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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쌍용차, ‘희망’을 요리하다.
지면
이윤선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지금 투쟁에 함께하지 못하는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지요. 이 공간이 그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희망텐트촌 쉐프로 유명한 신동기 조합원의 말이다. 1천 일이 넘은 투쟁, 22번째 죽음과 마주하면서도 힘을 잃지 않으려는 이들. 소름 끼치게 야만적인 이 체제에 맞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글 이윤선…
한일병원 식당 노동자 투쟁
:
로비 점거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이정원, 김석진
레프트21 79호
2012. 4. 13
부당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한일병원 식당 노동자들이 총선 전날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이 노동자들은 서로 몸을 끈으로 묶고 “여차하면 목을 매겠다는 각오”로 1층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병원 사측은 경찰과 구사대를 동원해 욕설·협박을 퍼붓고 외부와 일체의 접촉도 막았다. 병원 측은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음식물 반입과 기자들…
인천대
:
정부와 인천시는 재정지원 확대하라
지면
김동은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우리 학교 인천대학교는 2013년부터 국립대 법인으로 바뀐다. 학교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학생들의 바람과는 달리, 인천시와 정부가 인천대를 지원할지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안정적인 학교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인천시와 인천대 당국은 법인화가 국립화라며 온갖 치장을 했지만 현재 인천대의 현실은 법인화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 준다. 인천시와 중앙 정부…
국민대 강사 투쟁
:
대형강의를 줄이고 전임교원 확충하라
지면
이아혜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전국대학강사노조 국민대분회(이하 국민대 강사노조)가 전임교원 확충, 강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이 강사 노동자들은 콩나물 시루 같은 대형강의의 수강인원을 줄여 수업의 질을 개선하고, 이를 위해 전임교원을 확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대는 불명예스럽게도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 중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위였다. 그런데도 올해 국민대 …
충남대 비정규직
:
부당 해고 철회하라
지면
정기인
레프트21 79호
2012. 4. 13
4월 5일 충남대 시설노조 해고자의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지역노동조합 충남대 시설관리 비정규직 조합원들, 청소 노동자들, 그리고 청주·공주·제천 등의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려고 만든 ‘청소노동자 연대모임’(청연) 소속 학생들도 함께했다. 올해 초 용역업체 측은 시설 노동자 두…
케이투코리아
:
“일 다 때려치우고 파업하자”
지면
나지현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이명박의 ‘고용창출 1백대 기업’ 상을 받은 케이투코리아가 신발생산부 노동자 93명을 해고하고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기려 한다. 이에 맞서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하자, 사측은 “정리해고를 얘기한 적 없”고 “명예 퇴직만 받는다”는 꼼수를 부렸다. 그리고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인도네시아나 개성공단 공장으로 옮기…
부산역 언론 파업 콘서트
:
“정수장학회 해체하고, 공정 언론 쟁취하자”
이상엽
레프트21 78호
2012. 4. 7
3월 30일 부산역 광장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이름은 “장물환수 대작전”. ‘부산일보 편집권 독립, 정수장학회 사회 환수’, ‘방송 장악 반대, 공정 언론 쟁취’의 목소리를 내는 콘서트였다. 행사에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규탄 발언도 많았다. 이날 ‘Reset 9시 뉴스’가 국무총리실 사찰 문건을 폭로했고, 행사에 정부의 ‘요시찰 대상 연예인…
공무원노조
:
민주당 인천시장 송영길은 임금 삭감 철회하라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민주통합당 인천시장 송영길이 공무원의 임금 삭감을 추진해 논란이 확대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2년간 공무원 수당을 3백20억 원 줄이겠다고 했다가, 노조의 반발에 밀려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삭감액을 줄여 2백40억 원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시청에 우리 조합원이 없지만,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을 진행한 공무원노조 인천본…
한국외대
:
오바마를 환영하지 않은 학생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6일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오바마가 한국외대에서 특강을 했다. 이에 한국외대의 다함께,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평화이음 등이 ‘오바마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장소에서 전국학생행진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도 열렸다. 보수언론은 오바마가 외대 강연에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학생들은 이 강연이 매우 통제된…
성균관대
:
학교 측의 탄압에 맞서 단결해 싸우자
지면
임준형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성균관대 당국이 시간 강사의 투쟁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김상곤 유학대 학생회장에게 징계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3월 21일에 학교 당국의 부당한 강의 박탈에 맞서고 있는 류승완 박사에 연대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김영곤 강사, 고려대 학생들, 인디 뮤지션들도 함께했다. 학교 당국은 앰프 사용을 막으려고 전기도 끊었지만, 행사는 …
케이투코리아
:
사장은 거액 배당, 노동자는 대량해고
지면
나지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3위인 케이투코리아(주)가 ‘신발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옮긴다’며, 생산직 노동자 93명에게 정리해고 계획을 통보했다. 사측은 3월 30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위로금으로 1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루아침에 폐휴지 취급 당한 노동자들은 “회사가 망한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성장했는데, 단칼에 93명의 목을 치겠다니 억울하다…
93명 정리해고 하는 ‘고용창출 100대 기업’?
