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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은 덮고 진보진영에 더러운 칼 찔러대는 검찰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검찰이 지난 15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를 벌인 지 7개월 만이다. 검찰은 그동안 투표에 참여한 1만 3천 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아 이 중 1천7백35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4백4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상 유례없는 공안수사다. 이명박 내곡동 사저 의혹에 수박 겉 핥기만 했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심지…
이제는 ‘이적 편지’까지?
:
윤기진 의장을 당장 석방하라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92호
2012. 11. 3
윤기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의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민권연대는 한반도 긴장 고조에 반대해 주한미군 철수, 한미 전쟁훈련 실시 반대 등의 활동을 해 왔고, 윤기진 씨는 국가보안법으로 3년 수감 생활 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구속된 것이다. 재판부는 “[윤기진 씨가 수감 시절 …
이제는 '이적 편지'까지? 윤기진 의장을 당장 석방하라
김지윤
레프트21 91호
2012. 10. 30
윤기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의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됐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간 수감됐다 석방된 지 1년 8개월 만에 다시 구속된 것이다. 윤기진 의장은 수배와 구속으로 지난 15년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 윤기진 의장이 법정구속까지 된 이유는 기가 막힐 정도다. 검…
한홍구 교수에게 듣는 박근혜와 유신
:
“민중을 물어뜯은 사냥개를 거느리고 무슨 사과입니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흔히 우파들은 경제 성장을 위해서 5·16 쿠데타나 유신이 불가피했다는 식으로 평가합니다. 전혀 불가피하지 않았습니다. 5·16이 불가피했다면 육군 소장 박정희가 집권하려고 불가피했고, 유신은 3선까지 해 먹은 박정희가 더 집권하려고 불가피했던 거죠. 군인들이 총을 들고 나온다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경제 …
‘2013년 체제’가 진보의 갈 길인가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9호
2012. 9. 15
지난해부터 친민주당 지식인들과 진보진영 일부에서 ‘2013년 체제론’을 주장하고 있다. 2013년 체제는 백낙청 교수가 처음 주창한 개념이다. 백낙청 교수는 “1987년 6월 항쟁으로 한국 사회가 일대 전환을 이룬 것을 ‘87년 체제’라는 개념으로 표현하기도 하듯이, 2013년 이후의 세상 또한 별개의 ‘체제’라 일컬을 정도로 또 한번 크게 바꿔 보자”…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출병설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이명박 정부는 한일군사협정 추진 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핵심적 배경에는 중국과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동북아 MD 체제 구축이 있습니다. MD 체제에서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요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죠. 미국 당국자들이 ‘한일 간에 정보 교류가 이뤄…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 인터뷰
:
“이 파업에 공정방송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갈수록 파업 참가자가 늘고 언론 역사상 최장기 파업을 가능케 한 동력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동력은 역시 김재철 사장입니다. 김재철 사장은 파업의 중요한 시점마다 노조를 탄압하며 조합원들의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어요. 또 조합원들은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이것이 이번 파업의 출발점이었죠. 군사정부 시절 이후로 처음으로 취재하다가 시민들에…
“죽음의 행렬을 멈출 힘은 연대에 있다”
김지윤
레프트21 83호
2012. 6. 14
최근 상영한 영화 〈돈의 맛〉에는 외국인 투자자와 재벌 2세가 우연히 TV를 함께 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지붕 위에서 경찰들이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이 TV에 비친다. 아마도 극장 안 관객 대다수는 그 뉴스 장면이 영화 속 만들어진 장면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장면은 2009년 해고에 맞서 공장 점거파업을 벌이던 쌍용차 노동자들을 경찰…
제주 해군기지 반대했다고 경찰에서 출석 통보 받은 김지윤
:
“대의를 지키며 당당하게 맞설 것입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3호
2012. 6. 9
“제주 해적기지” 표현으로 해군 당국이 나를 고소한 지 3개월만에 경찰이 나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6월 4일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내게 전화로 출석을 요구하며 “요즘 진보당 사태도 있고”라며 이번 수사가 통합진보당을 고리로 한 마녀사냥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짐작케 했다. 해군 참모총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나를 고소한 것은 지난 3월 9일이었다…
경찰, 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한 김지윤에게 출석 통보
:
“대의를 지키며 당당하게 수사에 맞설 것입니다”
김지윤
레프트21 82호
2012. 6. 5
6월 4일 마포 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내게 전화를 걸어 “제주 해적기지”발언에 관한 수사를 시작한다며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덧붙여 담당 형사는 “요즘 진보당 사태도 있고 해서”라며 이번 수사가 통합진보당을 고리로 한 마녀사냥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짐작케 했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지만 나는 여전히 “제주 해적기지”라는 표현이 잘못됐다고 생…
언론 파업에 대한 탄압과 압박을 중단하라
—
단식보다는 파업을 지속·강화할 때
김지윤
레프트21 82호
2012. 6. 1
