리아인이 …
그리스
:
취약해진 시리자의 선거 기반과 긴축 대안 논쟁
파노스 가르가나스
155호
2015. 9. 2
그리스 선거 이후의 정세는 긴축을 밀어붙일 새로운 연립정부와 노동자 투쟁 사이의 대결이 될 듯하다. 좌파가 더 강력한 세력이 되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크다. 여름 휴가 시즌 이후 발표된 첫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지지 기반이 몹시 약해진 상태에서 선거에 임하게 됐다. 그는 지난 1…
그리스 조기총선 실시
:
시리자 정부가 지배자들의 긴축 압력에 굴복하면서 무너지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55호
2015. 8. 29
좌파 정당 시리자가 이끄는 그리스 연립정부가 무너졌다. 새로운 구제금융을 요구하는 지배자들의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시리자 지도자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조기총선 실시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치프라스는 이것이 민주주의적 조처인 양 말한다. 그는 정부가 민중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긴축]정책을 통과시켜서 무너졌다는 것을 숨기려 한다. 시리자…
그리스 정부의 배신과 그에 맞서는 저항
파노스 가르가나스
154호
2015. 8. 19
그리스 정부가 모순에 처했다는 것은 너무 분명하고, 그 때문에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좌파 정당 시리자는 긴축 반대를 내걸고 집권했지만 지금은 자기 손으로 역대 최악의 긴축을 집행해야 한다. 시리자는 의회에서 다수를 확보하려고 우파와 중도 정당들의 국회의원들에 기대고 있는데, 이 정당들은 지난달 국민투표에서 긴축안에 찬성한 바 있다. 그러나 …
그리스를 둘러싸고 당혹한 좌파들을 위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의 네 가지 명제
지면
김종환
154호
2015. 8. 15
올해 초 그리스 노동자·서민의 긴축 중단 염원과 투쟁 덕분에 집권한 시리자가 이제는 스스로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을 보며 많은 좌파들은 당혹하여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지 못하거나 공허하고 추상적인 주장을 한다. 그리스 상황을 일관되게 설명하면서도 공허하지 않은 대안을 제시하고자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근거해 다음 네 가지 명제를 작성해 보았다…
국제 사회주의자들의 토론
:
혁명가들은 좌파적 개혁주의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지면
김종환
153호
2015. 7. 18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발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발제했다. “오늘날 유럽 좌파는 역사적으로 새 국면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로 유럽 얘기를 할 테지만, 그 이론적·전략적 함의는 유럽이 아닌 곳에서 활동하는 좌파들에게도 큽니다. “새 국면의 배경은 자본주의가 심대한 경제 위기에서 여전히…
영국 ‘맑시즘2015’ 현장 취재: 쿠벨라키스 VS 캘리니코스
:
시리자가 실패한 지금, 혁명가들의 과제는 무엇인가?
김종환
152호
2015. 7. 12
7월 10일 밤 그리스 시리자 정부는 유럽연합에 제안할 고강도 긴축안을 내놓았다. 시리자 소속 의원 다수를 포함해 국회의원 다수가 찬성해 그 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주최하는 ‘맑시즘2015’ 참석을 위해 영국에 있던 필자를 포함해 유럽의 많은 사람들은 다음날 아침 뉴스에서 이 소식을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국제 채…
이집트 활동가들이 정치적 탄압에 항의하는 국제 연대를 호소하다
김종환
150호
2015. 6. 6
이집트에서 혁명가들과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엄혹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군 수뇌부 출신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이끄는 이집트 군사정권은 지난 18개월 동안 1천 명이 넘는 정치수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2014년 한 해에만 경찰서에서 고문으로 숨진 사람이 90명에 이른다. 지난 1년 동안 구속자가 4만 명을 넘었다. 그중 상당수는 민주주의의 기본…
그리스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
그리스 노조 지도자들이 특별히 더 전투적인 것은 아니다
니코스 루도스
149호
2015. 5. 23
가장 먼저 강조해야 할 것은 긴축 정책에 맞선 투쟁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긴축을 선언하자마자 바리케이트가 쌓이고 전투가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사실 그럴 까닭이 없었다. 자본주의 위기 자체가 질질 끌리며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므로 그에 맞선 반격도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 많은 그리스인들에게 경제 위기는…
영국 총선
:
노동당 배신 덕분에 재집권한 보수당
찰리 킴버
148호
2015. 5. 11
선거 결과는 재앙이다. 국민보건서비스(NHS)에도 재앙이고, 노동자들의 권리에도 재앙이고, 복지 수급자에게도 재앙이고, 장애인에게도 재앙이고, 기후변화에 맞서는 사람들에게도 재앙이다. 보수당은 전보다 긴축을 더 가혹하게 시행해도 된다고 여길 것이고 노동자들의 몫을 더 많이 빼앗아 갑부들에게 넘겨도 된다고 여길 것이다. 이민자와 무슬림을 속죄양 삼기도 …
5월 2일 공무원노조 중집이 실무기구 안을 거부하다
김종환
147호
2015. 5. 2
5월 2일 오후 1시, 전국공무원노조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단일안이라고 국회연금특위에 올라온 공무원연금 개악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전교조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 합의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1백7만 공무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합의는 원천무효이다!” 하고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전교조와…
