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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노동자가 파업 이유를 말한다
지면
안우춘, 유병규, 김진석
442호
2022. 11. 25
□ 권영한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한국타이어지회 조합원) 물가와 기름값이 폭등해서 힘듭니다. (정부가 지급하는) 유가보조금도 345원 하던 것이 지금은 172원으로 두 배나 떨어졌어요. 윤활유, 타이어, 세차 비용, 부품비, 정비 공임료 모두 연쇄적으로 올랐습니다. 오르지 않은 게 없어요. 미쉐린 타이어만 해도 한 개에 48만…
울산 영어회화전문강사 투쟁
:
노옥희 ‘진보교육감’은 명절휴가비 지급 약속을 지켜라
김진석
297호
2019. 9. 8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영어회화전문강사 노동자들이 9월 3일부터 노옥희 울산교육감에게 명절휴가비 지급을 요구하며 교육감실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서도 제외돼 여전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몇 년을 일하든 “월급은 항상 새내기 월급”이라 노동자들은 사실상 임금이 삭감돼 왔다고 말한다.…
고인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진석
292호
2019. 7. 8
오늘(7월 7일) 고인의 발인이네요. 고인을 마음 속에서 떠나 보낼 용기를 내 봅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로 살다 가신 고 이승민 동지. 43년의 짧은 생에서 무려 30년을 혁명적 사회주의자로 살다 간 놀라운 선배 활동가. 과감하고 치열했던 그의 삶을 증언하는 여러 추모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고인과 같은 단…
울산 도시가스 점검원 노동자 파업
:
여성 노동자 성추행 위험 막기 위해 2인1조 도입해야 한다
김진석
288호
2019. 5. 30
5월 17일 울산의 가스 안전점검원이 자살까지 시도한 사건이 알려져 많은 공분이 일었다. 이 노동자는 4월 초 업무로 방문한 원룸에서 감금과 성추행 위기를 겪다 탈출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동료 점검원 노동자들은 이런 상황을 막기위해 2인1조 근무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공공운수노조 울산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분회 노동자들은 이를 요구하며…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공개 판매자가 울산 거리에서 확인한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지지 정서
지면
김진석
219호
2017. 8. 28
최근 기간제교사들의 정규직화 요구가 커지자 주류 언론들은 ‘기간제교사 VS 예비교사’ 식으로 다루며 이들 사이를 이간질한다. 그러나 지난 주말 울산 삼산동 번화가에서 〈노동자 연대〉 거리 공개 판매를 진행해 보니,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하라’가 적힌 〈노동자 연대〉 1면을…
진주의료원 재개원하라
김진석
129호
2014. 6. 28
경남도지사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재개원 운동에 쐐기를 박으려 한다. 경상남도가 서부청사 건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면서 진주의료원 건물을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는 공공병원 파괴를 완료하려는 범죄다. 홍준표는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국회 결정조차 따르지 않는다. 진주의료원 노동자들과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재개원을 요구하며 1년 넘게…
하창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지회장 인터뷰
:
“목숨을 지키며 일할 권리를 요구한다”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94호
2012. 12. 1
대중공업의 한 탈의실에 쓰러져 있었어요. 현장 소장을 불러 트럭에 실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얼마 안 돼 사망했죠. 사인은 심근경색. 5분이면 오는 구급차를 불렀다면, 병원 가는 길에 산소 공급이 됐다면, 사망만은 막았을 거예요. 산재 사고는 임원들이 진급하는 데 장애가 됩니다. 때문에 하청업체들은 알아서 기죠. 119가 출동하면 보고가 올라가니까, …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
:
“차근차근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82호
2012. 5. 28
5월 12일 부산역 집회가 보여 줬듯이, 조합원들의 분노가 큽니다. 80.6퍼센트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도 결의했어요. 운송료 인상, 경유가 인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이 우리의 요구예요. 이는 화물연대 설립 때부터 주장해 왔던 것들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가 파업하면 잠깐 들어주는 척 하다가, 파업이 끝나면 2~3개월도 안돼 약속을 어겨 왔습니다.…
삼성반도체 노동자의 죽음
:
“삼성이 바로 악성 뇌종양이다”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삼성반도체 안양 공장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일했던 고(故) 이윤정 씨가 2010년 악성뇌종양을 선고받고 서른세 살 젊은 나이에 숨졌다. 삼성반도체에서 파악된 32번째 사망자이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포함하면 55번째다. 사실 이조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고인의 죽음이 알려지자 추모와 항의가 번지고 있다. 일간지와 인터넷 …
독자편지
중국의 해상 위협 핑계로 한 '해적기지' 발언 마녀사냥 비판
김진석
레프트21 76호
2012. 3. 14
〈조선일보〉는 '중국의 해상 위협'을 부각하며 선거를 앞두고 안보 쟁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무엇보다 근시안적이기 짝이 없다. 나는 '중국의 해상위협' 핑계로 한 '해적기지' 발언 마녀사냥을 비판하고자 한다. 그동안 한미 군사 동맹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빌미로 한 대중국 압박을 강화해 왔고, 그 결과 동아시아 해상에서 중미간 군사경쟁이 고조돼 왔다. 2010…
쌍용차 투쟁 1천 일
:
단결 투쟁으로 21번째 죽음은 막아야 한다
지면
김진석, 박설
레프트21 74호
2012. 2. 2
