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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
:
“오늘부터 1백만 공무원 노동자의 대행진을 시작합니다”
장호종
레프트21 27호
2010. 3. 20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이명박 정부의 집요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3월 20일 서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출범식을 성사시켰다. 출범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 노동자들과 다함께, 전국학생행진, 사회진보연대 등 연대단체 회원들까지 모두 1천여 명이 참가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박석운 대표, 정진…
공무원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묶어 두려는 탄압을 중단하라!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8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노조 설립신고를 반려한 데 이어, 사실상 노조 출범식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 행안부는 3월 20일 열리는 공무원노조 출범식에 참석하는 노동자들을 공무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출범식 장소인 KBS 88체육관 측에도 압력을 넣어 사용을 막았다. 노조…
현대차 전주공장
:
2차 잔업 거부에 나선 정규직 노동자들
모승훈
레프트21 27호
2010. 3. 13
비정규직 18명의 해고를 막아내기 위한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3월 12일에 진행된 2차 잔업거부 투쟁은 지난 5일의 전체 공장 차원의 잔업 거부와 버스부 특근거부 투쟁에 이어진 것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지가 높다는 것을 보여 줬다. 버스부와 트럭부 등 4개 부서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4천5백여 명이 18명의 일자리를 지키…
현대차 전주 공장의 “아름다운 연대”는 노동운동의 희망이다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2
현대차 전주 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18명의 해고에 맞서 인상적인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3천5백여 명의 원·하청 노동자들은 지난 5일부터 4일 동안 잔업·특근을 거부했고, 12일 다시 2차 잔업거부에 돌입했다. 공장 전역에서 ‘총고용 보장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현대차 사측은 이 투쟁이 승리해 다른 작업장으로 확산…
진보정당은 ‘중재’가 아니라 연대 투쟁에 힘써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금호타이어 사측과 노동자 모두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진보신당 윤난실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금호타이어에서 ‘노사상생’을 위한 “합리적 중재자”를 자처하며, 민주당의 일부 후보들과 ‘합동 의견서’를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여기에 동참하지 않았다. 장원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노사상생’과 ‘중재자’라는 애매모호한 수사로 문제의…
금호타이어 대량 해고 명단 통보
: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의하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7호
2010. 3. 11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72.3퍼센트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해고 대상자들에게 명단이 통보된 뒤였지만, ‘산 자’와 ‘죽은 자’를 뛰어넘어 많은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사측은 1천1백99명에게 해고를 예비통보하고 대폭적인 임금 삭감을 강요했다. 노동자들은 워크아웃이 진행된 후 두 달 넘게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라는 채권단과 정부, 사측,…
논설
:
단결과 연대 행동이 저들의 공세를 막을 수 있다
지면
레프트21 27호
2010. 3. 11
2월 26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용자의 대량 해고 공세를 저지했다.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열 시간 만에 사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겠다고 물러섰다. 한진중공업은 금호타이어와 함께 주요 구조조정 대상 작업장이었다. 한진중공업은 세계 조선시장의 유례없는 불황을 극복하려고 대규모 인력 감축과 노동조건 후퇴를 시도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저항에 밀려 이…
투쟁 노선을 분명히 움켜쥐어야 할 때
지면
박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민주노총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개악 노조법과 전방위적 노조 탄압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1만 간부 집회를 시작으로 4월 말에 파업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철도노조, 화물연대, 건설노조, 금속노조 등이 4월 말 투쟁을 예고했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도 5월 초·중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초부터 대규모 구조조정과 무차별적…
공공
·
운수노조 통합을 지지하며
지면
심선혜
레프트21 27호
2010. 3. 11
3월 19일 공공운수연맹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운수노조와 공공노조의 통합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두 노조의 통합 안건은 최근 운수노조와 공공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모두 통과됐다. 공공운수연맹 일부 대의원들은 몇 가지 이유로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더 큰 단결을 통해 정권과 자본의 공격에 맞서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열망은 정당하다. 공공부문 사유화와 노동법 개악…
쌍용자동차
:
이명박에게 애걸복걸해서는 고용을 지킬 수 없다
지면
양형근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쌍용차 독자노조[쌍용차 파업 이후 사측이 개입해 민주노총 탈퇴 공작을 하며 만든 노조] 위원장 김규한이 이명박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냈단다. 지난해 투쟁으로 “국가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을 ‘반성’한다”면서 “부디 자금 지원을 해 달라”고 애걸복걸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 투쟁은 정당했다. 누가 부도 사태의 원인을 만들었는지 잊…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재반려 이후
:
공무원노조가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면
