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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함
최일붕
168호
2016. 3. 6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한국학교수(이하 호칭과 존칭 생략)가 내가 며칠 전에 쓴 글(최일붕, ‘민중주의란 무엇인가?’, 〈노동자 연대〉 168호, 2016.03.02)을 크게 오해한 논평을 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그의 SNS 친구들이 노동자연대의 입장을 심각하게 오해할까 봐, 해명을 해야겠다고 느껴 몇 쪽 적고자 한다. 박노자는 내가 자영…
노동자연대다함께 탈퇴는 강요된 선택이 아니다
김승현, 조지영, 최용찬
138호
2014. 11. 28
(구)민주집중과 단결분파의 일부를 포함한 36명이 지난 2월 27일(목) 노동자연대다함께(이하 다함께) 집단 탈퇴 성명을 발표했다. (구)민주집중과 단결분파의 일원이었으나 다함께에 남아 활동하는 우리는 이들의 집단 탈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함께 탈퇴와 탈퇴 성명서 내용은 이들이 혁명조직의 민주적중앙집중주의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
집단 탈퇴자 성명에 대한 노동자연대다함께 대의원 전원의 반박 성명
138호
2014. 11. 28
전지윤을 포함한 36명(비회원, 회원 미권리자 포함)이 2월 27일 탈퇴문을 보내왔다. 이들은 이 문서에서 자신들이 단체와 “노선 및 원칙 일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고 “분파적 이익을 앞세우는 지도부의 태도” 때문에 “민주집중제가 제대로 해석되지도 운영되지도 않고 있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지난 두 달간의 협의회 준비 토론에서 …
[논평] 의료 민영화 수용하는 2차 의정합의 규탄한다
122호
2014. 3. 19
지난 3월 17일 의사협회 지도부는 2차 의정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3월 24~29일로 예정된 파업에 대해 다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현 의사협회 지도부(투쟁위원회)는 지난 1차 의정합의 결과를 부정하고 원격진료, 영리 자법인 설립 허용 등을 반대하며 3월 10일 하루 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2차 합의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
의사 파업
: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가 부른 반발
레프트21 121호
2014. 3. 11
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반대를 표명하며 지난 3월 10일 하루 ‘파업’을 한 데 이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오는 24~29일 6일 동안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자가 많았던 의사협회까지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보건의료 분야의 대자본 편향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원격 의료와 의료 민영화 정책이 특히 …
[11월 29일] 확대쟁대위 이후 철도노조 투사들의 과제
:
사태 변화의 가능성을 보며 전면 파업으로 확대를 준비하자
레프트21 116호
2013. 11. 29
11월 26일 확대쟁대위에서 집행부는 만만찮은 반대 주장을 억누르며 전면 파업 전술을 번복하고 ‘필공 파업’ 전술을 밀어붙였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조합원들에게 공언해 온 투쟁 방법을 대결을 코앞에 두고 뒤집은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이제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상황에서 집행부가 이렇게 후퇴한 것은 우려스런 일이다. 정부는 확대쟁대위 결과를 보며…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파멸의 고리”로 엮여 있는 유럽 정부와 은행권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9
유로존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한 가지 징후는 매번의 “해결책”이 불러오는 안도감이 갈수록 짧아진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유로존이 스페인 정부에 은행 구조조정 비용으로 8백억 파운드를 빌려 주겠다고 약속하는 “구제” 조치도 있었다. 그러나 단 며칠 만에 스페인 국채 금리는 경제학자들이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여기는 7퍼센트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러다가…
열정과 자발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모으기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일부 사람들은 희망버스를 두고 “지도부 없는 운동”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이 운동의 성공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희망버스는 효과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힘을 모은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놀라운 열정과 자발적 참여가 희망버스를 가능케 했다. 그러나 희망버스를 제안하고 헌신적으로 조직한 ‘기획…
‘99퍼센트의 저항’에 동참하길 꺼리는 태도 비판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15일 전 세계적으로 열린 반자본주의 시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한국에서도 노동자·청년·학생이 모여서 ‘99퍼센트의 저항’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런데 진보진영의 일부는 부적절하게도 이 운동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 당권을 잡고 있는 자주파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의 태도가 바로 그렇다. 이 동지들은 ‘지금은 한미FTA 반대 투쟁을 열심히 …
아랍 혁명과 여성 해방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6호
2011. 5. 5
아랍 혁명은 21세기 혁명의 현실성뿐 아니라, 여성이 사회변화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튀니지 여성들은 프랑스에 맞선 독립운동 이래로 사회적 변화에 앞장섰고, 이번 혁명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했다. 이집트 여성들은 타흐리르 광장을 지키고 대중파업 물결에 참가하면서 무바라크를 쫓아낸 주역이다. 리비아의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서조차 여성들은 …
오른쪽으로 가는 진보대통합이어선 안 된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6호
