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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은 형제입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사측의 대규모 계약해지와 직영 계약직 전환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피해가려는 더러운 짓거리라고 7월 2일 소식지를 발행해 저의 선거구 현장 조합원들과 조·반장을 설득했습니다. 직영 단기 계약직 전환 당사자들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했습니다. 이들은 주장은 동의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7월 4일 현장순회 중에 원…
“특근도 거부하고 파업 수위를 높입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올해에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꼭 쟁취해야 합니다. 그동안 ‘나는 기계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까지 몸을 혹사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입사 10년 차인데도 매주마다 바뀌는 주야 근무 패턴에 적응을 못하겠어요. 친구들도 못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도 없고, 대인관계도 무너졌고, 소외감을 크게 느낍니다. 20년 넘는 심…
박현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
“우리 투쟁을 지지해 주세요”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대법원 판결이 두 번이나 났는데도, 사측은 도덕적인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습니다. 사측은 오히려 8월 2일 시행되는 개정 파견법에 따라 ‘하루라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직고용’이라는 미끼로 2년 미만 한시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아예 박탈한 것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일…
앤드루 클라이먼 인터뷰
:
“자본주의는 정의롭게 만들 수 없습니다”
지면
최용찬, 천경록
레프트21 85호
2012. 7. 7
1. 곧 한국에서도 출판될 당신의 책 《자본주의 생산의 실패》를 통해 당신은 이윤율 저하 경향을 통해 현재 대불황을 설명하고 있다. 2008년 시작된 경제 위기와 불황이 최근 유로존 위기가 보여 주듯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대불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유로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불황은 계속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불황이 …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
:
“우리가 선방을 날렸고, 정부는 코피를 흘렸습니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85호
2012. 7. 7
화물연대 파업은 민주노총 6월 ‘경고 파업’의 선봉장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탄압 운운했지만, 대화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새누리당에서도 표준운임제 법제화를 요구했어요. 의왕기지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70퍼센트 이상이 마비됐습니다. 평택항은 조합원이 1백40명인데 7백34대가 멈췄어요. 평택항 기능이 거의 마비됐고요. 부산에서도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 인터뷰
:
“이 파업에 공정방송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갈수록 파업 참가자가 늘고 언론 역사상 최장기 파업을 가능케 한 동력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동력은 역시 김재철 사장입니다. 김재철 사장은 파업의 중요한 시점마다 노조를 탄압하며 조합원들의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어요. 또 조합원들은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이것이 이번 파업의 출발점이었죠. 군사정부 시절 이후로 처음으로 취재하다가 시민들에…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
:
“커지는 연대에 희망을 갖습니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83호
2012. 6. 9
4월 5일 대한문 분향소를 설치하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23번째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이번 투쟁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쌍용차 범대위와 시민들이 저희 투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연대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고, 이런 연대에 희망을 갖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쌍용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
:
“차근차근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82호
2012. 5. 28
5월 12일 부산역 집회가 보여 줬듯이, 조합원들의 분노가 큽니다. 80.6퍼센트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도 결의했어요. 운송료 인상, 경유가 인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이 우리의 요구예요. 이는 화물연대 설립 때부터 주장해 왔던 것들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가 파업하면 잠깐 들어주는 척 하다가, 파업이 끝나면 2~3개월도 안돼 약속을 어겨 왔습니다.…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 부위원장
:
“현안 투쟁 연대가 민주노총 파업 건설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면
유병규, 조명지
레프트21 82호
2012. 5. 28
민주노총이 파업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명박 정권이 거칠게 탄압해 왔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그간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더는 내줄 것도 없고, 정권 교체기를 맞아 이 기회에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을 자신감을 회복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현장에서도 이명박 정권에 맞서 반전을 꾀할 기회라는 공감대가 있…
‘마지막 촛불 수배자’ 김광일 어머니의 호소
:
“죄 없는 광일이를 돌려 주세요”
지면
