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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선 KTX 승무지부장 인터뷰
:
“많은 노동자들이 우리의 승리 소식에 힘을 얻기를”
지면
박설
레프트21 40호
2010. 9. 9
KTX 승무원들이 5년여간의 처절하고 끈질긴 투쟁 끝에 불법파견 판결을 끌어냈다. 이번 판결은 ‘2년 이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판결에 이어 비정규직 투쟁에 희망을 보태고 있다. 서울지방법원은 철도공사가 KTX 승무원들을 외주화하는 것은 불법이며 KTX 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것은 KTX 여승무원 투쟁이 정당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
·
불법파견 정규직화 특별대책팀장 인터뷰
:
“단결과 투쟁을 위한 절호의 기회”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39호
2010. 8. 26
7월 말 대법원의 불법 파견 정규직화 판결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판결의 핵심은 ‘제조업에서 간접고용은 파견노동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나와야 할 판결이고 오히려 부족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이면 불법이지 2년 이상만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법원이 우리에게 투쟁할 기회를 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금속노조에…
차상철 전북지역 전교조 활동가 인터뷰
:
“지지, 견제, 투쟁이 모두 필요”
지면
레프트21 38호
2010. 8. 12
기자는 지역 활동가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전교조 활동가인 차상철 전 김승환 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사무총장(전주 효정중 교사)도 만났다. “진보교육감 당선에 새로운 변화를 일궈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흥분했고 기뻐했습니다. 기대가 대단합니다. 잘해야 해요, 정말.” 차 전 사무총장은 김 교육감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인터뷰
:
“벗이 라이벌로 바뀌는 고통의 사슬 끊어야”
지면
박설, 정선영
레프트21 38호
2010. 8. 12
최근 전북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취소했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와 보수 언론들의 온갖 비난과 협박 속에서도 ‘특권교육 폐지’ 소신을 지킨 이번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진보교육감 취임 한 달을 맞은 7월 30일, 이번 결정의 주역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만났다. 김 교육감은 7월 1일 취임하자마…
‘
〈레프트21〉
판매로 벌금형 선고받은 6인 대책위’ 대표 김지태 인터뷰
:
“진보적 주장 문제 삼는 탄압에 위축되지 않겠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37호
2010. 7. 29
경찰에 잡혀 갔을 때, 그들은 단지 집시법 관련 사항만 물어보지 않았어요. “발행인 김인식, 기자 누구누구와 아는 사이냐” 등을 물어보며 다른 정보까지 캐려고 했어요. 약식명령문 내용 중 ‘공소사실’을 보면, 우리가 ‘신문 형식의 유인물들을 건네주’며 미신고 집회를 했다고 하는데, 경찰은 명백히 우리가 신문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서도 이렇게…
전교조 지부장 출신 장휘국 광주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
“전교조를 국민이 지지한다는 걸 확인했다”
최대현
레프트21 33호
2010. 6. 8
강원도와 광주에서 전교조 출신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다. 광주시교육감 선거에서 39.8퍼센트를 얻어 최다 득표를 한 장휘국 당선인은 선거 운동에서도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의 전교조 죽이기와 참교육 말살에 대한 광주시민의 심판”이라며 “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6월 3일 제7대 광주시교육감 …
남아공 반자본주의 활동가 패트릭 본드 인터뷰
:
“월드컵 기간 시위 금지 명령을 어길 것입니다”
지면
레프트21 33호
2010. 6. 4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케이프타운과 몸벨라의 일부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월드컵 경기장을 지었습니다. 또, 노점상이 거리에서 물건을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어부들의 물고기 잡이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을 짓기 위해 원래 살던 사람들을 내쫓은 것은 취리히의 FIFA 본부에게 우리 공간, 우리 사회와 우리 주권을 넘긴 것입니다. FIFA는 온갖 더러운…
“일자리 창출, 물 부족, 수질개선, 홍수 예방은 모두 뻥”
지면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제가 요즘 생각한 게 있어요. 강연 갈 때마다 뻥튀기를 한 봉지씩 사서 나눠 주면서 4대강 영상도 보여 주고 해야겠다. 일자리 창출 뻥, 물 부족도 뻥, 수질개선도 뻥. 홍수 예방도 뻥.” 재치 있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최병성 목사는 4대강 홍보 동영상에서 제시하는 사업 근거가 일종의 예언이라고 비꼬았다. “우리 강이 물고기도 살 수 없는 …
울산건설기계
:
8시간 노동 위해 파업중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31호
2010. 5. 6
“4월 12일 부분파업을 시작해 4월 26일부터 전면파업을 해 왔다. 작은 작업장은 80퍼센트 이상 (8시간 노동을 포함한)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큰 현장들도 네 군데는 체결됐다. 계속 버티고 있는 세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울산도시공사가 하는 현장이다. 민간 기업들도 8시간 노동을 합의했는데 오히려 정부 산하 공사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
이주노조 활동가 미셸이 말하는 이주노동자의 현실
:
“이주노동자는 한국 노동자의 경쟁자가 아닙니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0호
2010. 4. 22
지금 등록 이주노동자와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모두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됩니다. 단속반원한테서 도망치다 많은 사람이 다치고 심지어 죽기도 합니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오인받은 한국 노동자들이 봉변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비자가 연장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오로지 사장에게 달려 있습니다. …
“기후변화 투쟁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30호
2010. 4. 22