2011. 5. 5
4·2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자세한 선거 평가: '이명박 심판 투표의 열기를 이제 투쟁 건설로 이어가자', '과연 야권연대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 됐는가?')한 후 이명박 정부의 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이번 패배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참패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우파의 분열은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이 손을 잡은 ‘야권연대’를 …
진중권이 좌파를 혐오하는 이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우익을 조롱하고 비판해 인기를 얻어 온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이하 존칭 생략)가 최근 “앞으로 진보 같은 거 안 할 [것]”이라며 진보신당을 탈당했다. 6·2 지방선거 후 진보신당 진로 논쟁에서 진중권은 민주대연합을 위해 중도 사퇴한 심상정 전 대표를 옹호해 왔다. 그의 탈당은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심 전 대표 쪽이 정치적 타격을 입고 당 대표 출마…
어떤 근거로 이란 제재에 반대해야 하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0호
2010. 9. 9
9월 8일 이명박 정부가 이란 추가(독자)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백여 단체와 개인 20명을 여행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에너지 분야에서 이란에 대한 가스·정유사업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가장 논란이 컸던 멜라트 은행 문제는 외환거래법을 어긴 것을 근거로 들어 두 달 영업 정지를 발표하고 앞으로 이 은행을 통한 거래는 …
전국학생행진의 ‘당사자 운동 비판’에 대해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얼마 전 전국학생행진(이하 행진)은 팸플릿 〈행진〉 3호에서 ‘20대 당사자운동 비판’이라는 글을 실었다. 행진의 주장에는 일부 공감할 만한 지적이 있다. 행진은 학생운동 내에서 “20대의 ‘당사자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운동을 만들어 가자는 새로운 운동의 모델”이 “거시담론 차원의 문제”를 부차시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자본주의를 변혁하려면 …
우석훈의 당사자 운동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지금 20대 가슴속에 변화를 바라는 에너지만큼은 충만하다. 현실이 어려울수록 20대들은 그런 변화를 더욱더 갈망할 것이다.” 우석훈은 20대가 보수화됐다는 주장을 거부하고 20대에게 용기를 갖고 운동에 참여하라고 촉구한다. 그런데 우석훈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에서 20대 운동이 ‘당사자 운동’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당사자 운동을 “‘자체 세력…
2010년 노동자 운동 전망
:
노동자들의 불만이 투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24호
2010. 1. 28
이명박 정부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 속에 노동운동 위기론도 확산되고 있다. 금속노조가 지난 13일 주최한 ‘노동운동, V자 상승 가능한가?’ 토론회에서는 물론 사회민주주의연대, 좋은정책포럼, 혁신네크워크가 19일 공동 주최한 ‘노동운동의 활로는 있는가’에서도 상당수 진보성향 학자와 활동가들이 “민주노총은 실패”(하부영 울산혁신네크워크 대표)했고, “천…
논설
:
MB의 전선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지면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대중적 저항에 밀려 재보선 등을 앞두고 도입했던 이명박 정부의 각종 ‘친서민’ 정책은 결국 사기였다. 악덕 사채업자 뺨치는 정부의 ‘빚더미 상환제’일 뿐임이 드러난 ‘취업 후 등록금 상환제’가 대표적이다. 끝내 죄를 뉘우치지 않는 용산참사에 대한 태도를 보면 저들을 정부가 아니라 “차라리 강도 집단이라고 해야 옳을 것”(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다. 5천 발…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 특집 ④-2
:
국가자본주의론 ─ 실천을 뒷받침하는 이론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많은 좌파들이 사회주의는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옛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이 국가자본주의이고 세계 체제의 핵심적 일부라고 봤다. 국가자본주의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내가 1961년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전신인 소셜리스트리뷰그룹(Socialist Review Group)에 가입했을 때 …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 특집 ④-1
:
레닌에게 배우기
지면
이언 버철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우체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든, 파시스트 저지 활동을 하든,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단 운동을 하든 사람들은 이 투쟁들에 개입해 투쟁을 지원하는 사회주의노동자당(이하 SWP) 당원들을 만날 것이다. 또, SWP와 관계 맺지 말라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만날 것이다. 특히, 그들은 SWP가 “레닌주의 조직”이라며 경고할 것이다. 그러나 레닌주의 조직들은 …
파산 기업의 공기업화, 비현실적인 대안인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15호
2009. 9. 24
쌍용차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앞날이 그렇다. 이미 해고당한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1차 대량 해고에서 살아남은 노동자들조차 고용 보장이 불확실하다. 또, 경제 회복의 조짐이 있다고는 하나, 기껏해야 국가자본주의적 개입을 통한 자산가치 거품일 뿐이어서 머지않아 지금보다 더 재앙적으로 그 거품이 터질 수 있다. 그래서 노동자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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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98호
2024.03.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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