최장기 파업을 기록 중인 언론 파업에 대한 탄압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최근 MBC 사측은 대체인력 투입에 반대하는 보도국 내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고 최형문, 왕종명 기자에게 각각 정직 6개월, 1개월 처분을 했다. 특히 박성호 기자는 이번이 두 번째 해고다. 최근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은 차장이 정직 2개월을 받은 것과도 비…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
:
우근민은 뒤통수 그만 치고 물러나라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2호
2012. 5. 28
경찰 당국이 기부금품 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제주 강정마을회 후원계좌 조사에 나섰다. 2007년에 시작한 후원금 모금을 갑자기 문제 삼으며 운동을 옥죄려는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 지지자들의 신상을 확보하고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당연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24일 제주도지사 우근민은 ‘해군기지 공사 중단 명…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대국민 사기극이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정부는 제주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왔다.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도 이 주장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이름을 바꾼다고 군사기지로서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이라고 이름을 바꾼 채 대운하 사업을 강행한 바 있다. 제주 해군기지는 사업 주체가 국방부고, 해군이 전체 예산의 95퍼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의 과제
:
현지 투쟁과 대정부 정치 투쟁의 결합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제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 당국은 강정 마을에서 4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집회를 불허했다. 시위의 자유조차 짓밟으며 건설을 강행하는 것이다. 특히 우파는 총선 결과를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려 한다. 제주 해군기지를 찬성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었으므로 기지 건설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문정현 신부 추락 부상
:
또 드러난 해군기지 건설의 폭력적 본질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지난해 6월부터 강정마을에 머물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온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4월 6일 문정현 신부는 제주 강정마을 방파제에서 해경과 대치하다 무려 7미터 깊이의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 아래로 추락해 요추 골절을 당했다. 당시 문정현 신부와 성직자들은 제주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김지윤 기고
:
“굽힘 없이 싸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제주에서도 살기 좋아 “일강정”으로 불리던 강정마을이 첨예한 투쟁의 장이 된 지 오래다. 해군 당국은 삶의 터전을 빼앗으며 뻔뻔하게도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토지 강제 수용은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회유와 협박을 통해 주민들의 터전을 빼앗아 갔다. 이중계약서까지 만들어 주민들을 속이기도 했다. 정부는 국…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선거는 민주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김지윤
레프트21 74호
2012. 2. 15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학생위원회를 비롯해 몇몇 시당, 대학에서도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진보적 학생들과 접촉면을 늘릴 수 있도록 여러 대학에서 당원 모임, 학생위원회를 건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더욱 효과적으로 이런 모임들을 건설하려면 학생 당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남창우 충남…
동국대 학생 징계를 철회하라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동국대 당국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해 총장실 점거 투쟁을 벌였던 학생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이 투쟁을 이끈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학생회 활동가가 퇴학을, 다른 학생들이 무기정학·유기정학·사회봉사 등을 당했다.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무려 30명이 징계를 받았다. 무더기 징계로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다. 학…
고려대 학생 시국선언 발표
: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맞서 싸울 것”
김지윤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대학생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등 고려대 학생들이 디도스 공격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고려대 힉생들은 29일 오후 1시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와 모든 단과대 학생회, 학생들 30여 명이 참가했다.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에서 “민주주…
고려대
:
두 번째 학생총회가 준비되고 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올해 등록금을 2.9퍼센트 인상한 고려대학교 당국에 맞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3월 31일 비상학생총회에서 거점 농성 계획이 통과된 이후 학생들은 본관 총장실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고려대에서 총장실 점거가 벌어진 것은 2004년 이래 처음이다. 농성 보름 만에 학생처장은 “등록금 인상 철회는 불가능하다. 면학 장학금을 10억 원 확충하고 졸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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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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