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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 출교생에 대한 무기정학 무효 판결
:
“탄압이 아니라 승리의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40호
2010. 9. 3
드디어 2006년부터 시작된 징계 문제가 끝나는 듯합니다. 9월 1일 고려대 전 출교생들에게 내렸던 무기정학 징계가 무효라는 판결이 났습니다. 대학의 신자유주의화에 맞서 싸웠던 학생들에 대한 출교, 퇴학, 무기정학으로 이어진 징계가 법정에서 모두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고려대 당국이 5연패를 한 셈입니다. 2006년 4월, 본관 밤샘 시위를 하…
점수 낮은 대학 다니면 학자금 대출도 어렵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38호
2010. 8. 12
교육과학기술부가 7월 30일 ‘고등교육기관별 학자금 대출한도 설정방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를 보면 취업률 등으로 대학을 평가해 하위 15퍼센트 대학 신입생은 등록금의 70퍼센트만 대출받게 된다. 하위 15퍼센트 안에서도 더 낮은 등급의 대학은 등록금의 30퍼센트만 대출받게 된다. 앞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대학의 학생들은 학자금을 대출할 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청소 노동자 투쟁
:
“우리는 일하는 벌레가 아니다”
김지윤
레프트21 34호
2010. 6. 24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청소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고려대 병원은 하루 내원객이 18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청소 노동자들은 72명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72명 노동자들이 쓸 수 있는 휴게실은 하나밖에 없다. 그나마도 급한 일이 있으면 바로 나가야 한다. 노동자들은 청소하다가 주사바늘에 찔리고 피고름을 만지는 등 감염 위…
‘고대녀’ 김지윤 - 삼성 촛불집회로 소환장 받아
:
“골리앗 삼성에 맞서 끝까지 무릎 꿇지 않겠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30호
2010. 4. 22
나는 지난 2월 5일 강남역 삼성 본관 앞 촛불 문화제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최근 소환장을 받았다. 당시 추운 날씨였지만 삼성 하청 노동자들, 백혈병 피해자 가족 등 촛불 1백여 명이 모여 뜻을 함께했다. 참가자보다 더 많은 경찰이 삼성 본관 앞을 지키고 서서 해산 명령을 줄곧 해댔다. 그 뒤 두 달이나 지나서 경찰은 내가 불법 집회에 참가했다며 두…
4월 3일 대학생 교육공동행동
:
등록금 문제, 이제 ‘하이킥’을 날리자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한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가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 신입생 중 42퍼센트가 등록금과 학비 부담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다. 올해 1백83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이는 2009년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의 63퍼센트 수준이다. 동결된 대학들도 원체 등록금 액수가 높은 탓에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고 있다. 이명박 …
“촛불을 모욕한 주성영과 싸워 이기고 싶습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내가 고대생이 아니라고 발언한 한나라당 의원 주성영이 결국 명예훼손에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주성영은 자신의 주장은 단지 내가 “특정한 당적을 가지지 않은 일반 시민인지 여부에 초점”이 있었을 뿐이며 “촛불집회 주도자가 선량한 시민이라는 반대 패널 진중권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차원”에…
학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중앙대
김지윤
레프트21 24호
2010. 2. 3
지난해 진중권 교수를 해임하며 학내 민주주의 탄압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중앙대 당국이 이제 학내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 중앙대 당국은 1월 13일 교지 〈중앙문화〉와 〈녹지〉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자율납부로 재정운영방식을 바꾸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학교당국은 〈중앙문화〉의 편집 논조가 총장과 대학 본부에 비판적인 것을 문제 삼았다. 지난 …
“대학 등록금이 싸”서 자살하는 나라?
