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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10만 촛불의 성공
:
주먹 쥔 박근혜에게 한 방 먹이다
김문성
레프트21 109호
2013. 8. 11
10일(토) 열린 국정원 정치 공작 규탄 제6차 범국민촛불대회에는 5만 개가 훨씬 넘는 분노의 촛불이 켜졌다. 6월 하순에 5백여 명으로 시작한 촛불이 한 달 반 만에 1백 배나 커진 것이다. 진실과 정의를 파묻고 1퍼센트 가진 자들이 판치는 불의의 왕국을 세우려는 자들에 대한 분노는 계속 자라나고 있다. 국정조사 방해도 모자라, 유신과 공안정…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
‘무노조’를 뚫고 솟구치는 조직화 물결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더는 노예로 살지 않겠다며 노조로 단결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화, 탄압 중단과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지분의 99퍼센트 이상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산이 2백조 원이 넘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무려 23조 8천4백53억 원이다. 이런 화려한 성과 뒤에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공무원노조 규약 개정 반대 운동 평가
:
규약을 원상태로 되돌리고 전면적 투쟁을 전개하자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박근혜 정부가 끝내 공무원노조 설립신고를 반려했다. 공무원노조가 정부의 요구대로 해고자를 조합원에서 제외하는 규약 개정을 했는데도, 뒤통수를 친 것이다. 정부는 처음부터 공무원노조에게 설립신고를 내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공무원노조의 단결력과 투쟁력을 훼손하는 게 저들의 노림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노동부장관이 승인했”고 “…
전교조
:
규약 개정 거부 투쟁을 지속·확대하자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8월 2일 공무원노조 설립 신고를 노동부가 최종 반려했다. 정부 요구대로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규약을 개정했는데도 말이다. 규약을 개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던 활동가들의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전교조 역시 공무원노조와 마찬가지로 해고자를 내치는 규약 개정을 하라는 정부의 압력을 받아왔다. 전교조는 조합원 가입 범위를 해고자뿐 아니라…
쌍용차
:
8·24 쌍용차 범국민대회로 모이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올해 쌍용차는 생산량이 15만 대가량으로 2009년에 비해 3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에 견줘 내수 판매량도 34.8퍼센트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4.3퍼센트로 늘어났다. 2014년에는 역대 생산량 최고기록(2002년 16만 10대)을 넘길 것이라고도 한다. 반면, 지난 4년간 쌍용차 노동자들은 엄청난 노동강도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려야 했다. 200…
기아차
:
대의원 축소는 번지수 없는 개악일 뿐
지면
김우용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기아차 지부 지도부는 8월 13일 파업 찬반투표와 함께 총회를 열어, 대의원을 축소하는 지부규약 개악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물론 기아차지부 대의원대회의 운영에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대의원 축소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 대의원대회를 개선하려면, 의장이 대의원들의 비판적 의견을 묵살하고, 안건을 3~4일씩 지연시키는 반(反)민주적 운영부터 바로잡…
기아차
:
비열한 보복에 맞선 현장 조합원들의 저항
지면
김우용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기아차 사측이 지난 7월 1일 살쾡이 파업(노동조합 지도부의 허가 없이 현장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비공인 파업)을 주도한 박병선, 박영수 대의원에게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을 했다. 당시 파업으로 조립 3부 부서장이 직접 사과까지 해 놓고, 비열하게 휴가 기간을 이용해 뒤통수를 친 것이다. 이런 탄압에 맞서 투쟁이 조직되고 있다. 휴가를 마…
발레오만도 노동자 농성과 사측의 폭력
:
“저들은 농약까지 뿌리며 우리를 폭행했습니다”
설원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7
발레오만도 사측은 노조가 사용하던 노조 사무실을 빼앗고 ‘화랑대’ 사무실로 바꿨습니다. 화랑대는 회사 말을 잘 듣는 노동자에게는 상을 주고, 사측이 보기에 ‘불안한’ 사람들은 군대식 ‘정신교육’을 시켰습니다. 노동자들은 원산폭격, 쪼그려 뛰기, 오리걸음 같은 기합도 받아야 했습니다. 차별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노조가 깨지고 사측은 차등 성과급을 도입…
중앙선 1인 승무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저지하다
김은영
레프트21 108호
2013. 7. 15
철도 공사가 중앙선 청량리~제천 구간 1인 승무를 추진하고 있다. 7월 15일부터 7월 말까지 시범 운행을 거쳐 8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청량리 기관사들은 시범 운행 전날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시범 운행을 저지하기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은 시범 운행 첫날 여객열차 2대에 시범 운행을 실시하려 했지만 기관사를 비롯한 철도 노동자들, ‘철도…
학교비정규직
:
시간 끌며 우롱하는 정부에게 힘을 보여 주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6월에 학교비정규직 임금체계 개편안을 내놓겠다던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7월에 기본계획, 12월에 세부계획”을 내놓겠다며 말을 바꿨다. 국회는 교육공무직법안을 제대로 논의도 못 하고 파행됐다. 이러는 사이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당장 영어회화전문강사(영전강) 5백여 명에 대한 해고가 시작됐다. 노동자들이 “해고는 살인”이라며 소복…
건설노조
:
박근혜의 정치 위기 속에 파업 하루 만에 승리하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국정원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전개된 건설 노동자 파업이 정부한테 의미있는 양보를 얻어냈다. 6월 27일 진행된 건설노조 파업에 조합원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 건설노조 파업으로 2015년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아시안게임, 세종특별자치시 건설 현장 등 주요 국책사업현장을 포함해 전국 1천2백 곳 건설 현장이 멈춰 섰다. …
케이블방송
:
비정규직·정규직의 연대로 끝까지 함께 승리하자!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신생 노조인 씨앤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월 초에 주말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이고, 이틀간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6월 말에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92.43퍼센트의 압도적 찬성률로 투지를 보여 줬다. 2007년 맥쿼리·MBK파트너스 등이 케이블방송 업계 3위이자 수도권 1위인 씨앤앰(C&M)의 대주주가 된 뒤, 도급 단가는 …
학교성과급 폐지 투쟁
:
중앙집중 반납과 전국적 균등분배를 조직하자
지면
서지애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학교는 진정한 배움을 위한 곳인가? 아니면 평가를 위해 실적을 제조하는 곳인가?” 7월 학교성과급 평가 때문에 있는 실적 없는 실적 다 모아야 하는 평범한 교사들이 갖는 의문이다. 각 학교는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학생건강체력평가제 기록 조작, 형식적인 스포츠 클럽, 무늬만 특색 사업 숫자 늘리기 등 온갖 비교육적 관행들을 강요한다. 이런 관행을 조금이라…
〈레프트21〉 박설 기자의 쌍용차 재판 최후 진술
:
“박근혜 정부는 결코 우리를 꺾을 수 없습니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08호
2013. 7. 1
7월 1일 오전 서울형사지방법원 서관 후문에는 기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죄로 구속돼 있는 새누리당 이상득(이명박의 친형)과 정두언을 실은 서울구치소 버스가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치 법이 권력자의 불의를 심판하는 것처럼 보인 그 뒤편에선, 바로 그 자들이 활개친 그 정권의 만행에 저항한 활동가의 재판이 열리고 있었다.…
시간제 공무원 확대 계획, 공무원노조가 막아야 한다
홍종철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정부가 고용률 70퍼센트를 위해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전략적 측면에서 공무원 쪽에서 먼저 시행돼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 새로 채용하는 공무원의 17~20퍼센트를 시간제로 뽑겠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의 이런 계획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현직 공무원의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신…
열악한 복지와 죽어 가는 공무원 노동자
:
총액인건비제를 폐지해야 한다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종합계획을 내놨다. 올해 들어서만 공무원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들의 노동강도가 사회적 문제가 돼서다. 이는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된 것이다. 신규채용 인원을 원래 1백3명에서 3백 명으로 확대한 것도 잘한 일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대책도 현장의 노동강도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는 매우 …
르노삼성 노동자 투쟁
:
고용 불안과 악화된 노동조건에 맞서 부분 파업을 시작하다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르노삼성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에 항의해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가 부분 파업을 했는데, 올해도 르노삼성 사측이 노동자들을 계속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 사측의 구조조정으로 8백7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말이 희망퇴직이었지, 사실상 강제로 …
KT의 노동탄압 항의 투쟁
:
“목숨 던져 고발한 현실을 바꾸고야 말 것”
지면
이원준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얼마 전 사측의 부당한 임단협안 찬반투표 개입과 노동탄압을 폭로하며 KT 전남본부의 한 노동자가 자결했다. 유서를 통해 폭로된 KT 사측의 선거 개입 행태는 너무나 비인간적이다. 관리자들은 투표 때마다 개별면담을 해 “반대표를 찍은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갈 수 있다” 하며 찬성표를 강요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괴로워한 김 조합원은 결국 목숨을 …
삼성에 맞선 투쟁
:
“노조 가입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20년 가까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의 울분이 터졌습니다. 수개월 동안 항의를 준비한 노동자 두 분이 ‘서비스 건수별로 임금을 책정하고 고객과의 통화도 본인이 지불하고 월 1백50만 원 정도의 임금에 허덕이는’ 노동조건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사측이 해당 센터의 노동자 30명을 모두 해고하겠다고 협박했죠. 이에 노동자들이 폭…
전교조 법외노조화 공격 시도
: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지면
조수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2월 초 박근혜 정권은 금방이라도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 것처럼 위협했다. 그러나 지난 4개월 동안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경제 위기에 맞선 조직 노동계급의 투쟁이 일부 살아나고 지배계급의 부패와 비리, 성추행, 국정원 대선개입 등 추잡한 맨 얼굴이 드러나면서 주춤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화 시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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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