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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보호를 위해
:
두산중공업 국유화하라
정선영
323호
2020. 5. 21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서 노동자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31일 650명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떠난 데 이어, 최근에 추가로 100명이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 사측은 400명에게는 휴업을 통보했다. 휴업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은 5월 21일부터 연말까지 월급의 70퍼센트만 받으며 직장을 쉬어야 한다. 사측은 더 많은 노동자들을 …
코로나19 대책이라며
:
신자유주의적 규제완화 속도내는 문재인 정부
지면
정선영
321호
2020. 5. 6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와 경제 타격에 대응한다며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인한 고통이 여전하고 3월 4일 충남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등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4월 8일 정부는 수출 기업들을 위해 화학물질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더욱 포괄적인 규제완화 계획을 내놨다. 4월 29일 1차 비상경제 중앙대…
악화되는 실업난
:
기업에 235조 원 지원, 노동자에겐 양보 강요
지면
정선영
320호
2020. 4. 23
코로나19 사태와 악화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서민의 고통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고용동향을 보면 1년 전에 비해 올해 3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15~64세의 고용은 39만여 명이 줄었다. 통상 취업자가 매해 30만~40만 명…
코로나19와 심각해지는 실업난
—
해고 중단하고 임금
·
고용 보장하라
지면
정선영
318호
2020. 4. 9
코로나19와 함께 급증하는 해고로 전 세계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3월 셋째~넷째 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무려 1000만 명이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르게 실업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올해 4~6월 코로나19로 실직 위기에 처한 인구가 최소 2730만 명에서 최대 668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
1조 원 정부 지원 받고 노동자 해고하는 두산중공업
—
경영진 재산 몰수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국유화하라
지면
정선영
318호
2020. 4. 9
3월 말 문재인 정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1조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쓰디쓴 눈물을 흘려야 했다. 3월 31일 노동자 700명가량(노조 추산)이 ‘희망퇴직’ 명목으로 직장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임원들은 골프 모임을 했다. 2013년 8400명이었던 인력은 이제…
정의당의 그린뉴딜
:
기후 위기 극복과 자본주의를 조화시키려 하기
지면
정선영
317호
2020. 4. 2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그린뉴딜은 2018년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제안하고, 그 이듬해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가 공약으로 발표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정책이다. 영국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도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산업혁명’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누적된 문제로 인해 극도로 취약해진 2020년 경제 상황
강동훈, 정선영
316호
2020. 3. 31
2019년 9월 17일 미국의 금융당국과 은행가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금융회사끼리 주고 받는 하루짜리 자금의 (초단기)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연 2~2.25퍼센트 수준인데, 오전 8시 거래를 시작하자 5퍼센트 수준으로 오르더니, 불과 10분 만에 10퍼센트로 뛰었다. 뉴욕 연방은행이 531억 달러(약 63조 원)를 긴급 투입하면서…
노동개악 종합선물세트 요구하는 경총 탐욕
—
문재인 정부는 선물을 줄 태세가 돼 있다
지면
정선영
316호
2020. 3. 26
3월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40개 노동개악 입법 요구안을 발표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이제까지 기업주들이 요구해 온 온갖 노동개악들이 총망라돼 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2퍼센트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도 현재 50퍼센트에서 25퍼센트로 인하해 “경영의 영속성”을 보장해 달라고 한다.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 요구들은 더욱 가관이다…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
기업주보다 노동자
·
서민 살려라
지면
정선영
316호
2020. 3. 26
각국 정부들이 2008년 위기 때 이상의 금융·재정 부양책을 쏟아내며 주식 시장을 떠받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침체는 이제부터라는 관측들이 많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2분기 미국의 GDP가 전분기보다 30퍼센트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가장 큰 하락폭을 제시했지만, 다른 금융기관들도 상당한 축소를 예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JP모건…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세계경제 공황이 시작되다
—
주식시장 살리려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각국 지배자들
정선영
315호
2020. 3. 18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대되면서 세계경제가 공황에 빠져들었다. 미국, 유럽, 일본의 증시는 지난 한 달간 고점 대비 30퍼센트가량 추락했다. 이탈리아는 40퍼센트 줄었다. 주식 하락 속도는 2008년 시작됐던 공황에 비해 더욱 빠른 상황이다. 미국의 트럼프는 세계 인구의 40~70퍼센트가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을 때에도 코로나19가 “독감보다…
