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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동지의 ‘이란 사태, 누구의 이익인가’에 대한 반론
:
이란 민중 항쟁을 지지하는 것이 반제국주의 운동에도 이롭다
지면
김광우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이란 민중 항쟁에 대한 임지훈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학생위원장(이하 존칭 생략)의 글을 잘 읽었다. 나는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아 반론을 제기하겠지만 임지훈 동지가 국제주의를 지향하는 신문에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힌 개입주의 정신과 설득의 자세로 논지를 전개한 당당함은 인상적이다. 그리고 “서구 제국주의”와 “미국을 필두로 한 제국주의 진영”에 맞선 투…
이란 민중 항쟁
:
이란의 새로운 반란
지면
페이만 자파리
레프트21 10호
2009. 7. 17
6월 12일 이란 대선의 후폭풍이 1979년 혁명 이래 가장 심각한 정치 위기를 불러 왔다. 공식 선거 결과를 보면, 현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63퍼센트 지지를 얻었고 그의 주요 경쟁자인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가 34퍼센트 지지를 얻었다. 선거 결과 발표 직후 무사비는 정부가 선거 부정을 저질렀다고 비난했고, 며칠 뒤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
이란 그리고 서방의 잔혹한 중동 지배
:
제국주의는 중동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9호
2009. 7. 2
중동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에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이란인들은 이것을 “굶주린 늑대”라고 부른다. 중동에서 제국주의가 강력하고 파괴적인 세력으로 존재해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에 제국주의가 관여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이란에서 민중 항쟁이 벌어지기 몇 주 전, 미국과 프랑스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레바논에서 급진 이슬람…
이란 민중 항쟁의 배경
시문 아사프, 도미닉 카바켑, 나즈 마수미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라크와 유혈낭자한 장기전을 치른 1988년의 이란은 1979년 팔레비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이들이 꿈꿨던 세상과는 판이했다. 이 혁명가들은 비록 혁명 동안에 등장했던 노동자평의회에는 적대적이었지만 평등한 세상, 즉 독실한 무슬림 노동자라면 먹고살 만한 세상을 꿈꿨다. 새로운 이란에서 그 지도자들은 이슬람 교리를 충실히 따랐다. 국왕과 옛 지배계급의 …
거리 시위에서 이탈하는 이란 개혁파 지도부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9호
2009. 7. 2
전국을 뒤흔든 대중 시위가 벌어진 지난 2주 동안, 이란 정부는 정국 돌파를 위해 무자비한 탄압에 의지해 왔다. 그러나 이란 내부의 모순과 이란 대중의 불만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최신 보도를 보면, 경찰과 보안수사관들은 체제 반대파들뿐 아니라 패배한 대선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하는 개혁파들까지 구속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 …
이란 민중 항쟁에 대한 태도 논쟁
:
이란 민중 항쟁,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지면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란시위 반대 입장 이란 사태, 누구의 이익인가? 임지훈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학생위원장 이란 사태를 다룬 지난 호 〈레프트21〉의 기사 ─ ‘이란 민중 항쟁, 위기에 빠진 이란 정부’ ─ 에서는 이란 사태를 마치 천안문 사태와 같은 성격의 민중 항쟁이라 규정한 듯 하다. 하지만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노동계급적 시각에서 바라볼 때 이는 대단히 일면…
이란 대사관 앞 항의 집회
:
“이란 정부는 민주화 요구 시민들에 대한 탄압과 살해를 중단하라!”
조명훈
레프트21 8호
2009. 6. 25
6월 25일 오전 11시 30분, 주한 이란 대사관 앞에 모인 시민 30여 명이 한 목소리로 외친다. “학살을 중단하라!”, “이란인들에게 자유를!” 6월 12일 대선 뒤 격랑에 휩싸인 이란에서,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아마디네자드 정부를 규탄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엔 다함께, 국제민주연대, 인권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경계를넘어, 나눔문화, 사회당…
중대한 기점에 선 운동
나즈 마수미
레프트21 8호
2009. 6. 24
이란의 투쟁이 중대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 1979년 혁명의 유산을 둘러싼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이란 사회의 대단히 심각한 위기가 있다. 20년 전 하세미 라프산자니와 알리 하메네이의 보수파 동맹은 미르 호세인 무사비 같은 개혁파를 권좌에서 몰아냈다. 그러나 오늘날 라프산자니의 딸이 체포되고, 라프산자니 자신은 하메네이가 …
이란 운동이 성공하려면 노동자 행동이 필요하다
나즈 마수미
레프트21 8호
2009. 6. 24
현재 이란 운동의 다양성은 거리에 나선 세력들의 다양함을 반영한 것이다. 미르 호세인 무사비 지지자들, 특히 중간계급 지지자들은 이란을 서방에 개방하고 싶어 한다. 하세미 라프산자니 주변의 인사들은 국가 통제권을 놓고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중은 빈곤, 소외, 힘든 삶을 개선하고 싶어 거리로 나섰다. 또, 수많은 여성은 사회적 자유를 얻고…
이란 민중 항쟁 ― 위기에 빠진 이란 정부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24
다른 도시에서도 선거 부정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바시지 ―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병대 집단 ― 는 시위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시지 대원들이 개혁 운동의 근거지인 테헤란 대학을 공격해 학생 5명이 죽었다. 그들은 다른 대학 캠퍼스도 공격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운동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오히려 …
시위대를 광폭하게 탄압하는 이란 정부
조명훈
레프트21 8호
2009. 6. 23
6월 12일 대통령 선거 이후 촉발된 대규모 항의 시위에 이란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언론 통제 때문에 사망자 집계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란 국영TV의 보도를 봐도 최소 19명이 군대와 경찰, 친정부 성향의 바시지 민병대가 쏜 총에 맞에 숨졌다. 특히 27살 대학생 네다가 가슴에 총격을 입고 죽어 가는 동영상…
이란
: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이란 지배자들이 분열하고 있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 대선과 뒤따른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대중 시위로 이란 지배계급이 심각하게 분열하고 있다. 이란은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고,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으며, 국영기업 민영화의 이익을 독차지하려는 ‘강경파’가 통치하고 있다. 이 분파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주위에 결집해 있다. 그들은 아흐마디네자드의 포퓰리스트적 호소력을 이용해 이란 사회의 뿌리 깊은 …
거짓말, 배신과 뇌물로 점철된 이란의 기성 체제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은 부패로 큰 고통을 받은 국가다. 보통 사람들은 경찰과 정부 관리 들에게 뇌물을 바쳐야 한다. 소상공인들도 계약을 따내려면 상당한 ‘보너스’를 관리들에게 상납해야 한다. 부패가 워낙 만연하다 보니 상당수 지배자들이 국가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야톨라 잘랄레딘 타헤리는 이란의 남부 도시 이스파한의 유력 인사다. 그는 2002년에 “…
혁명으로 탄생한 국가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30년 전 팔레비 왕정을 타도한 막강한 대중 항쟁으로 탄생했다. 팔레비 독재 왕정은 1953년 CIA와 영국 정보부가 조직한 쿠데타로 집권했다. 이 쿠데타는 당시 이란인들의 지지를 받던 모하마드 모사데크 총리를 몰아내기 위한 것이었다. 영국과 미국 지배자들은 모사데크가 당시 영국 소유의 ‘영국-이란석유회사’(지금의 BP)가 운영하던 …
〈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