2015년 세계노동절
:
“4?24 총파업의 기세를 5~6월 투쟁으로 이어가자”
김영익, 김종환, 성지현
147.1호
2015. 5. 1
5월 1일 민주노총의 2015년 세계노동절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 5만여 명이 모여 서울광장을 가득 채웠고, 주변 도로까지 노동자들이 자리했다. 박근혜 정부는 위기 속에서도 공무원연금 개악, 노동시장 구조 개악 등 집요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는 4·24 총파업에 이어서 5~6월 노동자 투쟁을 강력하게 건설하겠다…
독일 디링케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지 논쟁
:
혁명가들은 시리자가 후퇴할 때에도 지지해야 하는가
김종환
147.1호
2015. 5. 1
그리스에서 시리자가 기존 정치 질서에 균열을 내며 집권한 것은 경제 위기 고통 전가에 반대하는 각국 노동자와 좌파를 고무했다. 유럽연합 지배자들이 시리자 정부를 굴복시키려는 것에 반대해 시리자 정부를 방어하는 연대 운동도 활발하다. 독일은 유럽연합의 핵심 국가다. 독일 지배자들과 주류 언론은 그리스의 부채가 그리스인들의 게으름 때문이라며 독일 정치인들…
“그리스 시리자 정부의 행보는 유럽 노동운동에 양면적 영향을 끼칩니다”
지면
김종환
147.1호
2015. 5. 1
시리자가 집권한 약 1백 일 동안 그리스 정부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5월 11일에도 IMF에 빚을 갚아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하는 회의론이 여기저기서 제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리자 정부는 기한에 맞춰 빚을 갚아 왔다. 이를 통해 시리자 정부는 정부 재정을 흑자로 맞출 수 있음을 유럽 지배자들에게 입증하려 한다. …
활력 있었던 4·24 총파업 집회
:
“오늘이 시작! 5월 1일 서울 시청에서 다시 모이자”
김종환
147호
2015. 4. 25
4월 24일 오후 3시 민주노총 조합원과 연대 대오 2만여 명이 시청 앞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은 4·24 총파업에 2천8백29개 사업장에서 26만 9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형사 처벌 압박 속에서도 전교조·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용기 있게 연가·총회 투쟁에 나섰다. 이런 분위기에서 전교조는 3천 명가량이 서울 집회에 참가해 가장 …
남아공
:
새 노동자 정당 건설로 한걸음 내딛다
지면
147호
2015. 4. 24
4월 셋째 주에 열린 ‘사회주의를 위한 회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노동자 정당 건설 계획이 한걸음 전진했음을 보여 줬다. 민주좌파전선(DLF) 대표로 회의에 참가한 트레보 응웨인은 “아주 역사적인 회의였습니다. 많은 참석자들은 그 자리에 선 것을 영광으로 여겼습니다” 하고 말했다. 금속노조(NUMSA)가 조직한 이 회의에는 단체 11곳을 대표해서 …
노동조합 운동과 초좌파주의
지면
패럴 돕스
146호
2015. 4. 11
볼셰비키는 기회주의에 맞서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는 동시에 공산주의 운동 내의 초좌파주의 문제와도 씨름해야 했다. 볼셰비키는 기회주의와 싸울 때에는, 비교적 특권적 지위를 누리며 부패한 관료적이고 출세지향적인 개인들과 단호하게 단절했다. 그러나 초좌파주의를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볼셰비키는 그들이 초좌파주의라는 병에서 치료돼 혁명적 노동자 운동에 기여하게 되기…
프랑스 2015년 지방선거 최종 결과
:
긴축 정권은 심판 당했지만 우익과 파시스트가 성장하다
145호
2015. 4. 3
3월 마지막 주 프랑스 지방선거는 프랑스가 크게 우경화했음을 보여 줬다. 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PS)은 도의회 선거에서 몰락했다. 사회당 정권이 추진한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환멸 때문에 보수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그 동맹세력의 표가 크게 늘었다. 전직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가 이끄는 대중운동연합은 전체 [101개의] 도(道…
공동전선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지면
김종환
145호
2015. 3. 28
사회주의자들이 최대강령[사회주의 사회 성취와 관련된 일련의 요구들]만을 주장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 최대강령만을 내세우는 태도는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기에 개혁주의적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사상을 전파하는 언론, 교육 등의 이데올로기 수단을 모두 지배계급이 지배하고 있…
프랑스
:
국민전선이 선거를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다
드니 고다르
145호
2015. 3. 28
마린 르펜이 이끄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전선(FN)이 다음 대선(2017년)에서 승리할 것인가? 프랑스 좌파 대부분은 국민전선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오직 이 질문만 던진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국민전선은 최근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1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 방 먹은 것이고, 따라서 다음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분석은 좌파를 마비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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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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