200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쌍용차 파업이 일어난 지 1천 일이 다 돼 가는 지금, “살인 해고를 철회하라”는 절규가 계속되고 있다. 1월 20일 사망한 강모 씨는 냉혹한 사측한테 두 번이나 해고되는 고통을 겪었다. 그는 2009년 회사에서 쫓겨난 뒤 계약직으로 재고용됐다가 최근 또다시 해고됐다. 두 번이나 폐휴지 취급을 당한 고인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쌍용차 파업 집회 참가 벌금형 2차 재판
:
“재판부는 나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12월 2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김무석 동지의 재판이 있었다. 그는 2009년 쌍용차 파업 집회에 참가했다 연행된 뒤 벌금형을 받았지만 1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검사가 항소해 2차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김무석 동지의 모두 진술을 가로막고 심지어 “정치 논리를 선전”한다는 이유로 법정에서 끌어내기까지 했다. 우익 …
서평
:
‘골리앗’ 삼성에 짓밟힌 ‘다윗’들의 저항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황유미. 1985년생, 여성. 2003년 삼성반도체 기흥 공장 입사. 3라인 디퓨전 공정 세척 업무, 1년 8개월간 근무. 2005년 6월 백혈병 발병, 2007년 사망. 당시 23세.” 그녀는 세상에 알려진 첫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다. 작가는 이 건조한 기록 뒷면의 살아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했고, 책 속에 펼쳐 놓았다. 고(故) 황민웅…
수원
:
“될 때까지 모이자, 모이면 이긴다”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수원촛불’은 2008년 촛불항쟁 때부터 매주 촛불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해 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경찰의 방해와 탄압에도 촛불은 계속됐고 2008년부터 한미FTA의 문제점도 꾸준히 다뤄 왔다.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가 임박하자 시민들의 참가 열기가 높아졌고, 그 결과 다양한 활동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11월 2일부터 국회 외통위 위원장 남경…
독자편지
참여당과의 통합추진 세력은 노동자 정치세력화 후퇴를 대가로 치를 것이다
김진석
레프트21 70호
2011. 12. 1
나의 20대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염원하고 실천해 온 역사였다. 갓 세상에 눈뜬 예비 대학생이었던 나는 구역질 나는 기성정치의 대안이 분명 “노동계급의 정치세력화”임을 확신했다. 11년이 흘렀고, 나는 내 확신이 옳았음을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확인하고 있다. 위기의 자본주의에 맞서 노동계급이 “우리가 대안”이라며 행동에 나서자 역사가 변하고 있다. …
독자편지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토론회에 다녀와서
:
참여당과의 통합을 옹호하는 궁색한 논리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63호
2011. 8. 18
8월 11일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주최로 ‘진보대통합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참여당 통합에 대한 찬반 토론이 2시간 넘게 열띠게 벌어졌다. 여기서 제기된 중요한 쟁점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5·31 합의문에 동의하면 통합 대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친자본가 정당인 참여당…
독자편지
노르웨이 비극을 막으려면 진정한 좌파 대안이 건설돼야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62호
2011. 8. 4
노르웨이의 극우 살인마는 7백여 명의 10~20대 청년들에게 9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고 수십여 명을 죽이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정부청사 테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21년 징역형이 너무나 가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기성 언론들 가운데 전쟁 게임을 즐겼다며 그의 만행을 설명하는 기사들이 있던데, 본…
독자편지
노르웨이 극우 테러로 사망한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진석
레프트21 61호
2011. 7. 26
노르웨이의 극우 살인마는 7백여 명의 10~20대 청년들에게 9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고 수십여 명을 죽이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정부청사 테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재판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21년 징역형이 너무나 가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살인마는 극우정당 청년 조직 리더로 활동한 자라…
한신대
:
등록금 인상 반대 동맹 휴업이 성사되다
김진석
레프트21 58호
2011. 6. 3
한신대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6월 2일 하루 동맹 휴업을 벌였다. 5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총투표 결과 82.9퍼센트의 압도적 찬성으로 동맹 휴업이 결정됐고, 6월 2일 동맹 휴업으로 2차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먼저 모인 학생들은 캠퍼스를 행진하며 총회 참가를 호소했고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교 당국은 3.4퍼센트 등록금 인상을 고지했…
아주대 청소 노동자
:
유령 취급을 거부하고 노동자로 일어서다
김진석
레프트21 58호
2011. 6. 2
아주대 청소 노동자들이 최근 노조를 설립했다. 5월 26일 열린 출범식에는 조합원 41명 대부분이 참가했다. 새벽에 출근해 열 시간 이상 고된 노동을 마친 뒤라 지칠 만도 했는데, 노동자들의 입가엔 시종일관 미소가 가득했다. 최인숙 분회장은 투쟁을 결의하며 말했다. “우리는 마침내 노조를 설립했다. 그동안 점심 식대는 아예 받지도 못했고 토요일도 근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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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