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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댐 파괴
:
우크라이나 대반격은 더 많은 피를 흘리게 할 것이다
지면
이원웅
463호
2023. 6. 9
안 그래도 이미 아수라장으로 변한 우크라이나가 더한층 재앙적인 땅이 되고 있다. 6월 6일 노바 카호우카댐이 파괴돼 드니프로강 하류 일대가 물에 잠겨 수많은 주민들이 대피했다.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뿐 아니라, 150톤의 산업용 윤활유가 유출되면서 환경 재앙에 직면해 있다. 이 재앙은 드니프로강 일대의 곡창 지대와 세계 식량 공급에 악영향을 줄 것…
재건 참여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하려는 윤석열 정부
지면
이원웅
462호
2023. 6. 2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명분으로 한 윤석열 정부의 군사지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이 5월 23일(현지 시간)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를 만나 업무 협약을 맺고, 폴란드 고위 관료들과도 면담했다.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필요한 재건 사업 내역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도 통째로 건네받았다고 한다. 그 한 주 전인 5월 1…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국을 둘러싸고 긴장을 드러낸 G7 정상회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461호
2023. 5. 25
다른 곳도 아닌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서방 강대국들의 G7 정상회의는 전쟁을 위한 정상회의였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동맹국들을 규합해 중국에 맞서려는 미국의 노력이 한걸음 더 나아갔음을 보여 줬다. 미국은 이 회의에 G7 회원국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뿐 아니라 브라질·인도·한국·베트남까지 끌어들였다. G7 국가들은 온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대해 회의적인 미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61호
2023. 5. 19
러시아 침략군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가 숱하게 회자되다 이제야 시작된 듯하다.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이 늘 그렇듯이 그 공세의 결과는 프로이센의 탁월한 군사 사상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대체로 불확실성의 안개에 휩싸여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점은 사기가 높고 미국과 나토의 동맹국들이 보낸 온갖 강력한 무기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최근 영…
파시스트 멜로니, 젤렌스키에 전폭 지원 약속
:
우크라이나 전쟁이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구도가 아님을 보여 준다
이원웅
461호
2023. 5. 19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유럽 순회 중 5월 13일 이탈리아를 들러 파시스트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 회담했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멜로니는 젤렌스키의 “10개 평화 공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의 평화 공식은 러시아를 패배시킬 때까지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멜로니는 우크라이나가 “자국뿐 아니라 나머지 유럽을 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군주제 반대 시위 탄압에서 드러난 세계적 국가 탄압 강화 추세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60호
2023. 5. 12
5월 6일 영국 국왕 대관식을 앞두고 런던 경찰은 군주제 폐지 시위 조직자들을 체포해 예의 그 멍청함을 드러냈다. 런던 경찰은 오명을 입은 기관이다. 영국 사회의 권력 핵심부에 속한 루이즈 케이시[보수당 정부의 사회복지 담당 관료 — 역자]조차 지난 3월에 낸 보고서에서 런던 경찰을 인종차별과 성차별, 성소수자 혐오, 부패가 체계적으로 만연한 곳으로 평…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인플레이션과 긴축으로 고통스러운 개발도상국과 빈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58호
2023. 4. 28
필자가 사는 영국을 비롯한 ‘중심부’ 자본주의 나라들의 생계비 위기가 심각하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 빈국의 생계비 위기는 참혹하다. 안 그래도 팬데믹의 고통이 혹심한 가운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처방은 금리를 올려 실업률을 끌어올리는 것인…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
이원웅
458호
2023. 4. 26
요즘 많은 사람들은 세계가 강대국 간 갈등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는 확연히 서방과 러시아의 대결이 돼, 확전과 핵전쟁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 미·중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대만을 둘러싼 양측의 무력 시위가 거의 상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대만 문제에 관한 발언…
우크라이나 전쟁
:
한국의 탄약 증산 약속은 나토의 전쟁 지원하기 위한 것
지면
이원웅
455호
2023. 4. 7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제국주의적 대리전에 갈수록 발을 깊이 담그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4월 5일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브뤼셀에서 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탄약 생산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치하했다. “한국이 [탄약] 생산을 늘리고 나토 동맹국…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프랑스의 사상가 프레데리크 로르동이 파업을 찬양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55호
2023. 4. 7
현재 프랑스의 파업 물결과 대중 시위는 1970년대 이래 선진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사회·정치 위기다. 그 투쟁은 사회철학자 프레데리크 로르동의 저작에서 이론적 표현으로 나타났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웹사이트에 개설된 로르동의 블로그에는 현 위기에 관한 탁월한 논평이 실려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가 그것의 영역본을 보도한 바 있다. 로르동…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극우가 끝장났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54호