다른 기후 정상회의와는 달리 이번 회의에는 NGO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코펜하겐과는 다른 코차밤바 회의의 의미는 어떤 것인입니까? 이번 회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두 가지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먼저, 최근 자본주의 열강은 기후변화를 막는 데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 인도, 중국이 주도해 모든 나라…
자본주의연구회 조세훈 대표
:
“경찰이 우리를 표적 사찰했습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29호
2010. 4. 8
“처음에 [서울대학교] 전산실에서 전화가 왔어요. 경찰이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이유로 IP 조사를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환거래는커녕 주식도 한 적이 없거든요. 의아해서 전산실에 가 보니 조사를 하는 기관이 보안3과였습니다. “그런데 조사하는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동아리[자본주의연구회] 후배도 조사 대상이었고, 다른 학생들도 있는 것 …
파업 준비중인 건설노조 활동가들이 말한다
:
“단결과 연대의 전통을 되살리려 합니다”
지면
김진석, 조성민
레프트21 29호
2010. 4. 8
건설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선 이유는 무엇입니까? 박재순 : 노동부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노동자가 아니라며, 노조설립신고필증 자율시정명령권고를 내리고, 건설노조가 제출한 대표자변경신고서를 반려했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탄압을 중단하고,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덤프 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노동시간입니다. 지금 4대강 …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 강석호 의장
:
“조합원들 위해 투쟁하는 세력 있어야”
지면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금해투)를 결성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양보 교섭에 치중하는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상당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몇 개의 현장 조직들이 공동 대응을 위해 모였습니다. 조합원들을 위해 투쟁하는 세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금해투는 집행 권한이 없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에 누가 나서서 싸울 것인가가 중…
중앙대학교 강내희 교수 인터뷰
:
“중앙대 구조조정은 학문을 자본에 복속시키려는 것”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24호
2010. 1. 28
중앙대 이사장이 된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성은 “대학 현실이 직업교육이 됐다”면서 회계학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만들어 모든 학생들이 이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중앙대 구조조정도 이와 연관된 것일 텐데요. 두산이 대학을 인수하면서 기업처럼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구조조정, 공식적으로는 ‘학문단위 재조정’을 실시하려는 것도 이런 기도의 일환이라…
한양대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
“고용승계가 될 때까지 싸우겠다”
지면
소은화, 이예송
레프트21 24호
2010. 1. 28
한양대 청소 일을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부당한 일을 겪은 적도 있나요? 이귀남: 한양대에서 일한 지는 9년 정도 됐어요. 여기 안산에 와서 IMF를 맞았어요. 가세가 기울고, 우리집 아저씨도 IMF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청소 일을 하게 됐는데, 처음엔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냥 구석빼기에 처박혀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용산참사 수사 기록 공개
:
“용산 철거민들은 무죄임이 다시 한번 밝혀졌습니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24호
2010. 1. 28
지난 1월 15일 용산참사 수사기록이 공개됐다. 이충연 용산철거대책위원장 등 철거민 변호를 맡은 김형태 변호사를 만나 공개된 수사기록에서 밝혀진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 봤다. 공개된 수사기록에서 검찰과 경찰이 하던 주장을 반박할 만한 내용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먼저, 화재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있어요. 1심 재판에서 이미 화재 원인…
송재혁 교사
(전교조 서울지부 참교육실장)
인터뷰
:
“교원평가제 강행 실시는 불도저 삽질 정권다운 발상”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23호
2010. 1. 14
교원평가제 강행 실시는 법적 근거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법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불도저 삽질 정권다운 발상이죠. 정부가 하고 싶으면 국민 동의를 받지 않고도 그냥 밀어붙이는 방식이 독재적 특성을 보여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협의체는 협의체대로 구성하고 그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정부가 교원평가제를 하겠다는 것은 기만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김태연 상황실장 인터뷰
:
“각계각층의 지속적 결합과 투쟁이 정부를 물러서게 해”
지면
레프트21 23호
2010. 1. 14
용산 참사의 원인을 되짚어 본다면 무엇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구조적으로는 재개발 정책 때문이었죠. 현재 재개발·뉴타운 지역에서 땅 주인이나 건물 주인을 포함해서 기존 주민들 입주율이 15퍼센트밖에 안되요. 그러니까 세입자들은 말할 것도 없죠. 세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장치가 전혀 없는 거죠. 이명박은 2008년 광우병 쇠고기 투쟁에서 …
최혜원 일제고사 관련 해직 교사 인터뷰
:
“사람들의 지지가 해임 취소 판결의 주된 원동력”
지면
레프트21 23호
2010. 1. 14
먼저 ‘해임 부당’ 판결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복직 소식을 들으니까 왠지 첫 발령 난 기분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마트에 가서 빨간 내복을 골라서 부모님께 선물해 드렸어요. 이 1년이 거저 얻은 1년이 아니잖아요. 교사는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1년은 제 삶을 뒤흔든 큰 경험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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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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