—
‘고대녀’ 김지윤이 이기수 고려대 총장
(대교협 회장)
발언을 비판한다
김지윤
레프트21 24호
2010. 2. 1
지난해, 고려대를 다녔던 한 학생의 사체가 한강에서 발견됐다. 등록금 마련에 지친 이 학생은 생활고를 비관해 결국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 비극적 죽음이 벌어진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등록금이 싼 편”이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대학생들이 바라는 희망뉴스 1위가 ‘등록금 인하’일 만큼 살인적 등록금은 학생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
9.29 대학생 총궐기
:
‘친서민’ 쇼로 막을 수 없었던 학생들의 저항
김지윤
레프트21 15호
2009. 9. 30
9월 29일, ‘민주주의·민생 파괴, 남북관계 파탄 ― 이명박 정부 불신임 대학생 총궐기’가 서울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대학생 행동연대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서울지역 거점 4곳(대학로, 석계, 용산, 홍익대)에서 열렸고 지역 거점별로 각각 80여 명 정도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공안 통치 중단하라”, “경제 위기 서민 고통 전가 반대” 등을 외치며 이명박…
한국예술종합학교
:
MB의 학문ㆍ예술의 자유 탄압에 맞서 싸우는 학생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5호
2009. 9. 24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이명박의 학문의 자유 공격의 상징이다. 문화관광부가 벌인 표적감사로 총장에서 쫓겨난 황지우 교수는 시간 강사로라도 강의하겠다며 강사 등록을 했다. 그러나 학교 당국은 “교수 지위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강의 불허를 통보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소송 진행 중인 사람이 시간강사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은 없다. 황지우 전 …
고려대학교 학내 민주주의 억압
:
고려대에서는 MB 비판하면 안 된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5호
2009. 9. 24
최근 고려대 당국은 환경 미화를 명분삼아 학생들의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고 있다. 이미 올해 초부터 학생들은 이에 줄기차게 항의했으나 학교는 묵살했다. 그러나 9월 9일 학생대표자들이 교육환경개선요구안을 학생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학교 당국이 현수막을 철거한 진정한 이유가 드러났다. 학생처는 학생 대표자들이 항의하자 협의 전까지는 게시를 허가하겠다고 하면…
20대 보수화 논쟁
:
20대는 분노할 줄 모르고 정치에 무관심한가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2호
2009. 8. 13
20대가 보수화되었다는 주장은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명제가 됐다. 급기야 20대가 이명박을 찍어서, 20대가 제 살길만 찾고 침묵해서 살기 힘들다는 20대 원죄론까지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온다. 최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획 연재 “우향우 20대?”의 필자들 중 일부는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고 분노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최근 〈조선일보〉도 서울대 사회학…
맑시즘2009
:
1천여 명이 반자본주의적 대안을 진지하게 토론하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다함께가 주최하는 진보 포럼 맑시즘2009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고려대에서 열렸다. 맑시즘2009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열린 맑시즘2009에서는 어느 때보다 위기의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전국언론노조, 한국진보연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 2백16개 시민·사회 단체가…
6월 10일 “6월 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
:
10만여 명이 되찾은 시청 광장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다
김지윤
레프트21 7호
2009. 6. 11
경찰 차벽도 정부의 엄포도 촛불을 막지 못했다. 5백여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야5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사회당) 등이 주최한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6월 1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국무총리 한승수까지 나서서 ‘집회 자체 촉구’ 협박을 하는 등 정부가 강경하게 집회를 막는 통에 야당의 국회의원들…
대법원의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무죄 판결
:
촛불 참가자는 처벌하고 이건희의 비리는 눈감아 준 사법부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호
2009. 6. 4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삼성’공화국임이 다시금 드러났다. 5월 29일 대법원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과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회장에게 1·2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를 인정해 준 것이다. 촛불시위 참가자 처벌을 위해서는 부당한 외압도 서슴지 않던 신영철이 포함된 대법원이 삼성의 불법…
고대녀 김지윤 석방 후 시청광장 연설문
:
“이명박의 민주주의 압살에 맞서 시청으로 모이자”
김지윤
레프트21 6호
2009. 5. 30
안녕하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고대녀’로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고려대 재학 중인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제 저녁 7시 아르바이트를 가던 중 갑자기 체포되었습니다. 용산참사추모집회 참가를 이유로 이미 3차례의 소환장이 발부된 상황이었고 저는 촛불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소환에 불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체포된 이후에도 촛불의 대의를 지키…
무기정학 철회 투쟁중인 ‘고대녀’ 김지윤 기고
:
“고려대의 무기정학 결정에 맞서 다시 싸움을 시작합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4호
2009. 4. 23
1년 전, 고려대 학생들은 ‘명비어천가’를 부르며 기세등등하던 학교 당국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출교 처분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고려대 당국은 다시 출교생들에게 무기정학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3월 27일 고려대 상벌위원회는 우리가 출교와 퇴학 조처로 학교를 다니지 못한 2년을 무기정학으로 “징계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안팎의…
전
(前)
고려대 출교생 ‘고대녀’ 가 말한다
:
“우리를 또 징계하려는 고려대 재단은 MB와 꼭 닮아있어”
김지윤
레프트21 2호
2009. 4. 4
저는 일명 '고대녀'로 알려진 고려대 학생 김지윤입니다. 지난 해, 출교철회를 위한 천막농성을 2년 만에 끝내고 학교로 복학한 후 지금까지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명박 불도저를 멈추기 위해 밤새 촛불을 들고 거리를 누볐고 졸업을 1년 앞두고 학업도 놓치기 싫어 수업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거리의 목소리,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이명박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2호
2009. 3. 26
경제 위기 때문에 곳곳에서 분노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지금 이명박 정부는 저항들이 합쳐져 제 숨통을 조일까 봐 사람들의 손발을 묶고 있다. 3월 23일 서울경찰청장은 용산참사 추모대회에서 생긴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생긴 마찰을 빌미 삼아 ‘상습시위꾼’ 94명을 사법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며칠 전에는 다음 아고라 게시판 접속 기록 1만5천 건을 분석해 “…
삼성반도체 하청업체 명일물류의 노동자 해고와 저항
:
“고통분담하자면서 노동자들만 거리로 내몰고 있어요”
김지윤
레프트21 1호
2009. 3. 21
삼성반도체 하청업체인 명일물류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해고와 계약직 강요에 저항하며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것은 기업들의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작지만 의미 있는 저항이다. 삼성반도체의 물류를 담당하는 명일물류는 지난해 12월부터 노동자 1백80명 중 45명을 해고했다. 심지어 문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고를 무기 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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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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