김태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광일이가 수배된 이후 가족도 엄청 힘들었어요. 모든 생활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자나깨나 자식 걱정에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어요. 그 두려움, 항상 들이닥치는 그 공포감도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우리는 늘 감시받고 있는 것 같아요. 광일이 아빠가 속이 타서 시도 때도 없이 담배를 피우는데, 광일이가 돌아와서 담배 피우는 줄 알고 덩…
한일병원 일반노조 송영옥 분회장 인터뷰
: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면
김석진
레프트21 80호
2012. 4. 26
지난해 작년 7월에 노동조합에 가입하셨는데, 노동조합에 어떻게 가입하셨나요? 처음에는 노동조합이고 뭐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일하고 집에 들어와 살림이나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조건이 너무 열악했어요. 예를 들어 고무장갑 같은 필수품도 제때에 지급되지 않아 각자 사서 썼습니다. 위생 신발도 도저히 신을 수 없는 수준이었어요. 연장근무를 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단결 투쟁을 바랍니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80호
2012. 4. 26
홍영출 현대차 정규직 조합원 “정규직 노조가 모든 것을 걸고 연대해야”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나면 사측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측은 오히려 비정규직을 해고하거나 탄압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쉽게 정규직 전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원·하청이 단결해서 싸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것…
인터뷰
:
청소년에게도 정치적 권리를 달라
박연오
레프트21 79호
2012. 4. 13
4.11 총선, 투표가 한창인 이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수원 등에서 청소년들에게도 선거권을 줄 것을 요구하는 행동이 있었다. 부산에서 이 행동에 참여한 ‘아수나로’ 활동가 유길릴 씨와 인터뷰했다.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 달라는 겁니다. 현재 선거권이 만19세 이상에게만 주어진 탓에 우리는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고권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인터뷰
:
“아름다운 평화의 섬이 파괴되고 있어요”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바위는 얼마나 폭파됐고 주민들은 어떤 상황입니까? 질기게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마음을 먹는 중입니다. 지금 해군이 계획하는 대로 5월까지 1차 발파가 다 끝나더라도 바위 면적을 10퍼센트 정도 잃은 것에 불과하니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우려고 해요. 구럼비 바위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는 한마디로 삶의 전부를 관장하던 곳이었죠. 구럼비 바위에…
“KT 민영화의 재앙이 KTX 민영화의 미래입니다”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정부는 선로를 정부가 소유하고, 운영만 민간 회사에 맡기는 것이므로 민영화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영화에는 KT처럼 지분 매각 방식도 있고, 발전처럼 분할 매각도 있습니다. KTX는 기존 노선은 코레일이 운영하고, 신설되는 수서발 노선의 운영권을 민간 기업에 넘기는 분할 매각이지요. KTX 선로는 국민 세금으로 건설한 것입니다. 하지만 민간 회…
방송 파업 노동자들의 목소리
:
“승리를 위해 전진해야 합니다”
지면
오정숙, 신정아, 박설
레프트21 77호
2012. 3. 15
“MBC가 한 마디로 삼성처럼 돼 가고 있어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려 하고, 직종별로 임금 차등을 두겠다고 합니다. 공채는 뽑지 않고 계약직을 늘리려고도 합니다. 김재철 사장은 보직 간부들에게 돈을 뿌려 자기 밑으로 줄을 세웁니다. 비판적인 사람들에게는 징계를 남발하고 시사프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돈을 못 벌어 온다’며 모욕감을 주죠. 우리를 …
“제주 해군기지는 ‘해적기지’임이 틀림없어요”
지면
이동엽
레프트21 77호
2012. 3. 15
해군과 정부 당국은 절차상 문제가 없고 주민 합의가 끝났다고 얘기하는데요? 강정마을은 인구가 1천9백 명 정도 되는데, 2007년 4월 26일 고작 87명만 모인 마을 임시총회에서 박수로 해군기지 유치가 결정됐습니다. 불과 20일 만에 신속하게 결정해 버린 겁니다. 결국 2007년 8월 10일 마을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 유치 결의를 주도한 마을회장을…
“해결책은 정규직화고 과제는 투쟁입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76호
2012. 3. 2
이번 판결은 비정규직지회가 2005년부터 투쟁해 온 결과물입니다. 이미 2004년에 노동부는 현대차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라고 판정했지만, 오히려 노동자들은 2006년까지 계속된 투쟁에서 1백여 명이 해고되고 5백여 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류기혁 열사가 자결했고, 최남선 동지가 분신했습니다. 2010년 7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투쟁 과정에서 50여 명…
여성 투사들은 말한다
지면
김승주, 오정숙, 육오영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윤명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부지부장, 고려대 청소 노동자 “가만 있으면 임금 올려주는 세상이 아니죠” 최저임금은 시급 4천5백80원, 한 달에 1백만 원 정도예요. 이 돈 받아서는 생활비가 20만 원 정도 적자가 납니다. 외식이나 문화생활은 생각지도 못해요. 노동자들의 현실은 너무 각박합니다. 생활임금을 달라고 지난해에 사측과 처음 집단교…
통합진보당 청년 국회의원 비례 후보 경선 출마자 김지윤 인터뷰
:
“국회 안팎에서 99퍼센트의 저항을 건설하겠습니다”
이동엽
레프트21 75호
2012. 2. 29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국회의원 후보 경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돈봉투가 관례처럼 돼 있는 새누리당은 지금의 청년 문제를 키워 온 장본인입니다. 저질 일자리 양산에도 이 정부가 앞장서 왔죠. 민주통합당도 지금 공천 때문에 말이 많은데요, 사람들은 역시나 실망이다라는 반응이에요. 특히 민주통합당은 지금 청년들이 고통받는 문제의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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