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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노조 탄압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
“어떤 탄압이 오더라도 꿋꿋하게 맞설 겁니다”
지면
조명지
122호
2014. 3. 15
이정구 분회장 “부천센터에서 2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삼성에 다니면서 자부심도 가졌습니다. 삼성이 그런 것을 많이 심어 줍니다. ‘삼성 제품이 최고다’, ‘삼성 서비스가 최고다’ 하고 말이죠. 그런데 삼성이라는 곳이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는 거예요. 저희를 단지 도구로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건강이 어떤지, 삶이 어떤지는 안중에 없어요. 제가 직책이 …
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 위원장 인터뷰
:
“공공 노동자들의 공동 대응으로 투쟁할 힘을 ?만들어 갈 겁니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로 노리는 바는 무엇일까요? 우선, 박근혜 정권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 부정선거 시비가 일어났을 때, NLL,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등을 꺼냈지만 국면 전환이 잘 안 되고 있었죠. 또, 박근혜 정권은 대선 공약을 다 파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공약 원상 회복을 요구하는 단위가 공…
김은형 전교조 유치원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
“유치원 교사들이 ‘아닌 건 아니’라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5시간 수업 강제 지침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원래 현장에서는 3~5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어요. 그런데 교육부가 연령에 관계없이 만 3~5세 유아들에게 모두 5시간 수업을 강제하고 있어요. 어린 유아들에게 5시간 수업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또, 이전에는 3~5시간 수업을 해도 정부한테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
〈또 하나의 약속〉
의 한 주인공 모델 이종란 노무사 인터뷰
:
“광범한 대중 운동으로 삼성을 바꿔야 합니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120호
2014. 2. 8
2007년 여름 유미 씨 아버님을 처음 만났어요. 당시에 아버님은 딸을 잃은 지 얼마 안 되던 때여서 굉장히 슬픈 표정이었는데, 매우 단호하게 얘기하셨어요. “내 딸이 2인 1조로 일하는 곳에서 반도체를 화학약품에 넣었다 뺐다 하는 일을 했는데, 백혈병에 걸렸어요. 같이 일했던 이숙영 씨도 백혈병에 걸렸고, 둘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도 삼성은 개…
보건의료노조 나영명 정책실장 인터뷰
: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의료 민영화를 위한 법입니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20호
2014. 2. 8
새누리당이 2월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이 법의 핵심 내용이 뭔가요? 정부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내세우지만, 각종 규제를 풀어 사실상 서비스산업을 영리화·민영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첫째, 의료를 서비스산업에 포함시켜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
홈플러스 노동자 투쟁
:
“이제 아줌마라고 무시하는 사람 없어요”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19호
2014. 1. 11
홈플러스 영등포매장 수산코너에서 6년째 일하고 있어요. 일도 고되고 힘들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어요. 관리자들이 아줌마들을 군대식으로 다루고 억압적인 분위기였어요. 아줌마끼리 마음 놓고 말도 못했죠. 처음 들어오면 6개월 동안은 알바로 일을 하는데 회사에 밉보이면 계약을 연장할 수 없어요. 또 2년 일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해고당…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 경험과 새로운 투쟁 과제를 말한다
지면
레프트21 119호
2014. 1. 11
“조합원들의 역동성, 힘은 여전히 살아 있다” 하현아 서울차량지부장 “어느 파업과도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노동자와 시민 들이 우리를 지지해 줬기 때문에 가능한 파업이었다. 특히 이에 화답해, 파업을 승리하고자 했던 철도 노동자들의 열망이 대단히 높았다고 생각한다. 결론을 제대로 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긴 하지만, 이 싸움은 계속돼야 한다, 더 …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인터뷰
:
“노조의 명운을 걸고 총파업으로 의료 민영화를 저지할 것”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19호
2014. 1. 11
12월 13일에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과 그전에 발표한 원격의료 정책은 모두 의료 민영화 정책입니다. 의료 민영화는 한마디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재인 의료를 시장에 맡긴다는 거예요. 이는 10여 년 전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겁니다. 2008년에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다가 촛불과 국민의 힘에 막혀서 못하고 밀려 온 거죠. 그런데 이번에 투자활성화 …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 노동자측 소송대리인단의 일원인 김유정 변호사 인터뷰
:
“기업의 이윤 보호를 위한 정치적 판결입니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18호
2013. 12. 21
먼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이번 전원합의체 판결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이뤄진 대법원 판례대로 판결을 한 거죠. 그동안 노동부는 1개월을 초과해서 지급되는 임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내려 왔어요. 반면에 대법원이나 법원은 이미 전부터 1개월을 초과해서 지급되는 임금이라도 통상임금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시해 왔어요. 이번…
이호중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터뷰
:
“공안 통치방식 강화는 자본의 이익 위한 것”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17호
2013. 12. 7
