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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자본주의를 살리려고 국가 개입 강화하는 바이든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65호
2021. 4. 21
민주당 고참 정치인 바이든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그는 연속성을 상징하는 후보로 여겨졌다. 여기서 “연속성”이란 이전의 클린턴과 오바마 민주당 정부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클린턴과 오바마는 미국의 국력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를 강화하고 미국의 패권을 유지했다. 그리고 바이든 내각은 분명 클린턴·오바마 정부 출신 인사들로 가득하다. 개중에는…
미국
:
경찰의 또 다른 흑인 살해에 규탄 시위가 번지다
소피 스콰이어
364호
2021. 4. 16
4월 13일 미니애폴리스와 그 인근에서 열린 격렬한 시위에서 60여 명이 체포됐다. 미니애폴리스 인근 브루클린센터에서 경찰이 돈테 라이트를 사살한 것을 계기로 벌어진 시위였다. 라이트는 자신의 차를 멈춘 경찰을 뿌리치고 다시 차에 타다가 총에 맞았다. 13일 브루클린센터 경찰은 시위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페인트볼, 최루…
미얀마
:
군부의 끔찍한 학살에도 저항이 계속되다
지면
김준효
364호
2021. 4. 14
미얀마 군부가 지난주 단 하루 만에 한 도시에서만 80명 넘게 죽였지만, 대중은 놀라운 결의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4월 9일 양곤 북쪽의 바고시(市)에서 군경은 박격포와 유탄발사기를 쏴 거리 시위 거점을 침탈하고, 반나절 만에 수십 명을 죽였다. 시민단체 ‘버마정치수지원협회’는 4월 13일 현재 71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는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
미국 미니애폴리스
:
대통령이 바뀌었어도, 경찰은 또 흑인 살해
지면
소피 스콰이어
364호
2021. 4. 14
4월 1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와 인접한 브루클린센터시 거리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11개월 전 조지 플로이드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플로이드의 죽음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의 새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올해 4월 11일, 흑인 청년 돈테 라이트가 자기 차를 몰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라이트를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위기 대응 위해 탄압 강화하는 지배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64호
2021. 4. 14
영국 보수당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범죄·선고 및 재판에 관한 법안”은 시민적 자유에 대한 매우 심각한 공격이다. 그러나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최근 프랑스 마르크스주의자 우고 팔례타는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권위주의가 강화되는” 경향에 관해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하의 프랑스는 실로 좋은 사례다. 시위대가 무차별적 경찰 폭력을 당했고, 억압적…
미얀마
:
군부를 물리칠 힘은 유엔과 국제사회에 있지 않다
지면
김준효
363호
2021. 4. 7
미얀마 군부는 정국을 온전히 장악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581명(4월 6일 현재)의 목숨을 빼앗고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군부는 ‘합법적 선거를 통한 정권 이양’ 시점을 (애초에 공언한 1년 후에서) 2년 후로 슬쩍 미루고는, 거기까지 가는 ‘로드맵’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군부는 강경 대응에 계속 몰두한다. 군경은 거리 시위를 …
미얀마 항쟁 두 달, 사망자 500명 넘어
:
최악의 유혈 탄압에도 대중 항쟁이 이어지다
지면
김준효
362호
2021. 3. 31
미얀마 군부가 반동적 쿠데타를 벌인 지 꼭 두 달 만에,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한 미얀마인들의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3월 30일 현재 521명, ‘버마정치수지원협회’ 집계). 하지만 미얀마인들은 놀라운 투지를 보이며 대규모 항쟁을 이어 가고 있다. 3월 27일 ‘미얀마군의 날’에 군부는 유혈낭자한 탄압으로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시위대와 행인을 가리지 …
미얀마
:
파업을 키워 군부를 한발 물러서게 할 수 있다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361호
2021. 3. 24
3월 17일 기업주들의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에는 이런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시위대, 미얀마 경제로 위험한 게임⋯ 재계 경고.” 파업과 시위가 사장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기뻐할 일이다. 미얀마 군부의 발포로 목숨을 잃은 시위자가 200명을 넘긴 만큼 더더욱 그렇다. 경제를 마비시키는 파업은 군사 독재를 타도하는 데에서 핵심이다. 거…
애틀랜타 총격
:
인종을 가로질러 단결해 극우
·
인종차별에 맞서야
지면
김준효
361호
2021. 3. 24
3월 16일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그중 1명은 한국 국적자이다.) 범인 로버트 애런 롱은 ‘아시아인을 모두 죽이겠다’고 외치며 총기를 난사했다. 이번 공격은 아시아계에 대한 극우의 인종차별적 공격이 급증하는 배경에서 벌어진 것이다. 비영리 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혐오 중…
미얀마
:
계엄에 맞서 파업
·
시위 결연히 이어지다
지면
김준효
360호
2021. 3. 17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40여 일 동안 대중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군부는 폭력 진압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다. 공식 확인된 수치만 따져도, 현재까지 약 150명이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다(유엔 추산). 3월 15일 군부는 양곤 서부 공단지대 흘라잉타야 등 노동자 밀집 지역 6개 구(區)에 계엄령을 발효했다. 이틀에 걸쳐 최소 56명을 죽게 한 …
미얀마
:
거세지는 탄압에도 파업과 시위로 용감하게 맞서다
359호
2021. 3. 15
미얀마에서 군사 정권에 맞선 파업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권은 계속해서 폭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엔 특별조사위원 토머스 앤드루스는 2월 초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위가 분출한 이래 3월 11일까지 최소 70명이 무력 탄압으로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그중 다수가 지난 며칠 새 사망했다. 앤드루스는 이렇게 말했다. “보안 병력이 시위대·의…
더욱 거세진 미얀마 군부의 공격 ─ 무장 저항을 조직해야 한다
지면
김준효
359호
2021. 3. 10
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와 그에 맞선 항쟁이 한 달을 넘긴 3월 둘째 주, 상황은 더한층 엄중해졌다. 3월 8일 새벽에 군부는 미얀마 주요 대도시 10여 곳에서 관공서·대형병원·전력국·기차역 등 기간 시설들을 기습 점거했다. 9일에는 미얀마 현지 저항 소식을 보도한 언론사 다섯 곳을 폐쇄했다. 청년들이 부상자 치료와 거리 시위 조직 거점으로 사용하는…
“국제 사회” 개입이 미얀마 항쟁에 도움 될까?