양윤석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이명박 정권의 공무원노조 탄압이 막장에 이르렀다. 정부는 공무원노조 설립신고를 또다시 반려했고, 노조의 생명과도 같은 조합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행안부는 아예 ‘정부정책 반대 금지’ 복무규정을 만들어 공무원 노동자들이 인터넷에 정부 비판 글을 쓰는 것도 처벌하겠다고 벼른다. 지난해 “정권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신…
금속노조 경주지부 연대 파업
:
“자본의 공격을 막으려면 한 작업장의 문제도 함께 싸워야”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27호
2010. 3. 11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부 소속 조합원 3천여 명이 “발레오만도 불법직장폐쇄 철회, 용역깡패 철수와 성실대화 촉구, 강기봉 사장 사죄와 사퇴, 경찰의 노동탄압 중단”등을 요구하며 3월 9일 전면 연대 파업에 돌입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발레오만도는 지난 2월 4일 단체협약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경비업무를 외주화(아웃소싱)했다. 노조가 이에 항의해…
현대차 전주공장
:
비정규직 일자리를 위해 정규직이 잔업을 거부하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7호
2010. 3. 11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 3천5백여 명이 비정규직 18명의 해고를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섰다. 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아름다운 연대”는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시달리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큰 위안과 가능성을 보여 줬다.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처한 것은 사측이 버스 판매가 부진하다며 생산 속도를 낮추고 인원을 조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전주공장에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승리의 비결을 말한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전면파업으로 정리해고를 중단시킨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물러서지 않고 싸운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지난 두 달간 뭐든 했어요. 부산 시내도 매일 돌아다니고, 서울 가서 집회도 하고, 임금이 깎이는 것도 마다 않고 잔업 거부, 부분파업도 계속했습니다.” “팀장들이 돌아다니며 ‘몇 푼이라도 쥐어 줄 때 명예퇴직해라, 나중에는 한 달 …
울산건설기계지부의 하루 경고 파업
: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8시간 노동 보장하라!”
전재희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울산시가 고용창출에 힘쓰겠다고 들었다. 우리가 답을 갖고 왔다! 임대료 삭감 없는 하루 8시간 노동으로 일자리를 나눠 고용을 창출하는 답을 갖고 왔다!”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덤프·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 5백 명의 함성이 지난 2월 19일 울산벌을 뒤흔들었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하루 8시간 노동,…
금호타이어
:
부도 위기의 주범인 경영진이 아니라 노동자를 살려야 한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사측, 채권단, 보수언론이 한목소리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사측은 명예퇴직을 받는 것으로 1천3백37명(1천6명은 비정규직화)에 대한 대량 해고에 착수했다. 안타깝게도 2월 23일 현재 1백78명이 ‘절망퇴직’인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은 2월 22일에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3월 3일에 해고예고 통보를 하고 4월…
대량해고에 맞선
: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진중공업 경영진은 “사상 유례없는 조선업계의 불황 속에서” 노동자들의 “안일한 상황인식”을 질타하며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어떠한 책임도 질 생각이 없다. 한진중공업은 얼마 전 보통주 한 주당 2백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의 90퍼센트를 현금배당에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장 조남호는 약 3…
쌍용차 투사들이 한진중공업
·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
점거파업의 교훈을 전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보수 언론들은 한진중공업·금호타이어 투쟁을 두고 “제 2의 쌍용차 사태”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대량해고에 맞선 노동자 투쟁이 강력한 점거 파업으로 이어질까 봐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 파업은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모순적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영웅적 투쟁은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일종의 ‘패배의 기억’으로 여겨지기도 …
가스
·
연금
·
의료 민영화 저지와 공공부문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젠 함께 싸워야 할 때”
김문성
레프트21 25호
2010. 2. 20
"돈 없어도 치료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가스 민영화는 재벌만 배 불리는 특혜입니다." "연금 주식 투자를 늘리는 건 [자본가들의] 도박에 연금을 붓는 겁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만 3천 명을 모두 징계하겠다고 합니다.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2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역에서 개최된…
상경 투쟁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모승훈
레프트21 25호
2010. 2. 20
금호타이어 노조가 2월 17일과 19일 이틀 동안 상경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것은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워크아웃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고 “1천3백77명 정리해고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후 본격적 싸움을 알리는 첫 행동이었다. 17일 산업은행 앞에 모인 노동자들은 사실상 ‘항복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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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1호
2024.04.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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