박근혜가 공안통치를 강화하는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처음에 내란음모 사건을 터뜨렸을 때는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국면전환용 아니냐 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이게 단순히 일회적인 국면전환용이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한국 사회의 정치적인 지형 자체를 근본적으로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정태효 목사, 공동의장 박승렬 목사 인터뷰
:
“박근혜 사퇴 요구는 도둑에게 나가라고 하는 것”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17호
2013. 12. 7
박근혜 사퇴를 요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정태효(이하 정) : 이 사태의 추이에 맞춰가며 이미 오랫동안 정부에 요구해 왔습니다. 사제단의 사퇴 촉구 미사 전부터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국정원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목요기도회도 계속 열어 왔죠. 이 사건이 밝혀진 직후부터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했지만…
황금새벽당의 성장을 막는 것은 가능하다
지면
페트로스 콘스탄티누
레프트21 116호
2013. 11. 23
지금 그리스에서 황금새벽당의 동향과 반파시즘 운동의 근황은 어떠합니까? 9월 18일 힙합 가수 파블로스 피사스가 살해된 뒤에 신나치 정당인 황금새벽당과, 황금새벽당을 비호한 정부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9월에 신나치들은 노조 활동가들을 겨냥해 노동계급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일련의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의 와중에 파블로스가 살해된 것입니다…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이 말한다
:
“WTO 정부조달협정은 철도 민영화의 마중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116호
2013. 11. 23
정부는 WTO 조달협정 개정이 민영화와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한국전력공사 같은 경우는 몇 년 전에 개방됐는데, 민영화가 안 됐다’는 것이죠.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달협정 개정은 민영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첫 민자선인 지하철 9호선에 프랑스 기업인 베올리아가 들어온 과정을 살펴보죠. 9호선은 처음부터 BTO 방식(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삼성전자서비스 위영일 지회장 인터뷰
: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삼성 왕국’에 맞서 투쟁합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15호
2013. 11. 9
최종범 열사는 지회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삶의 강렬한 욕구를 가진 젊은이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노조에 가입했고,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목숨을 던진 것을 보면 삼성에 대한 벽, 정부에 대한 벽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불법파견이 아니라는 고용노동부의 삼성 면죄부에 절망을 느…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지부 이시우 지부장
:
“본사 점거로 승리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장시간 노동과 최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어요. 7개월가량을 현장에서 투쟁하고 파업에 들어갔죠. 파업의 성과로, [기존에 제한이 없던] 추가 연장근로를 월 35시간으로 대폭 줄였고, 최저임금 수준이었던 임금도 대폭 인상시켰어요. 노조 전임자 활동 시간과 사무실 등 노조 활동도 보장받았고요. 이런 내용으로 노조는 티브로…
조장희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 인터뷰
:
“괴물 같은 삼성을 바꿀 때까지 싸울 것”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삼성의 ‘노사전략’ 문건을 보면서 많이 씁쓸하고 분노가 생겼어요. 회사가 매일 불법적 수단을 활용해 노조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것이 드러난 거죠. 노동자들을 구사대처럼 동원해 방호인력, 노조활동 대응인력, 여론 주도인력 등의 역할을 주며 모의훈련까지 시켰어요. 노조를 만들려는 노동자들을 범죄자로 묘사하면서 전쟁을 해야 할 대상, 체증하고 감시하…
현대중공업 활동가의 목소리
:
“조합원들이 더는 참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현대중공업 사측은 2009년에 회사가 어렵다면서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임금 인상도 형편없었습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조합원들이 죽도록 일만 했는데 임금은 거의 동결된 것입니다. 산재 문제도 심각합니다. 조합원이 산재를 당해 [기존의 친사측] 노조에 신고하면 5분 안에 회사 관리자가 먼저 찾아와서 회유합니다. 노조가 말을 안 …
철도 1인 승무제 반대 투쟁의 1차 승리
:
“공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줬습니다”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철도공사는 민영화를 앞두고 정부가 요구하는 강도 높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1인 승무제를 강요했어요. 그래서 1인 승무제 반대 투쟁은 민영화 반대 투쟁의 전초전이라 말할 수 있죠. 1인 승무용 열차가 나왔다고 해서 모든 선로에서 그 성능이 발휘되는 건 아닙니다. 중앙선은 신호 시스템과 선로 조건이 낙후하고 한 선로에 상행과 하행 열차를 운행하는 단선 …
위영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지회 준비위원장
:
“우리는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지면
박소연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에요. 비수기 때는 최저임금도 못 받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급여 명세서를 보면 한 달에 1백20만 원, 1백30만 원 정도 받는 사람이 꽤 많거든요. 월급에서 50만 원가량이 식대, 차량 유지비, 기름값, 통신비 이런 돈으로 나갑니다. 그러면 70만 원, 80만 원을 가지고 4인 가족이 한 달을 살아야 한…
이용길 남원의료원지부 부지부장
:
“전라도에서 민주당도 공공의료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정석구 원장이 8월부터 연임될 상황입니다. 우리가 정석구 원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철저하게 수익 중심의 병원 운영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는 응급실과 간호사 인력을 줄이고, 치매환자센터를 폐지했습니다. 각 부서마다 인력이 줄지 않은 부서가 없습니다. 심지어 소아과는 의사가 한 명으로 줄었는데, 남원 지역에 소아과 병원이 이곳밖에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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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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