감염 대처와 노동자
·
서민 민생고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코로나19 추경
정선영
315호
2020. 3. 6
3월 4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돼,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11조 7000억 원의 추경안을 냈다. 이번 추경을 앞두고 “역대급”, “특단의 대책”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지만 실상 그 규모는 과거 메르스 때(11조 6000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자유주의적인 균형재정 논리 때문에 정부가 말만…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
—
경제 위기 고통 노동자에게 떠넘기지 말라
정선영
315호
2020. 2. 26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월, 화 이틀 동안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3퍼센트 폭락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던 2015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상황이 심각한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의 GDP…
저임금
·
하청 노동자 늘리겠다는 부산형 일자리
지면
정선영
315호
2020. 2. 20
2월 6일 대통령 문재인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은 부산형 일자리가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 이어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이자 “최고의 일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 군산형 일자리 등 앞선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부산형 일자리도 양질의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다. 부산형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
노동자 건강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지배자들
지면
정선영
314호
2020. 2. 12
올해 1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4퍼센트나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물가는 치솟으니, 중국 노동계급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노동자 지원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막대한 자금을 풀며 기업 지원책에는 공을 쏟고 있다. 인민은행은 기업 지원을 …
12
·
16 대책으로 집값 하락할까?
:
주택난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지면
정선영
313호
2020. 2. 5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전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이 얼마 전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동산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고 꼬리 자르기 한 것일 테다. 그런다고 민주당 정부가 서울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피해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값은 43퍼센트 상승했다. 상위 1퍼센트가 지난 2년여간 부동산으…
잠재력과 동시에 도전 과제를 제시한 르노삼성 파업
지면
정선영
312호
2020. 1. 30
1월 23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20일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 사측이 1월 10일 직장폐쇄를 한 지 보름 만이다. 노조는 1월 21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측은 2월 14일까지 교섭이나 파업을 하지 않는 “평화 기간”을 갖자고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노동자들의 복귀를 허용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
금융 불안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다
정선영
311호
2020. 1. 16
지난해 원금의 최대 90퍼센트를 까먹은 파생결합펀드(DLF)가 사회적 이슈가 됐었다. 이 펀드는 독일·영국 등 선진국의 금리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에 돈을 걸었다가 선진국들이 경제 상황 악화에 대응해 금리를 더욱 인하하자 큰 손실을 봤다. 그런데 이후 금융 불안정성의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
르노삼성 직장폐쇄 규탄한다
정선영
311호
2020. 1. 12
르노삼성 사측이 1월 10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동자들이 임금 동결(실질임금 삭감)을 고집하는 사측에 맞서 파업을 지속하자 파업 무력화용 무기를 꺼내 든 것이다. 노조는 직장폐쇄가 시작된 당일 서울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사측을 규탄했다. 노동자 수백 명은 사측의 악랄한 공격에 분노를 터뜨렸다. 노조는 파업과 집회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직장…
르노삼성 파업
:
구조조정 내세워 임금 삭감 말라
지면
정선영
311호
2020. 1. 8
르노삼성 노동자들의 파업이 연말을 넘겨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지난 몇 년간 임금이 줄어 온 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리고 사측이 또다시 실질임금을 억제하려는 데 항의하고 있다. 르노삼성에서는 2017년부터 생산량과 더불어 잔업·특근이 줄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큰 폭으로 삭감돼 왔다. 반면 사측은 매해 수천억 원의 이익을 냈음에도 노동자들의…
임금 삭감에 맞선 르노삼성 파업 집회
:
“파업 동참 호소 팻말 시위의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정선영
310호
2019. 12. 30
12월 20일(금)에 시작한 르노삼성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은 파업 참가율이 30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측의 온갖 협박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사측은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고 파업 불참자들, 계약직 노동자들, 관리자들을 동원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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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