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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연대의 언어를 남기고 떠나다
:
우고 차베스 (1954-2013)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99호
2013. 3. 8
대중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을 혁명이라 한다면, 우고 차베스의 볼리바르 혁명은 2002년 4월 11일에 시작했다. 우익 쿠데타 세력은 차베스를 납치하고 새 정부를 선포했다. 그 정부는 겨우 48시간 동안만 유지됐다. 차베스 지지자 수만 명이 차베스의 복귀를 요구하며 대통령궁을 포위했다. 그해 말, 우파는 사장 ‘파업’을 벌여 나라의 젖줄인 석유…
재게재
:
볼리바르 식 혁명 앞의 난관과 차베스의 재선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90호
2012. 10. 12
우고 차베스가 54.42퍼센트 득표율로 대통령에 재선됐다. 이는 1998년에 차베스가 처음 당선된 이래 가장 낮은 득표율이다. 이번 선거에는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참여했다. 상대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선거 운동에 (차베스에 필적할 만큼) 어마어마한 인적·물적 자원을 쏟아부었고, 부분적으로 그 덕분에 45퍼센트에 조금 못 미치는 …
볼리비아 좌파 정부는 어디로
:
잘못된 길에 빠진 에보 모랄레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지난 8월, 원주민 4천 명은 이시보로 세쿠레 국립공원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볼리비아 동부에 있는 아마존 보존 지구로서 ‘원주민 보호구역과 이시보로 국립공원(TIPINIS)’으로 불린다. 여러 달 동안 계속된 이 행진의 대열은 곧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의 대통령궁 옆에 집결할 것이다. 그때쯤이면 대열 수가 크게 불어나 수만 명을 헤아릴 것이다. …
칠레
:
두려움을 잊은 세대의 반격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청년들이 칠레 거리로 나섰다. 그들은 거리를 거대한 저항 운동을 축하하는 극장이자 서커스이자 연단으로 바꿨다. 지난주 칠레 노총(CUT)은 노동자 60만 명이 참가한 48시간 총파업을 벌여 나라 전체를 마비시켰다. 그러나 이 투쟁의 원동력이자 영감의 근원은 석 달 전 시작된 칠레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투쟁이다. 칠레 공교육은 질이 매우 낮다. 노…
쿠바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모순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57호
2011. 5. 19
2011년 4월 쿠바 공산당은 당대회를 열었다. 이것은 1997년 이후 최초의 전당대회이자 피델 카스트로가 의장 구실을 하지 않은 최초의 전당대회이기도 하다. 카스트로는 공산당 총서기이자 국가평의회 의장이자 군 최고 통수권자였다. 4년 전 카스트로는 이 권한을 자기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 피델 카스트로보다 다섯 살 어리고 1959년 혁명 때부터 국방부 장…
베네수엘라 혁명의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우고 차베스가 권력을 잡은 1998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는 국민투표, 지방선거, 대선 등 많은 선거가 있었다. 선거 때마다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가장 중요한 이슈는 차베스였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우익 ― 사람들은 이들을 미국 정부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 의 인지도가 높아질 때마다 언제나 단순한 질문이 제기된다. ‘당신은 볼리바르식 혁…
베네수엘라 총선
:
볼리바르식 혁명에 대한 경고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41호
2010. 9. 30
9월 26일 총선 이후 베네수엘라 의회는 달라 보일 것이다. 2005년에는 우익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 우고 차베스를 지지하는 다수파 의원의 수가 1백47명이었는데, 이제는 99명으로 줄었다. PSUV(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의 의원수는 절반이 넘지만,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에는 못미친다. PSUV의 선거 운동을 지도한 아리스토불로 이스투리스…
제국주의와 라틴아메리카의 우익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39호
2010. 8. 26
미국 지배자들은 20세기 초부터 이윤과 군사적 영향력을 얻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에 체계적으로 개입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는 뭔가 다를 것이라 기대했지만 곧 실망하고 말았다. 오바마 집권 이후 미국은 온두라스의 야만적 쿠데타를 거들었고 콜롬비아 정부와는 현지의 군사 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세계 지배계급은 올해…
운동과 지도부 사이에 균열이 나타나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39호
2010. 8. 26
라틴아메리카 대중운동들은 많은 성과를 얻어냈지만, 기층의 운동과 지도부 사이에는 갈수록 모순과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코레아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석유, 가스, 물, 구리 등에 대한 채굴권을 부여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 때문에 대지와 물이 오염되고 지역 경제가 파괴될 위험에 처한 지역사회 주민들은 대통령과 정면으로 대립하게 됐다…
라틴아메리카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올리버 스톤 감독의 최신 다큐멘터리 영화 〈국경의 남쪽〉은 지난 10년간 라틴아메리카에서 일어난 혁명들에 대한 거짓말과 신화들을 반박하고 있다. 타리크 알리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 이 영화는 많은 언론 매체들로부터 “치우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올리버 스톤은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좌파 정권들을 방어하면서 미 제국주의가 이 지역…
재게재
:
차베스의 볼리바르식 혁명은 정체하고 있는가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국영 TV와 라디오에서 “안녕 대통령”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다. 일부는 다음 주에는 어떤 정치적 결정이 내려질지를 알기 위해, 일부는 그를 비난할 거리를 찾기 위해. 그러나 베네수엘라 노동계급에게 중요한 것은 차베스가 노동계급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
