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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은 재앙의 부메랑이 될 것이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는 2월 25~2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모든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요구했다. 압도적인 반전 여론과 절반이 넘는 재파병 반대 여론을 묵살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공청회도, 임무 종결 지역에 재파병하는 이유를 묻는 청문회도 거부했다. 한나라당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잇속을 챙기는 한진그룹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국에서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 덕을 본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한진그룹이다. 1966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를 수송해 피 묻은 돈을 챙긴 한진그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군 군수물자를 수송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까지 미군 군수물자를 수송하면, 나보이 공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분노가 네덜란드 정부를 무너뜨리다
지면
마크 토머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지난주[2월 20일] 네덜란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파병 때문에 몰락했다. 네덜란드는 서방 점령군 중 여덟 째로 많은 군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다. 이제 네덜란드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게 돼 전쟁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버락 오바마의 계획이 타격을 입게 됐다. 네덜란드 총리 얀 페터 발케넨데는 의회가 네덜란드 군대를 2010년 말까지 철군하기로 결정…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점령 중단, 학살 중단 반전평화 행동의 날
:
“평화를 원한다면 파병이 아니라 점령군을 철수해야 한다”
김용욱
레프트21 25호
2010. 2. 21
2월 20일 서울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주최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점령 중단, 학살 중단 반전평화 행동의 날’이 열렸다. 경계를 넘어, 공공노조, 나눔문화, 다함께,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고대병원 지부, 이주노조, 전철협, 전국학생행진…
아프가니스탄 현지 르포
:
“나토의 폭탄이 조카를 죽였다”
가이 스몰만
레프트21 25호
2010. 2. 18
하지 토르 잔 씨는 대뜸 고함을 질렀다. “우리가 이렇게 거지 꼴로 살고 있는 건 당신들 때문이야!” 비록 병 때문에 극도로 쇠약해진 몸이었지만 왕년의 무자헤딘 전사였던 하지 씨는 분노로 인해 잠시 생기를 되찾은 듯했다. 그는 마치 나를 한 대 칠 듯한 기세였다. 나는 통역을 통해서 영국인 대다수가 전쟁에 반대하고 있고 그러한 정서는 갈수록 더 강…
“아프가니스탄 파병동의안 상정 반대한다”
김용욱
레프트21 25호
2010. 2. 18
2월 1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시민단체 연석회의가 주최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동의안 상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계를넘어, 다함께,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사회당, 전국학생행진, 전쟁없는세상, 진보신당, 참여연대, 평화재향군인회, 한국진보연대 등이 참가했다. 첫 발언에 나선 정종권 진보신당 …
오바마의 아프가니스탄 대학살을 지원하려는 이명박 정부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출구전략”, “철군 계획”, “평화협상” 등 온갖 말들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곧 끝날 것처럼 말하던 오바마는 지금 대규모 학살 작전을 명령했다. 미군과 나토군은 1만 5천 명을 동원해 탈레반 핵심 거점 지역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마르자 지역에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작전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인구가 8만여 명인 마르자 지역에서 …
서방의 예멘 비난
:
‘실패한 국가’ - 불순한 의도가 있는 용어
지면
닐 데이비슨
레프트21 25호
2010. 2. 11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디트로이트 상공에서 일어난 여객기 폭탄 테러 미수 사건과 예멘에 있는 알카에다 조직의 연관이 확인되자마자 [미국 정부와 언론은] 예멘을 “실패한 국가”로 묘사하기 시작했다. 언뜻 보기에 “실패한 국가”라는 말은 법, 질서, 사회기반시설이 파탄난 나라들을 묘사하는 데 유용한 듯하다. 그러나 이 용어는 ‘새로운 제국주의’의 무기고…
아프가니스탄 국제회의
:
점령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지면
레프트21 24호
2010. 1. 28
시위대들이 이번주[1월 마지막 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 지도자들의 회담장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단을 분명하게 요구할 것이다. 정부 고위 관리들이 나토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다시 강화하려고 회합할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되자 주요 지도자들은 탈레반 분파들과의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이 제안한 이 회의에 유럽…
“테러와의 전쟁”의 최근 표적, 예멘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23호
2010. 1. 14
예멘은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최근에 표적이 된 “깡패국가”다. 예멘은 알카에다 같은 테러리스트가 득시글거리고 부족들 간에 전쟁이 벌어지는 “실패한 국가”이자 극단주의의 온상이라는 말들이 넘쳐 난다. 12월 마지막 주 오바마 정부는 예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 즉 군사 원조를 갑절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 의회 …
오바마 취임 1년
:
“담대한 희망”이 아니라 타협, 위기, 굴복으로 점철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3호
2010. 1. 14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난해 이맘때, 전 세계에는 희망과 낙관이 가득했다. 오바마는 지긋지긋했던 조지 부시 집권 8년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미국, 새로운 세계를 우리에게 선사할 듯 보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런 기대는 혼란과 실망으로 바뀌었고, 집권 초기 70퍼센트를 웃돌던 오바마의 지지율은 40퍼센트대로 급락했…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예멘을 추가하려 하는가”
지면
압둘 라자크
레프트21 23호
2010. 1. 14
“영국은 과거 남아라비아의 일부였던 남예멘(아덴과 일부 보호령)에 1백39년 동안 주둔했습니다. 독립 전쟁은 1967년 승리를 거뒀고 영국은 떠났습니다. “오늘날 예멘이라 부르는 지역에는 늘 외부 세력이 개입해 왔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툭하면 개입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고 수십 년간 개입해 왔습니다. “사…
미국 여객기 테러 미수 후폭풍
:
‘테러와의 전쟁’ 지속은 더 큰 테러 위험을 부를 것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크리스마스에 알카에다의 표적이 됐던 미국행 여객기에 탄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건진 것은 정말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테러에 온건하게 대응한다’는 우파들의 압력 앞에서 이 사건을 ‘테러와의 전쟁’을 더 확대하는 데 이용하려 한다. 2001년 9·11 테러 후 부시 정부가 그랬듯이 말이다. 테러 미수 사실이 밝혀진 뒤 〈뉴욕타임스〉는 ‘미…
파키스탄 위기의 역사적 배경
지면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제국이 인도 대륙에서 철수하면서 대륙을 분할해 세워졌다. 이 신생 국가는 단일한 “무슬림 국가”라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진 6개 언어 사용 집단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래서 이 집단들은 저마다 독립 국가를 간절히 원했다. 서파키스탄에서 1천 마일 떨어진 동파키스탄의 벵골인들은 1971년 분리해 방글라데시를 세웠…
‘테러와의 전쟁’과 파키스탄의 위기
지면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피비린내 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지난달[2009년 11월]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패배가 파키스탄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8년이 지난 뒤에 돌이켜 보니, 파키스탄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온힘을 기울여 노력했다면 상황이 더 나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자문해 봐야 합니다. 9·11 이후 8년…
평화유지군 신속파병법 국회 통과
:
한나라당ㆍ민주당이 사이좋게 통과시킨 ‘묻지 마’ 파병법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새해를 며칠 앞두고 또 하나의 악법이 탄생했다. 12월 2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안’(이른바 ‘평화유지군(PKO) 신속파병법’)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도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당론을 정할 때 “평화유지군(PKO) 파병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 이 법이 순조롭게 국회를 통과할 것임은 예…
연석회의 성명
:
평화유지군
(PKO)
신속상시파병법 국회 법사위 통과 본회의 상정 규탄 성명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2009. 12. 29
어제(28)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파병의 정당성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심지어 국회 동의도 없이 파병을 추진할 수 있는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오늘부터 여야 합의로 열리는 본회의에 이 법안이 상정돼 있다. 이 법률안은 유엔이 파병을 요청할 경우 1000명 규모의 병력을 유엔과 점정 합의할 수 있어, 한…
아프가니스탄 전 국회의원 말랄라이 조야 인터뷰
:
“더 많은 군대는 더 많은 갈등과 전쟁을 부를 것”
지면
디파 쿠르마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과 거기에 부역하는 꼭두각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미국의 주장처럼, 그들이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해방시켰나요?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9·11 이후 미국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삶이 더 나빠졌다는 것입니다. 비유컨대, 그 전까지 우리가 프라이팬 위에 있었다면 전쟁 이후엔 불 속으…
겉 다르고 속 다른 민주당의 이중 플레이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민주당은 여론을 의식해 이명박의 정책에 반대하는 척하다 뒤로는 오히려 대중을 배신하기 일쑤다. 11월 22일 영산강 ‘4대강 사업’ 착공식에는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 박광태, 전남도지사 박준영이 참석해 ‘MB어천가’를 불렀다. 민주당은 이 둘에 대해 비판이나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12월 8일 한나라당이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4대강 예산을 날치기 처리하…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국무회의 통과, 그러나
:
국민의 다수가 파병을 반대한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오바마의 증파 결정에 발맞춰 이명박 정부도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파병 동의안은 11일 국회로 넘어갔다. 그간 말 많았던 파병 규모는 최종 3백50명으로 확정됐다. 최근 추가 파병을 결정한 비(非)나토군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파병 기한은 그간 국회에서 1년마다 동의를 구해 왔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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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