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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균 인의협 공동대표 인터뷰
:
코로나 재확산,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때문
—
병상과 인력은 여전히 준비 안 돼
지면
장호종
333호
2020. 8. 26
코로나 재확산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경고하던 일이 현실이 된 거죠. 시민단체뿐 아니라 전문가들과 국립중앙의료원 측에서도 거듭 얘길 했는데 그동안 준비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대구의 초기 혼란에서 배운 게 없어 보여요. 뒤늦게나마 국립중앙의료원에 ‘수도권 현장대응반’을 만들었는데요. 그동안 컨트롤타워 만들어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했는…
인터뷰
대학 기업화 상징 중앙대
:
고부응 중앙대 교수가 대학 기업화의 문제를 말한다
연은정, 이재혁
331호
2020. 7. 22
재직 중인 중앙대학교는 기업화한 대학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의 기업화란 무엇이고 어떤 폐해를 낳나요? 대학의 기업화는 돈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학문 연구와 교육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제가 있는 중앙대학교의 기업화 정도가 심하기는 하죠. 두산이라는 대기업이 들어와서 정말 노골적으로, 기업이 인사관리 하고 재무재표 보면서 매출 관리하듯이 학교를…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
코로나19 팬데믹, 자본주의의 냉혹함 보여 줘
—
"해고 금지 등 요구하며 노동자들이 싸워야"
지면
장호종
331호
2020. 7. 15
코로나19 발생이 중국에서 보고된 지 200일이 다 돼 갑니다. 그동안 이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됐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 미국 확진자가 300만 명이 넘었죠.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고요. 그 뒤를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가 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 환자가 생겼던 중국은 매우 강력한 권위주의적 통제로 어느 정도 방역에 성과를 낸…
보안법 이후, 홍콩 마르크스주의자에게 듣는다
람치렁, 이원웅
330호
2020. 7. 8
결국 홍콩 보안법이 발효됐습니다. 그 법의 내용은 무엇이고, 어떤 문제가 있나요? 최근에 드러난 것은 홍콩 보안법이 대단히 가혹하고, 소위 ‘국가전복’ 행위가 매우 많은 활동을 포괄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공개적으로 홍콩 독립을 주장하거나, 홍콩 정부나 중국공산당 타도 같은 구호를 내거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홍콩 보안법은 외국 정치 세력과 공모하…
우석균 인의협 공동대표의 원격의료 비판
:
코로나 재확산 대비하라. 의료민영화 말고!
지면
장호종
321호
2020. 5. 6
문재인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 방침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고강도 거리두기’를 종료했다고 말하는데요. 한국은 원래 저강도 거리두기만 해 왔어요. 미국이나 유럽 나라들처럼 외출과 이동을 제한하는 조처까지는 취하지 않았죠. 교회 등 밀집 시설과 학교는 닫았지만요. 따라서 이 정도 거리두기조차 하지 …
윤중현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장 인터뷰
:
“임금 삭감, 노동자 분열 우정본부에 대한 조합원들 분노가 대단합니다”
지면
신정환
319호
2020. 4. 17
우체국 위탁택배원의 업무와 처우는 어떤가요? 우체국 위탁택배는 2002년 11월에 도입됐습니다. 집배원들이 배달하는 ‘등기 소포’[우편법 상 우체국 택배를 지칭하는 용어]가 매년 증가하니까 집배원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도심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도입됐어요. [우체국 위탁택배원은] 매년 증가해 2018년 2000명에서 2020년에 약 4000명까지 …
홍종표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지부 투쟁본부장 인터뷰
:
“고용안정, 처우개선 하려면 직접고용 해야 합니다”
지면
강철구
315호
2020. 2. 20
오늘로 선전전 662일, 천막 63일, 본사 지회 파업 12일차입니다. 2017년 9월에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노조를 결성했습니다. 당시에 한국가스공사 정규직 지부 집행부의 도움으로 노조를 만들었죠. 2년 반 동안 사측은 “사장이 없다”고 하다가, 사장이 오면 “권한이 없다”고 하고,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어 왔습니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 인터뷰
:
“김용균 1주기, 현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정원, 신정환
307호
2019. 12. 5
곧 고 김용균 노동자 1주기입니다. 제2의 김용균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투쟁해 왔습니다. 지난 1년간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보십니까? 좋은 평가를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약속했던 정규직화,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김용균 특조위) 권고안을 이행하지 않았습니…
영상
람슈메이의 홍콩 항쟁 지지 토론회 연설
:
“투쟁 속에서 새로운 노동조합들이 결성되고 있습니다”
람슈메이
304-1호
2019. 11. 13
안녕하세요. 홍콩에 사는 람슈메이(사진)입니다. 저는 홍콩노총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홍콩 상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홍콩 운동은 5개월 전에 시작했고, 지금도 시시각각 새로운 상황이 펼쳐집니다. 녹음을 하는 이 순간에도 많은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싸우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려 합니다. 홍콩을 떠나 있으니 참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안명자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인터뷰
:
“임금 인상, 조건 개선 ‘이젠 끝’이라는 정부와 교육감들에 분노가 굉장합니다”
이정원
292호
2019. 6. 27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파업의 의의를 말씀해 주세요 각개전투하기보다 단합해서 싸우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죠. 학교, 시도 지자체, 공공기관, 병원까지. 이런 점에서 예년에 비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공공운수노조에 속한 공공기관 내 비정규직은 모여서 연대해 왔어요. 지난해 대표적으로 잡월드, 마사회 싸움 등에도 계속 …
인터뷰