쿠데타 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은 온두라스 민중 투쟁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15호
2009. 9. 28
[9월 21일 이후] 지난 며칠 동안 수천 명의 군중이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의 브라질 대사관 앞에 모여서 시위를 벌였다. 월요일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허공에 위협사격을 했다. 그러나 ‘국민저항전선’[반쿠데타 대중 단체]은 이런 위협에 굴하지 않고 군부가 쿠데타로 마누엘 셀라야를 축출한 지난 6월 28일 이후 시작한 쿠데타 반대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
라틴아메리카의 분단선을 드러낸 온두라스 쿠데타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9호
2009. 7. 2
온두라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끌어내리자 전국이 시위로 들끓고 있다.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통행금지와 폭압적 조처로 대응하고 있다. 셀라야는 온두라스 우익 정당 자유당 출신 대통령이다. 그는 애초 온두라스 경제를 세계 경제 체제에 단단히 결속시킬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지지했다. 그러나 최근 그는 알바(ALBA) ― 베네…
베네수엘라
:
경제 위기라는 악령과 대면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8호
2009. 6. 18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는 대다수 다국적 금속 기업들을 국유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차베스는 몇몇 석유 기업들과 항만·공항, 일부 식품 기업을 국유화한 바 있다. 또, 임원들의 연봉도 깎겠다고 했다. 그룹 회장이 자금의 대부분을 횡령한 스탠퍼드은행의 베네수엘라 지사도 국유화했고, 거대 금융 그룹 산탄데르은행이 소유한 방코데베네수엘라도 국유화 계획을…
페루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원주민 투쟁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7호
2009. 6. 11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한때 오랫동안 그들을 괴롭혀 온 착취에 대한 저항을 포기한 수동적 존재로 비춰졌다. 그러나 그들이 지난 20년 동안 벌인 투쟁과 그 결과 얻은 승리는 그런 신화가 완전히 거짓임을 보여 줬다. 볼리비아 원주민 조직들은 신자유주의에 맞서 오랜 전쟁을 치른 끝에 대통령과 정부를 끌어내렸다. 이들의 전투는 볼리비아 동부에서 우익들이 벌이는…
볼리비아의 유혈사태, 판돈이 커지고 있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볼리비아에서 두건을 쓴 청년들이 정부 건물을 습격해 문서를 불태우고 닥치는 대로 파괴했다. 산타크루스에서 자칭 ‘시민 저항 운동’ 조직인 아멜리아 디미트리의 지도자는 카메라 촬영 중에도 비무장 원주민 여성을 폭행했다. 판도 주(州) 엘 포르베니르의 농민들은 고속도로에서 지방 경찰과 민병대의 습격을 받았다. 농민 10명이 죽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갈림길에 선 볼리비아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86호
2008. 5. 8
볼리비아는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서 있다. 볼리비아의 가장 큰 주(州)[산타크루스]에서 지난 주말[5월 4일 일요일]에 치러진 자치권 확대에 관한 주민투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에보 모랄레스 정부를 뒤흔드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이 주민투표는 합법적 투표가 아니었고,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자들의 승리도 뻔한 결과였다. 많은 좌파 단체 회원들은 투표하지…
자본가들이 볼리비아 해체를 획책하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70호
2007. 12. 21
볼리비아의 몇몇 주(州)들은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의 좌파 정책들에 반대해 중앙정부에서 분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이크 곤살레스가 그 위협을 평가한다. 2005년 말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으로 당선한 뒤로 볼리비아는 늘 긴장 상태였다. 그것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다. 볼리비아의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투에서 대중운동은 6년 동안 3명…
베네수엘라 개헌 국민투표 부결
:
우고 차베스는 끝났는가?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68호
2007. 12. 6
12월 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는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우고 차베스가 제안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둘러싼 선거운동은 그 전날 ‘찬성’ 구호가 적힌 붉은 티셔츠를 입은 차베스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와 함께 공식적으로 끝났다. 11월 30일 카라카스 도심을 가로지른 차베스 지지 시위대는 하루 전의 반정부 시위대보다 훨씬 많았다. 차베스를 지지하는 활동가…
차베스와 21세기 사회주의
:
베네수엘라의 미래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60호
2007. 10. 10
베네수엘라에서는 우고 차베스의 개헌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마이크 곤살레스가 개헌 논쟁이 민주주의를 심화시킬지 아니면 권력을 더욱 집중시킬지 살펴본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노동계급 거주 지역인 라 칸델라리아의 토요일 오후. 거대한 천막으로 하늘을 가린(지금은 우기雨期이다) 광장에 2백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열두 그룹으로 나뉘어 여기저기 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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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