김준효
358호
2021. 3. 3
미얀마 군부의 반동적 쿠데타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한다. 이 때문에 미얀마 안팎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미국 등 “국제 사회”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사실상 제재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처”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 기대겠다는 생각은 미국 등 “국제 사회” 지배자들의 목표와 미얀마 대중의 목표가 서로 다르…
미얀마
:
대중 파업이 군부를 뒤흔들 수 있다
지면
357호
2021. 2. 24
2월 22일 미얀마(버마)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벌어져 미얀마 대부분이 완전히 멈췄다. 군부의 통치에 맞서 위력을 보여 준 것이다. 거리 시위 참가자가 이제까지 가장 많았고 상업 도시 양곤 바깥의 수많은 크고 작은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활동가들은 말했다. 미얀마 전역에서 대열이 끝없이 이어진 시위대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다. 붉은 …
미얀마
:
파업이 확대되지만 군부는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356호
2021. 2. 19
미얀마에서 파업과 시위로 군사 정권이 수세에 몰렸지만 상황이 곧 바뀔 수 있다는 불길한 징후가 있다.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정권을 찬탈하고 선출된 수반인 아웅산 수치와 여당 민족민주동맹(NLD)의 지도적 인사들을 구금했다. 이에 맞서 시위 물결이 일어났다. 2월 17일 대규모 시위대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내 상업 중심지의 주요 도로를 3일째 봉쇄…
미얀마
:
유혈 진압에도 계속되는 쿠데타 규탄 항쟁
지면
김준효
356호
2021. 2. 17
미얀마(버마) 군부의 반동적 쿠데타에 맞서 미얀마인들의 저항이 분출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졌다. 청년·학생들이 가장 많았지만,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미얀마 각지의 병원 약 70곳에서 의료 노동자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일부는 전면 파업을 촉구하며 대열을 지어 시위에 참가했다. 양곤에서 시위에 참가한…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
:
러시아에서 왜 시위가 분출했나?
355호
2021. 2. 10
러시아의 대중 시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하의 빈곤, 민주주의 부재, 불평등의 산물이다. 러시아의 평균 실질 소득은 지난 일곱 해 중 다섯 해에 하락했고, 2020년에만 3.4퍼센트 감소했다. 2020년에 평균적인 러시아인들이 지출할 수 있는 소득은 2013년보다 11퍼센트 줄었다. 노동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여러 보고서는 러시아가 지난 30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첨예해진 미
·
중 갈등 속에서 바라본 미얀마 쿠데타
알렉스 캘리니코스
355호
2021. 2. 9
바이든과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온 신자유주의적 제국주의자들은 4년 전 버락 오바마와 같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훨씬 더 복잡해진 세계에 직면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날 중국이 강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취임 사흘 후에는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의 H-6 전략폭격기들이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모의 훈련을…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반동적 군사 반란
지면
김준효
355호
2021. 2. 3
2월 1일 미얀마(버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실권자 아웅산 수치 등 여당 민족민주동맹(NLD)의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11월 8일 총선으로 구성된 새 의회가 활동을 시작하는 날에 맞춰 군사 쿠데타를 벌인 것이다. 군부는 당시 총선이 여당에 유리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UEC)가 선출 의석 4…
바이든 — 차악도 악은 악이다
지면
닉 클라크, 소피 스콰이어
355호
2021. 2. 3
1월 26일 미국 전략폭격기가 이란 부근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했다. 미군 병사들이 전쟁 준비 차원에서 새 기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1월 27일 미군 수뇌부는 성명을 발표해 이 비행 사실을 밝혔다. 바이든 취임 후 처음이다. “미군은 잠재적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세계 어디에든 공중 전력을 투사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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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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