박혜성 기간제교사노조 위원장
:
“6월 1일 기간제교사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북콘서트에 함께해 주십시오”
이정원
288호
2019. 5. 30
5월 1일 《우리도 교사입니다》라는 책을 내셨는데요. 책을 낸 이유와 주변의 반응은 어떤지요? 《우리도 교사입니다》는 기간제교사에 대해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한 책입니다. 2017년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투쟁이 벌어졌을 때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기간제교사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모르고 반대한다고 생각했어요. 알아야 [우리의 투쟁을…
[인터뷰]
김부영 분당서울대병원 부분회장
:
“이번 공동 투쟁에서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지면
성지현
285호
2019. 5. 9
국립대병원 중에 우리 병원이 비정규직이 제일 많아요. 1400명. 비정규직의 천국이죠. 서울대병원이 노조가 강해서,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개원 때부터 노조를 못 만들게 했다고 합니다. 저는 16년 동안 여기서 일했어요. 처음엔 비정규직인지도 몰랐어요. 제가 간호사원이니까 처음 2년은 [정규직] 직원과 비슷하게 교육도 하고 원청이 챙겼어요. 3년째…
인터뷰
보육교직원노조 최순미 위원장
:
보육교사 처우 개선 위해 ‘1만 선언 운동’에 나서다
전주현
284호
2019. 4. 30
지난해 정부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7월 1일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4시간 근무에 30분 휴식을 의무화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 행정’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인력 충원이 없으니 문제가 많아요. 담임 교사가 쉴 때 옆 반 교사가 맡으니 관리하는 아이들이 2배로 늘어나요. 그런데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책임을 …
인터뷰
진경균 삼성화재애니카지부 지부장
:
“그럴싸한 삼성 애니카 광고, 정작 사고조사원은 너무나 열악합니다”
양효영, 배수현
284호
2019. 4. 30
지난해 전국노동자대회 때 ‘우리도 노조 만들었어요’라며 현수막을 들고 행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회사측에서는 [사고조사원이 노동자가 아니라며 퇴직금을 주지 않아왔는데] 우리가 2016년 퇴직금 지급 소송을 하니까 퇴사 압박을 했습니다. 재계약을 할 시점에, 한 센터장이 ‘사측이 퇴직금 소송에서 지면 …
인터뷰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허경주, 허영주 공동대표
:
“유해 잃어버릴까 까맣게 속이 타는데 정부는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김지윤
283호
2019. 4. 24
심해 수색이 시작됐다가 최근 중단됐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허경주 대표 : 2017년 4월부터 심해 수색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선례가 없다며 해 주지 않았어요. 사고난 지 열흘 조금 더 지나서 실질적으로 수색이 다 종료돼 버렸어요. 정부와 선사는 [탈출한 선원들이 타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발견 구명벌 2척이 배와 함께 가라앉았거나 고장난 것이라…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 인터뷰
:
“제주 영리병원 취소, 의료 영리화 반대 운동의 승리”
지면
장호종
283호
2019. 4. 18
한마디로 도민운동과 의료 민영화 반대 운동의 승리입니다. 그것도 연속 두 번 승리예요. 먼저 공론조사에서 승리한 바 있고, 우파와 원희룡 도지사가 이를 뒤집고 재추진한 것을 취소시켜 한 번 더 승리한 것이죠. 특히 문재인 정부의 방관과 방조 속에서도 승리했으므로 온전한 운동의 승리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리병원, 의료 민영화에 함부로 손 대는 정치인은 자…
김용균 사망 그 이후 — 인터뷰②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
: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지면
이상윤, 김승주
283호
2019. 4. 18
김용균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던 컨베이어 벨트 설비 사고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또 일어났습니다.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나요? 기계는 늘 관리하고 보수를 해 줘야 합니다. 오작동도 있고 녹슬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기계를 멈추지 않은 채 설비를 보수하거나 점검하는 작업을 한다는 거예요. 원래는 2인 1조로 일하면서, 점검할 때는 기계를 멈추고 점검이 …
경남 조선업 사내하청지회 김동성 지회장 인터뷰
:
“하청 노동자 투쟁은 대우조선 민영화 저지에도 이롭습니다”
지면
김지태
283호
2019. 4. 18
Q. 조선업 구조조정 속에서 하청 노동자들은 어떤 고통을 겪었나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업체 폐업과 임금 체불이 일어났고 구조조정이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로 대우조선에서 하청 노동자 대략 2만 명 정도가 나갔다고 봅니다. 인근에 있는 삼성중공업도 1만 5000명 정도가 해고됐습니다. 임금도 많이 삭감됐습니다. 상여금이 없어졌고 성과급도 제대로 …
김용균 사망 그 이후 — 인터뷰① 고 김용균 씨 어머니
:
“내 아들의 억울한 죽음, 해결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지면
신정환
283호
2019. 4. 18
노동자 안전과 관련한 토론회, 집회, 세월호 영화 〈생일〉 시사회에 참석하시는 등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건 진실을 규명해서 그에 따라 안전 조치를 해 달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나라는 당연히 해 줘야 하는 것을 은폐하는지, 서민들이 왜 이렇게 짓밟히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서민을 위해서 일해 달라고 정치인을 뽑은 …
인터뷰
정리해고 맞서 싸우는 성진씨에스 정영희 분회장
:
“정부는 ‘일자리 창출’ 운운말고 있는 일자리나 제대로 지키세요”
전주현
281호
2019. 4. 4
Q: 성진씨에스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이었나요? 자동차 시트를 제작하는 현대·기아차 4차 하청업체예요. 바로 위에 있는 원청은 코오롱글로텍이에요. 소나타, 그랜저, 모하비에 들어가는 가죽 시트를 만들었습니다. 가죽을 재단해서 봉제하고 시트 완성품을 만드는 일이라 기술을 익히는 데 1년 정도 걸립니다. 노동자들은 전부 50, 60대 중년 여성들이고, 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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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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