2023. 3. 31
극우의 전성기는 지났는가? 몇몇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 돈을 준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리스 존슨은 의원직을 박탈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지난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했다. “그렇다”고 가장 답하고 싶어하는 부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
미·중 갈등과 더 깊숙이 얽히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이원웅
453호
2023. 3. 24
세계 도처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미·중 갈등에 더 깊숙이 얽히고 있다. 3월 20일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회담했다. 시진핑과 푸틴은 서로를 “오래된 친구”라고 했고, 시진핑은 푸틴의 “강력한 지도력”을 칭찬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관계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금융 위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453호
2023. 3. 24
최근의 금융 위기는 세계 자본주의를 관리하는 중앙은행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다. 지난 2007~2008년 금융 위기 때 중앙은행들은 금융 시스템에 막대한 돈을 푸는 것으로 대응했다.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채권을 대거 사들이는 방식으로 통화를 창출해 은행에 공급하는 양적완화로 중앙은행들은 2009년의 큰 불황이 1930년대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란-사우디 중재로 드러난 중동에서의 중국 부상
알렉스 캘리니코스
452호
2023. 3. 14
믿기 어렵겠지만, 지난 금요일의 가장 중요한 뉴스는 영국방송공사 BBC가 매우 우익적인 영국 보수당 정부에 굴복해 인기 스포츠 진행자 게리 리네커의 출연정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아니었다. 장기적으로 보아 십중팔구 더 중요한 뉴스는, 같은 날 중국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정상화 합의를 자신이 중재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일 테다. 이 합의에는 두 가지 핵…
실리콘밸리뱅크 파산과 금융 위기 확산의 공포
찰리 킴버
451호
2023. 3. 13
영국의 재무장관 제러미 헌트는 지난주 예산 기조 연설을 준비하다가 대규모 은행의 파산 소식에 대처해야 했다. 아직 2008년 금융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 역사상 둘째로 큰 은행 파산이고 세계경제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 실리콘밸리뱅크는 일년 반이 채 되기 전에만 해도 가치가 440억 달러에 달했지만, 이제 그 가치는 땅에 떨어졌다. 그 바람에…
푸틴의 핵 군축 협정 중단 선언
:
푸틴뿐만 아니라 미국도 인류를 핵 볼모로 삼고 있다
지면
이원웅
451호
2023. 3. 10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는 치열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은 그곳을 “지옥”으로 묘사했다. 바흐무트를 공략하는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도 탄약이 부족한 상황이다. 양측 모두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있다. 많은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은 곳을 차지하고자 이런 희생이…
영국의 파업 물결 — 현황과 전망
이원웅
450호
2023. 3. 2
영국에서 지난해 시작된 노동자 파업 물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1980년대 광원 대파업의 재앙적 패배 이후 30여 년 동안 노동자 투쟁이 소강상태였다. 이 긴 소강상태를 끝낸 파업 물결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벌어진 철도 파업과 통신 기업 BT의 파업은 해당 부문에서 각각 29년, 35년 만에 벌어진 전국적 파업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지…
우크라이나에 또 포탄 간접 지원하려는 윤석열 정부
이원웅
450호
2023. 2. 27
윤석열 정부가 다시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간접 지원하려 한다. 2월 25일 〈동아일보〉는 최근 미국 정부가 155밀리미터 포탄 수만 발을 수출해 달라고 윤석열 정부에 요청했으며 윤석열 정부가 여기에 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에도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동일 규격의 포탄을 수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부족해진) 미국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에서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미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25일)
2023. 2. 24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토 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주 스톨텐베르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전쟁은 지난해 2월에 시작된 게 아니다. 2014년에 시작된 것이다. 2014년 이래 나토 동맹국들은 훈련과 장비를 제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고, 그 …
성명서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년에 부쳐
국제사회주의경향
2023. 2. 20
1.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년이 됐다. 우리는 처음 침공에 대응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국주의적 공격이자 우크라이나인들의 자결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이 전쟁은 국민 방위 전쟁이다. 동시에, 미국 주도의 나토(NATO)로 조직된 서구 제국주의 열강에게 이 전쟁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대리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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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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