:
케이투코리아는 정리해고 철회하라
나지현
레프트21 77호
2012. 3. 23
지난 8일, 케이투코리아㈜가 신발 생산부 93명 전원을 정리해고 했다. 케이투코리아㈜는 등산복,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5조 원을 예상하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국내 아웃도어 3위 업체로, 지난 해에만 4천 억에 달하는 이윤을 냈다. 그런데도 해외 경쟁력을 이유로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기면서 신발 생산부 93명에게 일방…
전주 시내버스 파업
:
대체버스와 대체인력 투입을 막아야 한다
이병무
레프트21 77호
2012. 3. 22
전주 시내버스 회사 다섯 곳 중 네 곳이 3월 20일 0시 30분을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조합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가해지는 정치적 부담을 생각할 때 예상 외의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이러한 “기습”을 당한 조합원들은 전면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조합원들은 3월 12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 아침 2시간 부분파업부터 아침 2시간과 오후 6시 이…
고려대 기자회견
:
"노동자와 학생들이 연대해 온 전통을 복원할 것이다"
이원웅
레프트21 77호
2012. 3. 21
3월 11일 고려대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임시 전학대회)는 청소 노동자와 강사 노조를 지지하는 내용을 교육 투쟁 요구안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학내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던 많은 학생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일부 언론은 학생들이 당사자 이기주의에 빠졌다는 식으로 이 일을 보도했다. 그러나 3월 19일 열린 ‘청소 노동자와 강사 노조를 지지…
건국대학교에서 12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되다
김무석
레프트21 77호
2012. 3. 20
3월 15일, 건국대학교 학생총회가 12년 만에 성사됐다. 건국대학교 등록금은 올해 2.5퍼센트 인하됐는데, 이는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 4.7퍼센트(서울지역 1위, 전국 2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인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의 등록금 인하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고, 등록금이 2.5 퍼센트 인하되면서 2학점짜리 교양과목이 정당한 이유 없이 …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이명박을 정리하겠다”
이상엽
레프트21 77호
2012. 3. 20
3월 14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선포식 및 PSMC(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철회 2차 희망촛불’ 집회가 열렸다. 부산에서 오랜만에 조직 노동자 다수가 참가한 집회였다. 노동자와 시민 8백여 명이 참가했다. KTX 민영화 폐기를 위해 선봉에 선 철도 노동자가 다수 참가했고, 5개월째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PSMC 노동자들도…
쌍용차 투쟁
:
서울시청 광장을 ‘희망광장’으로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장기투쟁 작업장과 쌍용차 투쟁을 지지하는 ‘희망발걸음’과 ‘희망텐트’가 ‘희망광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쌍용차, 재능교육 등 10여 곳의 장기투쟁 작업장 노동자들은 3월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꽃들에게 희망을’ 콘서트를 열고 농성에 들어갔다. 3월 24일에는 금속노조 상경 투쟁과 ‘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어요! 청와대 …
등록금 투쟁
:
3·30 반값 등록금 집회로 가자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이명박 정부의 약속이었던 반값 등록금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전국 4년제 대학 당국들은 올해 등록금을 겨우 평균 4.5퍼센트 내리는 수준에 그쳤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이 등록금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역사상 등록금이 처음 인하”(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박범훈)됐다며 온갖 생색내기를 하면서, 반값 등록금은 “세금을 …
화물연대
:
인간다운 삶을 위한 파업을 준비하다
지면
이봉주
레프트21 77호
2012. 3. 15
화물연대가 만들어지기 전에 화물 노동자의 삶은 인간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쉬러 휴게소에 들어가면 장소도 좁은데 왜 들어왔냐며 쫓겨나기 일쑤였고, 휴게소에서 물건 하나 살라치면 땀범벅이 된 화물 노동자들은 거지 취급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생산품을 실으려고 공장에 들어가면 나이 어린 직원의 하대와 무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물건을 싣고 졸린 …
핵안보정상회의
:
핵은 지키고 사람은 때려 잡고
지면
신정아
레프트21 77호
2012. 3. 15
강남구청이 핵안보정상회의를 빌미로 노점상을 탄압하고 있다. 3월 9일 지역 노점상들에게 단속 계고장을 발부한 것이다. 강남구청은 이틀 후인 11일 밤부터 새벽 사이에 노점상들이 있던 자리에 수백 킬로그램의 돌 화분들을 설치했다. 노점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에 분노해 분신을 시도한 한 노점상은 현재 강남경찰서에 연행돼 영장실질심사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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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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